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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ssue

여유롭게 브리지 게임을 즐기는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

by 맨큐 2007.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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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갑부 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
2007년 포브스에 의하면 빌 게이츠 회장의 총재산은 560억 달러로 꾸준히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워렌 버핏은 520억 달러로 그 다음을 잇고 있다고 한다.
누구는 100달러 한 번 모아보겠다고 애드센스 달아서 매일매일 1~2달러라도 쌓이면 좋아하고 있는데, 누구는 5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니 어쩐지 슬퍼지는 느낌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만들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을 주도하여 억만장자가 된 빌 게이츠.
단돈 100달러로 주식 투자를 시작해 가치투자라는 독특한 투자 전략으로 지금의 위치에 오른 워렌 버핏.
이들은 1991년 처음 만나 사업상 동료이자 친구, 그리고 브리지 게임의 파트너이자 후원자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들은 미국 내 청소년들이 포커보다 더 재미있고 유익한 브리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에서 브리지 게임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어 과연 이들의 사업적 수완이 여기에서도 발휘될 것인가 하는 점도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을 듯 하다.

아래 사진은 워렌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헤더웨이 주주총회 다음날인 2007년 5월 6일, 벅셔헤서웨이의 주주들을 위한 특별 할인행사 중이었던 '보세임'이란 보석가게에서 벌어진 진풍경.
여유로운 자세를 취한 두 명의 갑부가 브리지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속 장면으로는 도저히 이들이 세계 최고의 갑부들이라 판단할 수 없을 정도로 소박한 모습.
물론 어느 정도 워렌 버핏의 상술이 녹아있는 고도의 계획적 이벤트였겠지만(워렌 버핏 옆에 놓여져 있는 코카콜라가 보이는가?) 자체만으로도 장관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브리지 게임을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하는 목적도 포함되어 있었을 것이다.



벅셔헤서웨이 주주총회는 '오마하의 축제'라 불린다고 한다.
벅셔헤서웨이 한 주당 가격이 10만 9000 달러 이상이라고 하니, 어지간한 주주라면 내노라 하는 부자들일 테고 이들이 이렇게 한 곳에 모여 파티를 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전세계적 주목을 받을 정도이니 지역적으로도 환영할만한 이벤트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하였을 뿐만 아니라 많은 자선사업을 지원하는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주관하는 행사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처럼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박하게(?) 만나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될 수 있을까?
요즘처럼 기업 총수들에 대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일반 국민들로부터 환영받을지는 미지수지만.. :)

그나저나 빌은 머리를 안 감고 나왔나 보다.
뒷머리가 붕 뜬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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