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메르 풀라르1 이른 아침 몽생미셸 산책, 그리고 또 한 번의 오믈렛 식사. 여행 중 호텔에서 1박만 투숙하게 될 경우 이튿날 아침은 항상 정신없이 지나가곤 합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젊었을 때는 밖으로 나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체크아웃하는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호텔 방에서 뒹굴며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를 부리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라는 핑계로 침대 위에서 한참을 밍기적대다가 보장받은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야 짐을 챙겨 나오곤 합니다. 대부분의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12시이기 때문에 오전 일정은 거의 포기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반나절 일정을 버리는 것인데, 더 이상 그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늙어서 그런 건가 싶네요.. 전날 밤 컨디션이 안 좋은.. 2016.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