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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Wish to Buy

세이코 프리미어 키네틱 퍼페츄얼 캘린더 (Seiko Premier Kinetic Perpetual Calendar) SNP003

by 맨큐 2007.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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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만한 시계를 하나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세이코 프리미어 snp 시리즈.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분위기의 디자인은 순식간에 내 마음을 앗아가 버렸다. 게다가 오토매틱 부럽지 않은 기능이 뿜어내는 매력을 거부하기란 거의 불가능이었다.

 구입 당시 프리미어 모델로는 snp001, snp003, snp004 이렇게 3개의 모델이 있어서 직접 시계를 본 후 구매를 결정하고 싶었지만 인기가 많은 모델이어서인지 백화점에서 실물을 구경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던 snp003은 품절 상태여서 국내 백화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 지점의 매장에서 겨우 snp001만 실물 확인이 가능했다.

 구매 목적은 평소에 무난하게 차고 다니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클래식한 분위기의 001, 004 모델보다 003 모델이 낫겠다는 생각에 실물을 보지 못 했음에도 snp003j1을 사기로 결정!
 
 모델을 확정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이 모델을 최저가로 입수하는 것.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본 결과 30% 할인 행사를 하고 있는 롯데 인터넷 면세점이 가장 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30% 할인이라니, 이게 왠 떡이냐 싶어 잽싸게 주문하였고 결국 지금은 내 수중에 들어와있다. 롯데 인터넷 면세점 홈페이지에 snp003 모델이 올라와 있지 않았지만 '스페셜 오더'를 통해 구입할 수 있었다. 참고로 면세점은 해외 출국할 경우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다.



 롯데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 구입한 snp003j1 !!! 약간 스포틱하긴 하지만 같은 가격대의 모델 중에서는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사진만 보고 구매를 결정하였지만 전혀 후회없는 선택이었다.
 
 디자인이야 개인 취향의 문제이니 이런 스타일의 시계를 꺼려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snp 시리즈의 기능 측면만큼은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가 아닐까 싶다. (물론 같은 가격대의 시계에 한해서이다. 이러한 판단 역시 주관적인 것이겠지만...) 이제 나를 혹하게 만든 세이코 프리미어 키네틱 퍼페츄얼 캘린더의 기능을 알아보자. (지금 생각해 보니 모델명이 참 긴 것 같다.)


1. 파워 세이브 기능 & 오토 릴레이 기능



 위 동영상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시계를 오랫동안 차지 않고 방치해 두면 snp003이 자동으로 동작을 중지하게 된다. (파워 세이브 기능) 그리고 시계가 멈춘 상태에서 몇 번 흔들어 줌으로써 충전시켜 주면 시, 분, 24시간 침과 초침이 IC에 기억되어 있는 현 시각으로 자동으로 맞춰져 재작동하게 된다. (오토 릴레이 기능) 오토매틱 시계에 관심은 있지만 부지런하지 못 하여 꾸준한 시계 관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최고로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초침 소리는 바로 옆의 탁상시계에서 나는 소리...;;;)


2. 퍼펫츄얼 캘린더 기능 (자동 달력 기능)
 
 2100년까지 윤년의 2월을 포함한 각 월의 큰 달, 작은 달 계산을 자동적으로 맞춰준다. 2월, 그리고 30일까지 있는 달에 일부러 날짜 조정을 해 줄 필요가 없다는 얘기! 100년에 한 번 수정해 줘야 한다는데 그 때까지 살아있을지 의문이다. 가능하다면 그 때까지 살아서 수정해 보고픈 생각도 약간 든다.

 
3. 키네틱 기능
 
 세이코에 의해 고안된 독창적인 자동 발전 시스템. 팔 또는 손목의 움직임을 활용하여 시계 전원 공급을 위한 전기를 발전하며, 발전된 전기를 키네틱(KINETIC E.S.U)에 저장한다고 한다. 오토매틱과 쿼츠의 장점만을 합한 시스템이라고 할까...5~10년에 한 번 정도 키네틱 전지를 교환해 줘야 한다고 한다.



 작년에 아르바이트하여 마련한 돈으로 산 제품인지라 꽤나 애지중지하고 있다. 구매한지 5개월 정도가 지났는데도 혹시 벽 같은 곳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글래스에 흔적이라도 남지 않았을까 꼼꼼히 살펴보고 아무런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서야 안심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사파이어 크리스탈 재질이라 어지간해서는 흔적조차 남지 않겠지만...

 가끔 시계 흔들 때 '사각사각' 소리도 나고, 며칠 안 차다가 다시 찰 때 가볍게 흔들어 주면 시계 바늘이 잽싸게 돌아가 제 시간을 알아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 참 즐겁다. 이런 조그마한 녀석이 신통방통한 재주를 부리는구나 하는 생각에...^^

 그런데! 평생 snp003을 애지중지해 주려고 했건만 요즘 또 다시 눈에 들어온 모델이 있었으니, snp003의 동생쯤 되는 snp015 모델이다. 이거 같은 모델을 디자인만 다르다는 이유로 2개나 살 수는 없고, 어쩐다...

 아래 사진이 바로 snp015 모델! snp003보다 약간 일본틱하게 생겼다. 가죽줄 때문에 멋스럽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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