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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eld of Action/셀디스타

내겐 너무 특별한 '블루'

by 맨큐 2010.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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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떤 색깔을 가장 좋아하시나요? 포스팅 제목에서부터 짐작하셨겠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란색입니다. 그것도 가슴 속까지 시릴 것처럼 투명한 푸른색 말이죠.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라는 블로그 제목도 무라카미 류의 소설 제목에서 차용한 것이긴 합니다만, 소설 내용과는 관계없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기에 그냥 멋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주신 카메라로 어떤 피사체를 찍을까 고민하다가 문득 푸르디 푸른 하늘의 색깔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을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그 때부터 텅 빈 하늘을 향해 수차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지요. 그리고는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나온 여러 장의 사진 속에 담긴 파란 하늘을 보면서 흐뭇해하곤 했습니다. 필름 카메라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왜 파란색을 그렇게 좋아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 철저한 반공 교육으로 인해 빨간색은 나쁜 색, 파란색은 좋은 색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져서였을까요? ^^; 아무튼 파란색을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가 떠오르곤 해서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저처럼 파란색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비행기를 탈 때면 반드시 창가쪽 좌석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창가쪽 좌석에 앉아야 다른 사람들의 왕래가 없어서 편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조그마한 비행기 창문 바깥으로 펼쳐지는 파란 하늘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닌가요? 적어도 전 그렇던데...^^




도대체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왜 푸른색에 이렇게 열광하는 것인지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한 CF ! 이 CF 역시 저와 비슷한 의문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왜 멋진 것들은 블루일까?



이용금액의 최대 5% 캐쉬백 혜택을 제공하는 삼성 블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홍보하고 있는 이 CF에서는 '블루'의 특별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고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제 블로그도 특별하다는...? ^^;;; 고등학교 수학시간에 명제의 역, 이, 대우 파트를 제대로 공부했다면 위 말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것쯤은 아시겠죠? ㅎㅎ 아무튼 좋은게 좋은 거니 그냥 제 블로그도 꼽사리로 껴서 특별하다고 치고...



아무튼 삼성의 로고가 파란색이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삼성카드 하면 가장 먼저 파란색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런 점에 끌려서 제가 가장 먼저 만든 신용카드가 삼성카드일 수도 있구요. 물론 2002년 당시 한 달에 5차례 영화 티켓 4,000원 할인이라는 혜택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이 사실입니다만...^^;



끝없이 펼쳐쳐 있는 파란 하늘에서 느껴지는 청량감부터...



맑디 맑은 파란 바다에서 느껴지는 고귀함까지...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하더라도 블루는 다른 색과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카드의 경우 퍼플이나 블랙을 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보기에는 블루를 차용해 최고 등급의 카드를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공감시키려면 대규모의 마케팅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제가 가지고 있는 삼성카드에는 제게 너무 특별한 '블루'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눈부시게 푸르렀던 하늘부터, 진짜 몸이 시릴 정도로 차가웠던 파란 홉스굴 호수까지...



여러분에게 가장 특별한 컬러는 무엇인가요? 저처럼 '블루'를 가장 특별하게 생각하시는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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