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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망내 할인 요금제, T끼리 T내는 요금제&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

by 맨큐 2008.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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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망내 할인 요금제, 3개월간 사용해 보니...

'맨큐만의 경제학'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꽤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예전부터 휴대폰 요금 아끼는 방법에 대해 쓰려고 마음 먹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에 은근슬쩍 '맨큐만의 경제학' 카테고리에 새로운 글도 하나 추가시킬 겸 SKT 장기가입고객이 가입할만한 요금제에 대한 글을 써 볼까 합니다. 사실 장기가입고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이지만, 장기가입고객에게는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지는 요금제이기에 장기가입고객을 좀 더 강조해 봤습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드리고자 할 요금제는 제가 4월 1일부터 가입한 'T끼리 T내는 요금제'와 'T끼리 플러스 요금제'입니다.




'T끼리 T내는 요금제'란 SK텔레콤 이동전화서비스에 가입한 T고객에게 발신하는 국내음성 및 영상통화에 대해 50% 할인을 적용하는 음성옵션 요금제이고, 'T끼리 플러스할인 요금제'란 'T끼리 T내는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존 'T끼리T내는요금제'의 할인율 50% 이외에 가입기간에 따라 15%~30%의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요금제입니다.




이 두 가지 요금제는 모두 음성옵션요금제의 일종으로 'T끼리 T내는 요금제'의 경우 추가로 2,500원의 요금이 부과되며,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의 경우 'T끼리 T내는 요금제' 가입자라면 누구나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무료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무료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가입해도 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하게 되면 장기가입할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은 문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포스팅 후반부에 자세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6개월간 휴대폰 사용 요금 내역



최근 6개월 동안 제가 납부한 휴대폰 요금 내역입니다. 2008년 1월 1일부터 기본 요금제를 변경했기에 6개월 동안의 기본요금제는 13,000원으로 동일합니다. 그리고 'T끼리 T내는 요금제'와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한 것은 2008년 4월 1일부터입니다. 이제 6개월간의 요금 내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1월 1일~2008년 1월 31일의 요금 내역입니다. 국내통화료가 9,144원이고 장기가입할인액이 914원입니다. 제가 SKT를 사용한지 6년 6개월째이기 때문에 국내통화료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장기가입 명목으로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요금을 모두 합했을 때의 총 요금은 24,420원입니다.




2008년 2월 1일~2008년 2월 29일의 요금 내역입니다. 국내통화료가 16,456원이고 장기가입할인액이 그 10%인 1,646원입니다. 총 요금은 32,910원 되겠습니다. 만약 이 때 'T끼리 T내는 요금제'와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했더라면 휴대폰 사용 요금을 좀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요금제가 존재하는 줄 몰랐기 때문에...-_-;




2008년 3월 1일~2008년 3월 31일의 요금 내역입니다. 국내통화료가 693원이고 장기가입할인액이 69원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암울했던 시기여서 잠시 은둔생활을 하던 터라 휴대폰 사용 요금이 이 모양이군요. 게다가 그 동안 모아놓은 포인트박스로 2,450원을 결제했더니 거의 기본요금에 가까운 금액만을 결제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IMF 차관을 도입했던 1998년처럼 너무나 극단적인 수치를 보이던 시기라서 통계적인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_-;

실제 거시경제학 교과서에서는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경제 추세를 분석하면서 1998년의 데이터를 임의로 제외하곤 합니다. 너무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수치들이라서 장기적인 경향을 분석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말이죠. 저도 처음엔 2008년 3월 제 휴대폰 요금 내역을 제외할까 하다가, 보여드린다고 해서 큰 일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냥 공개합니다. ^^;




2008년 4월 1일~2008년 4월 30일의 요금 내역입니다. 드디어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해 T끼리 할인 항목이 휴대폰 사용 요금 내역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내통화료가 13,830원이고 T끼리 할인액이 7,116원입니다.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도 동시에 가입했기 때문에 장기가입할인 항목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 장기가입할인으로 1,383원을 할인받았을 테지만, T끼리 T내는 요금제와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한 덕분에 4,616원(7,116원-2,5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경우 현재 SKT 가입 6년차이기 때문에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T끼리 T내는 요금 가입으로 인한 기본 할인율 50%와 함께 추가로 25%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즉, 제가 SKT 가입자에게 전화를 걸 경우 음성통화료의 75%를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죠. 2,500원만 내고 7,116원을 할인받은 것이니 꽤나 남는 장사를 한 셈입니다. ^^;
 



2008년 5월 1일~2008년 5월 31일의 요금 내역입니다. 국내통화료의 경우 9,993원이고, T끼리 할인 요금은 5,134원입니다. 2008년 4월에 비하면 T끼리 할인 요금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2,500원을 내고 5,134원의 할인을 받은 것이니 4월과 마찬가지로 남는 장사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08년 6월 1일~2008년 6월 30일의 요금 내역입니다. 국내통화료는 15,582원이고, T끼리 할인 요금은 4,544원입니다. 2008년 6월의 경우 제가 평소에 전화를 잘 걸지 않던 LGT 및 KTF 가입자와 통화량이 부쩍 많아져서 T끼리 할인 요금액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T끼리 T내는 요금제 가격이 2,500원이니 여전히 제가 이 요금제를 가입해서 이익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제 6개월간의 휴대폰 사용 요금 내역에서 보신 것처럼 SKT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하실 경우 충분히 2,500원 이상의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휴대폰 통화량이 극히 적은 분이라면 오히려 이 요금제에 가입함으로써 손해를 보실 수도 있겠죠. T끼리 T내는 요금제의 할인비율이 50%이니 만약 10초 동안의 통화요금을 20원으로 가정한다면, 한 달에 SKT 가입자를 상대로 한 통화 시간이 42분 이하인 분들의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한 달 통화요금이 그리 많지 않은 인간인지라 대부분 분들의 통화 패턴이라면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함으로써 2,500원 이상의 혜택을 받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SKT 장기가입고객을 위한 추가 할인 요금제,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

그런데 여기서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추가로 15%~30%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니 당연히 가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장기가입할인 혜택과 레인보우 포인트 혜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장기가입할인액과 레인보우 포인트 합계를 T끼리 플러스 할인액과의 대소 관계를 비교한 후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액이 더 클 경우에만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레인보우 포인트는 매우 미미하므로 이하에서는 생략하고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드리도록 하죠. 저는 현재 SKT에 가입한지 6년 6개월째이니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5년 이상' 구간에 해당되어 75%의 T끼리 할인율을 적용받게 됩니다. 이제 국내통화요금을 A원이라 하고 SKT 가입 고객과의 통화 비율은 x%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비 SKT 가입 고객(KTF 혹은 LGT 가입 고객이 되겠죠)과의 통화 비율은 (100-x)%가 될 것입니다.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한 상황에서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했을 경우 납부해야 할 국내음성통화료와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았을 경우(이 경우 장기가입할인 10%가 적용됩니다) 납부해야 할 국내음성통화료의 대소를 비교하기 위해 식을 세우면 다음과 같습니다.




T끼리 플러스 할인 가입시 할인요금보다 T끼리 플러스 할인 미가입시 할인요금이 더 커야 유리한 것이므로 위에서 도출한 식을 바탕으로 부등식을 만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간단한 1차 부등식이니 이것을 풀면 x>40 이 됩니다. 즉,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40% 이상일 경우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 가입시 할인요금이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 미가입시 할인요금보다 반드시 크다는 것이죠. 결국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40% 이상인 분이라면 T끼리 T내는 요금제와 더불어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함으로써 장기가입할인액 이상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T 가입고객을 위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TWORLD에서는 내 통화패턴 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서비스에서 확인해 본 결과 최근 3개월간 제 국내통화시간 평균은 153분이었고, SKT 고객간 발신비중은 57%였습니다. 위의 부등식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40%를 훨씬 상회하는 57%에 이르므로 제 경우 T끼리 플러스 할이 요금제에 가입함으로써 추가 25%의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장기가입할인을 받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셈입니다. SKT 고객의 경우 자신의 통화패턴 분석은 TWORLD -> 고객센터 -> 요금제 가입/변경 -> 내 통화패턴 분석 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해당하는 구간이 아닌 다른 가입기간에 해당하는 경우의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 가입시 납부요금과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 미가입시 납부요금을 비교하실 분들은 아래의 식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SKT 가입기간 2년 이상~3년 미만 고객의 경우>



<SKT 가입기간 3년 이상~5년 미만 고객의 경우>



<SKT 가입기간 10년 이상 고객의 경우>

각각의 경우 부등식을 세워 답을 구하면 2년 이상~3년 미만의 경우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33.3% 이상, 3년 이상~5년 미만의 경우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35% 이상, 10년 이상의 경우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33.3% 이상이면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 가입하는 것이 장기가입할인을 받는 것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속한 5년 이상~10년 미만 구간이 가장 높은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을 요구하는군요. ;;;

현재 우리나라 통신 시장의 SKT 가입 고객 비율을 고려한다면 특별한 경우(예를 들어 SKT가 아닌 다른 통신사의 커플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SKT의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서 요구하는 SKT 고객과의 통화 비율이 40% 이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통화 패턴을 면밀하게 분석했을 때 SKT 가입자와의 통화 요금이 월 5,000원 이상일 경우 당연히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며, SKT 가입 기간에 따라 최소한으로 요구되는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 수준을 만족한다면 추가적으로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휴대폰 요금 할인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SKT 가입 기간이 10년이 넘으면 SKT 가입자와의 통화요금에 대해 최대 80%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니 지금까지 장기가입자에 대한 별다른 혜택이 없었던 것에 비하면 꽤나 매력적인 혜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기가입자 중에서도 통화량이 특히 많은 분들에게는 할인혜택이 더 클 것이니 몰랐던 분들은 해당 요금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고 가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SKT 가입 고객 중에서 SKT 가입자와의 통화 요금이 한 달에 5,000원 이상이신 분들은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하시는 것이 유리하고, T끼리 T내는 요금제에 가입하신 분들 중에서 가입기간 2년 이상~3년 미만이신 분들 중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33.3% 이상이신 분들, 가입기간 3년 이상~5년 미만이신 분들 중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35% 이상이신 분들, 가입기간 5년 이상~10년 미만이신 분들 중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40% 이상이신 분들, 가입기간 10년 이상이신 분들 중 SKT 가입자와의 통화 비율이 33.3% 이상이신 분들의 경우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까지 추가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저도 6년 6개월째 SKT를 사용하면서 장기가입고객이라서 혜택을 받은 부분이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는 T끼리 T내는 요금제, T끼리 플러스 할인 요금제에 가입해서 휴대폰 요금을 쏠쏠하게 할인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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