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2 냉전과 분단의 역사가 박제된 베를린 장벽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체크포인트 찰리 지금이야 '클럽'으로 핫한 베를린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베를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냉전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베를린 장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록 어린 나이였음에도, 1989년 뉴스를 통해 접한 베를린 장벽 붕괴 소식은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지구상에 남아있던 2개의 분단국가 중 하나인 독일이 통일되었으니, 유일하게 남아있던 분단국인 우리나라도 독일처럼 머지않아 통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도 들었던 것이겠죠. 아무 것도 모른 채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과 같은 가사의 노래를 따라 불렀을 때였으니까요. 아마 그 때 당시에는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남북 통일은 커녕, 북핵 위기가 점점 고조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 같습니.. 2024. 12. 29. 미루고 미뤄두었던 독일 하르츠 국립공원 트레킹 이야기. 처음 유럽을 접하게 된 것은 2008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먼나라 이웃나라'를 비롯, 다양한 소스를 바탕으로 세계사 공부(!)를 해 둔 덕에 유럽이 어떤 곳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직접 체험한 유럽은 책이나 동영상으로 접한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짧았던 첫 유럽 여행 이후 기회가 될 때면 유럽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고 영국, 프랑스, 체코, 스위스 등 평소 동경해 왔던 수많은 유럽 국가들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많은 유럽을 다녀오면서도 유난히 '언젠가 한 번은 가 보겠지만, 지금은 그다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독일이었습니다. 전세계 다섯번째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자,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와 같.. 2017. 8.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