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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46

알.이.씨 ([●Rec], 2007) 어린 시절 집에서 TV로 수사반장, 전설의 고향 같은 드라마라든가, 공포영화를 보다가 무서운 장면이라도 나올라 치면 항상 이불을 뒤집어 쓰고 두 눈만 내민 채 지켜보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섭긴 했지만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 때문이었겠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무리 무서운 장면을 볼 때라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그 장면을 볼 때면 조금이나마 공포감이 줄어드는 듯 했습니다. 아무리 무서운 범인, 귀신 등이 등장해서 저희 집 안으로 쳐들어 오더라도 어린 마음에 이불을 뒤집어 쓰고 꽁꽁 숨어있으면 저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마치 꿩이 적이 나타났을 때 머리만 숨기고 안도하는 것처럼 말이죠. ^^; 그 후로 나이가 들면서 스크린 속 공포 장면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정도가 되.. 2008. 7. 13.
영화 <신기전> 쇼케이스 현장 스케치 7월 3일, 영화 쇼케이스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명예 블로거기자로 당첨된 이후의 첫 공식 행사였기도 했고, 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도 궁금했기에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주연 배우들이 보고 싶기도 했구요. ^^;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던 압구정 CGV. 입장권을 받아 CGV 1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배정받은 자리가 너무 뒷쪽이라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좌석 앞쪽이 많이 비어있길래 좌석을 교체해 줄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이렇게 앞좌석 구석 자리로...;;; 가운데 가장 좋은 자리는 주연 배우들 팬클럽 분들이 차지하고 계시더라구요. 조금 더 일찍 와서 좌석을 배정받았더라면 중간 즈음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곘습니다. ^^; 쇼케이스 .. 2008. 7. 5.
<님은 먼곳에>의 수애, 어려운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 6월 30일 오전 11시, 이화여자고등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의 제작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당당히 블로거기자 자격으로 제작보고회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제작 보고회 현장 스케치를 하기 전에 의 여주인공 수애씨가 기자 간담회 도중 보여주었던 인상적인 표정들 몇 개를 먼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참혹한 전쟁 상황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캐릭터라고 '순이'라는 배역을 설명하면서,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이준익 감독에게 도움을 청하는 듯한 수애씨의 모습입니다. 결국 혀를 낼름~ 수애씨가 '메롱'하는 이 모습은 이 날 제작 보고회에 참석했던 수많은 기자 분들에 의해 이미 인터넷상에 '혀 내미는 모.. 2008. 7. 1.
<님은 먼곳에>의 순이, 베트남 전쟁 속으로 뛰어든 이유는? 이준익 감독의 전쟁휴먼드라마 . 7월 24일 개봉일에 맞춰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영화 는 이준익 감독이 지금까지 연출했던 작품들과 달리 수애라는 여배우를 작품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이전 연출작들이 주로 남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영화에 출연했던 여성들은 주변부에 머무르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지만, 는 여성 주인공인 '순이'가 스토리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기존 작품들과 획기적으로 차별화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여성 분들과 같이 오래 있으면 불편하다(부끄러운 것일 수도? ^^;)'는 이준익 감독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여성 주인공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영화 는 제작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이렇게 특별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 의 여주인공 역을 맡은.. 2008.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