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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Wish to Do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하는 방법.

by 맨큐 2007.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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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시작하며...

  현대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 중 하나가 재테크일 것이다. 재테크란 간단하게 말해서 '돈을 모으는 것'으로 그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고 두번째는 돈을 최대한 아끼는 것이다.

  직장을 가지지 않은 나 같은 백수 입장에서 첫번째 방법은 '로또 당첨'이 아니라면 실행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두번째 방법인 돈을 최대한 아낌으로써 재테크를 하는 것은 약간의 수고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간단하게 절약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 그런 분들께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일상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하는 습관 기르기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1. 은행 수수료 아끼기.

조선일보 5월 2일자 신문에 ATM 수수료에 관한 재미있는 기사가 실린 적이 있다.
이미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길..

(‘수수료 먹는 하마’라고 발로 차진 마세요) 기사 확인하러 가기!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5/01/2007050100873.html





ATM을 이용할 때마다 수수료가 빠져나간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영업시간 외'라는 이유로, 혹은 '다른 은행 기기'라는 이유로
꼬박꼬박 1000원 가까이 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꽤나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이런 수수료만으로 매년 은행이 챙기는 수익이
작년 한 해에만 2조 5천억원에 이를 정도라 하니 이쯤에서 배가 아프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ATM 이용료가 이렇게 비싸야 할 이유가 뭔데?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은행들의 ATM 이용 수수료는 폭리 수준이다.
ATM 수수료가 아까우면 영업시간 안에 해당 은행의 ATM 기기를 이용하면 되겠지만
바쁘게 살다 보면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HSBC 은행이었다.





내가 가입한 예금은 e-자유예금으로 약 3년 전에 가입해서 지금까지 이용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2005년 4월부로 신규 가입이 중단되어서 이제는 가입할 수가 없게 되었다.
아무튼 당시 e-자유예금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초 300만원의 예치금이 필요했다.
아르바이트 해서 모은 돈을 모두 모아서 겨우 기준 예치금을 만든 후 계좌 개설 완료!

학생이었음에도 없는 돈 있는대로 끌어모아 기를 쓰고 HSBC에 가입하려 했던 이유는?
바로 '수수료 공짜'라는 환상적인 조건 때문이었다.
e-자유예금 계좌 개설시 지급받는 현금카드로 ATM에서 현금 인출시
어느 시간에 인출하든, 어느 은행의 ATM 기기를 이용하든 수수료가 없다!
지하철역 혹은 편의점에 있는 '나이스', '한네트' 등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붙긴 하지만
요즘은 어지간하면 은행 ATM 기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었다.
(참고로 씨티은행의 경우 '나이스', '한네트'를 이용할 경우에도 수수료 공짜이다.)

게다가 인터넷 계좌 이체시에도 수수료가 공짜니 혹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HSBC에 가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계좌 이체할 경우
같은 은행의 계좌를 통해 이체해야만 수수료를 최대한 아낄 수 있었지만
HSBC로 갈아탄 이후로는 언제나 수수료 걱정없이 계좌 이체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리고 자유입출금식임에도 불구하고 300만원 이상의 잔고를 유지할 경우
연 2% 정도의 이자수익까지 보장해 주니 수익성 측면에서도 꽤 괜찮은 조건이었다.
이렇게 훌륭한 상품이 이제는 사라져 버렸다니 아쉬울 따름.

현재 HSBC가 한국에서 주력으로 밀고 있는 예금상품은 HSBC 다이렉트 예금이다.





이 예금의 경우 최소 예치금 제한이 없고, 이자율도 3.5%로 e-자유예금보다 높지만
한 가지 결정적인 단점으로 '현금카드'가 발급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e-자유예금과 마찬가지로 계좌 이체 수수료가 공짜이기 떄문에
일단 계좌를 개설한 이후 ATM 기기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은행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아예 인터넷 뱅킹 전용으로 개설할 경우 최대한의 효용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은행 영업시간 안에 ATM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e-자유예금보다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이 외에도 농협 계좌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도 ATM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의 경우 영업시간 외에도 ATM에서 1만원만 인출하면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예전에는 횟수 제한이 없었으나 지금은 하루 1회로 제한된 상태이다.
진짜 악착같이 긁어가려고 하는 태도에 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나마 외국계은행의 경우 수수료가 거의 없는 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외국계은행들도 조금씩 수수료를 받으려는 분위기라
일찌감치 HSBC e-자유예금 계좌를 개설한 것에 대해 나름 뿌듯해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은행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HSBC 다이렉트 계좌를 개설하여 국내 타은행과 연계하는 방법.
 (2) 씨티은행에 계좌를 개설하여 자유롭게 ATM 기기를 이용하는 방법.
      (단, 평잔 90만원 이상 유지시)
 (3) 농협에 계좌를 개설하여 영업시간 외의 경우 1만원만 인출하는 방법.



2. 휴대폰 이용요금 신용카드 자동이체.

SK텔레콤의 경우 휴대폰 이용요금을 신용카드로 자동이체할 경우 약간의 할인을 해 준다.





자동납부할인 : -217원.
정말 '약간'이긴 하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신한 맨유 카드를 이용할 경우 매월 통신요금에 대하여 1000원의 할인을 해 준다.
(아쉽지만 이것 역시 12번이라는 횟수 제한이 있다고 한다.)





이동통신할인 : -1000원
결국 신한 맨유 카드로 휴대폰 이용요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매월 1200원 상당의 돈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작은 돈이기는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 했으니...



3. 인터넷 이용요금 이메일명세서 신청.

매월 집으로 날아오는 인터넷 이용요금 명세서.
우편으로 배달되는 명세서를 챙기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대안은 이메일명세서를 신청하는 것.
매월 꼬박꼬박 메일을 통해 이용내역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포스의 경우 200원, 메가패스의 경우 15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하나포스 이메일청구 할인 : -200원




메가패스 인터넷빌링 할인액 : -150원

원래는 메가패스도 200원 할인해 줬었는데 150원으로 변경된 것을
포스팅하기 위해 지난 번에 받은 명세서 확인하면서 방금 발견했다.
메가패스의 경우 현재 이용중지 상태라 1월 사용 내역서로 대신한다.



4. 인터넷 신규 가입시 지급되는 현금 사은품.

요즘 초고속통신 시장은 메가패스, 하나로통신, 파워콤 3사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커다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바,
그 혜택의 결과물이 바로 현금 사은품이라 할 수 있다.
공정위에서는 이러한 현금 지급에 대해 불공정거래 행위로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인터넷 사용하는 조건으로 현금을 준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다.

현재 가장 많은 현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파워콤으로 가입시 2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 하나로 통신의 경우 현금 사은품은 다음과 같다.

***인터넷 + 전화 'or' TV사은품***
광랜 + 전화 'or' TV = 19
스피드 + 전화 'or' TV = 18

***인터넷 + 전화 + TV사은품***
광랜 + 전화 + TV = 21
스피드 + 전화 + TV = 20

그리고 메가패스의 경우 사은품은 현금 12만원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는 듯 하다.
인터넷을 잘 찾아보면 이러한 조건으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찾아 가입하면 이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혹시 인터넷은 바꾸기 싫은데 지금 납부하는 인터넷 요금이 아깝다 하시는 분은
해당 인터넷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당당하게 '해지하겠다'라고 말하면 되겠다.
그 경우 해지방어팀과 연결이 될 것이고
해지방어팀에서 고객의 해지를 막기 위해 온갖 회유책을 동원하는 것을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작년에 메가패스를 해지하고자 했을 때
해지하지 않는 대신 요금 할인과 3개월 무료 혜택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이와 비슷한 수준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순순히 해지해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위험기피적인 분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건강상 좋을 듯...^^
인터넷을 해지해도 큰 지장이 없고, 다른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마음 먹으신 분이라면
용감하게 시도해도 무방하겠다.

ps. 혹시 현금 사은품 지금하는 곳을 못 찾으신 분은 비밀댓글로 이메일을 알려주시면
위와 같은 현금 사은품을 지급하는 광고 싸이트를 가르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 대중교통 환승할인 혜택.

한달 전부터 대중교통 요금이 올라 이제는 대중교통 요금 부담도 상당히 커졌다.
어쩔 수 없이 이용해야 하는 거라면 최대한 요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다.

먼저 버스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되도록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지하철의 경우 거리에 따라 요금이 책정되지만,
버스는 환승하지 않을 경우 거리에 관계없이 기본 요금만 부과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환승 할인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방법이다.
버스<->버스, 버스<->지하철 의 경우 환승할인이 된다는 것은 대부분 알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하철<->지하철의 경우로 이 때는 환승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환승 할인 제도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지하철의 경우도 할인되는 줄 알고
개찰구 안쪽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교통카드 댔다가 800원 날린 적이 있다. -_-

지하철을 두 번 연속 이용해야 할 경우
가능하다면 중간에 버스를 한 번 이용함으로써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 '지하철->지하철'은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지만
'지하철->버스->지하철'의 경우 환승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물론 상당히 번거롭고, 이럴 바엔 그냥 편하게 1000원 내고 말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방법도 있으니 체크 정도해 두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제안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버스 환승 후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카드를 대는 방법도 있으나
상당히 비양심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



6. 마치며...

일단 본인이 일상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 절약하는 방법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에게, 이게 뭐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방법을 통해 아낄 수 있는 돈도 지속적으로 모은다면 꽤 큰 돈이 될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

혹시 또 생각나는 방법이 있으면 나중에 추가적으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고 여기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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