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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일곱번째 이야기 - 쿠란다 관광 열차

by 맨큐 2008.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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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쿠란다 관광 열차를 타다 !

파마기리 원주민 공연 관람을 마친 후 쿠란다 관광 열차(KURANDA SCENIC RAILWAY)를 타기 위해 쿠란다 열차 역으로 향했습니다. 앞서 호주 케언즈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말씀드린 것처럼 쿠란다 열대 우림에 가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케언즈역에서 쿠란다 열차를 타고 가는 것이 첫번째 방법이고, 스카이레일을 타고 가는 것이 두번째 방법입니다. 저희는 쿠란다로 올라갈 때 스카이레일을 이용했으니, 케언즈 역으로 내려갈 때는 쿠란다 열차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죠. ^^




쿠란다 역으로 향하는 셀디스타들!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느라 잠을 설쳤던 데다가, 도착하자마자 스카이레일, 수륙양용트럭 아미덕(ARMY DUCK), 야생동물공원 투어, 원주민 문화 체험 등등 다양한 활동을 하느라 지쳤을 법도 한데 아직 쌩썡한 모습입니다.

제 블로그에서 호주 여행기를 유심히 읽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지금 제가 작성했던 바로 앞의 문장을 보시고 흠칫 놀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아직 호주 여행의 첫째날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_-; 일곱번째 이야기가 진행 중인데도 아직 첫째날의 일정을 소화하지 못 한 상황입니다. 과연 호주 여행기가 몇번째 이야기까지 이어질 것인지 저 역시 궁금해지는군요. ^^;




호주 케언즈 여행의 첫째날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든 말든, 어쨌든 20명의 셀디스타들은 쿠란다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열차를 타기 전에 쿠란다 역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셀디스타들!

쿠란다 열차는 처음에는 홍수로 인한 물자 운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수많은 세계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관광열차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산과 시원한 폭포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쿠란다 열차는 배런 폭포 역에서 10분간 정차해 관광객들이 배런 폭포의 경이로운 모습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물론 사진 촬영도 가능하구요. 그럼 쿠란다 열차를 타고 감상했던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러 가 보실까요? ^^




열차를 타기 전에 이렇게 안내판 앞에서 사진도 찍어 주시고~~ 20명의 셀디스타 중 한 분인 고고씽님께서는 이번 호주 여행을 떠나기 전 득템한 네이버 모자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셨는지 여행 일정 내내 모자를 벗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느라 머리를 감지 못 했던 이유가 더 큰 것 같긴 합니다만...^^;




케언즈를 여행하는 동안 셀디스타들과 호주의 절경들을 카메라에 담느라 정말 고생하셨던 기피디님! 호주 여행을 끝내고 나서 기피디님께서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호주 케언즈 여행 동영상이 삼성그룹 사내 방송을 통해 방송되었다고 하더군요. 보여드리고 싶은데, 저작권 문제가 걸려 있어서...ㅠㅠ 아무튼 기피디님께서 쿠란다 열차 승무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계신 모습입니다. ^^;




드디어 쿠란다 열차에 탑승! 아직 출발하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서 각종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는 셀디스타들의 모습입니다. 열차 안에서 이렇게 포즈를 취하면, 아직 열차를 타지 않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다른 셀디스타들이 촬영해 줬죠. 전 밖에 나가서 촬영하기 귀찮아서 이렇게 열차 안에서만...-_-;



(Photo by 임프)

열차 밖으로 고개를 살짝 내밀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셀디스타들. 제 엉덩이도 보이는군요. 그나마 펑퍼짐한 엉덩이가 제대로 안 나와서 다행입니다. 얼른 살 빼야 하는데..ㅠㅠ



(Photo by 임프)

앞의 사진에서 제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이 촬영한 사진이 없네요. 케언즈를 여행하는 동안 촬영한 사진이 워낙 많아서 못 찾은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신 다른 셀디스타 분께서 촬영한 사진 중에서 가장 멋지게 나온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주인공은 역시 고고씽님이십니다. 고고씽, 좋아? ㅋㅋ



(Photo by 임프)

그저 그런 사진을 찍기 뭐해서 이렇게 쿠란다 열차를 배경으로 시체놀이도... 오리엔탈 특급 살인 사건과 비교할만한 쿠란다 열차 살인 사건 컨셉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지금 보니 사진상으로는 아직 사망하지 않은 셀디스타 분도 계시는군요. ^^;




드디어 출발! 열차 한 칸을 통째로 빌렸기 때문에 여기저기 여유롭게 앉아 있는 셀디스타들의 모습! 만들어진지 100년이 훨씬 지났는데도 좌석은 무척이나 편했습니다. 관광 열차로 변신하면서 좌석도 개조한 덕분이겠죠? ^^; 아무튼 1880년대에서 1890년대 사이에 현대적인 장비도 없이 이런 멋진 철도를 만들어 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열차가 달리고 있을 때 열차 밖으로 몸을 내민 장면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포즈를 준비하고 있는 사이 열차가 멈춰버렸습니다. 중간 정착지인 배런 폭포에 도착했더라구요. 그래도 이왕 자세 잡았으니 한 장 찍어줘야겠죠? 중간 정착지에 가까워지면서 속도가 느려져서 시도했던 것이니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답니다. ^^




해발 392m로, 약 265m를 낙하한다는 배런 폭포의 절경을 기대했으나...제가 본 것은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_-; 나중에 알고 보니 좀 더 앞쪽으로 이동하면 배런 폭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피사체가 멀리 있거나 보이지 않으면 귀찮아서 촬영하지 않는 제 탓입니다. ;;;



(Photo by 임프)

다른 분들은 쿠란다 열차라 배런 폭포 역에 10분 정도 정차해 있는 동안 이렇게 멋진 배런 폭포의 경관을 즐기셨더라구요. 위 사진은 저와 다르게 부지런하신 셀디스타 임프님께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다시 한 번 간게 된다면 이번에는 부지런 떨어서 촬영해 올 수 있을 텐데 말이죠. ^^;;;




저처럼 게으른 분들은 앞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기념 촬영이나...ㅋㅋ 혹시 이렇게 기념 촬영을 하고 나서 앞쪽으로 이동하신 부지런한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




배런 폭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엄청나게 높은 곳에서 열대 우림 위를 이동하는 스카이레일의 모습은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레일을 직접 탔을 때는 몰랐는데, 멀리서 보니 정말 까마득하게 높은 곳을 이동하더군요. 열대 우림 윗쪽으로 조그맣게 2대의 스카이레일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




쿠란다 열차가 배런 폭포 역에 정차해 있는 사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열차 안에 남아 계신 분들이 계신 것으로 봐서 제 게으름은 별 것도 아닌 듯? ^^;




짧았던 10분간의 휴식을 마치고 쿠란다 열차는 다시 목적지인 케언즈 역으로 향합니다. 케언즈 역으로 향하는 사이에도 여행의 모든 것을 담기 위한 카메라 셔터는 멈추지 않습니다. ^^




열대 우림을 헤치고 목적지로 향하는 쿠란다 열차~




배런 폭포 역을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배런 폭포의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아까의 게으름을 만회하라는 듯 말이죠. ^^; 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면 더 좋았으련만 아쉽게도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폭포의 모습만을 담아와야 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풍경. 참 따스해 보이죠? 아침까지만 해도 비가 흩뿌리거나 먹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는데 말이죠. ^^




드디어 목적지인 케언즈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숙소에 가서 짐을 푸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저희 조에게는 CF 제작을 위한 작업이 남아 있었으니...이렇게 남들 다 내린 열차에 남아서 CF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촬영해야 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동안 열차가 출발해 버릴까 봐 걱정스러웠는데, 다행히 무사히 촬영을 마치고 열차에서 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색내면서 촬영했던 사진들을 정작 셀디카드 CF 제작시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 -_-;;;




케언즈 역의 모습입니다. 100여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실감날 정도로 고풍스러운 느낌이죠?




열차에서 내려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셔틀버스에 올라 숙소로 향했습니다. 차창 밖의 풍경. 달리는 버스의 속도를 카메라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흔들린 사진을 보고 있자니 하루를 마감할 시간이 다가온 듯 했습니다.




드디어 숙소에 도착! 숙소 앞에는 이렇게 저희 셀디스타들을 반기는 플레카드가 걸려 있었습니다. '셀디스타 호주 케언즈 MT!' 케언즈 여행 첫째날에 예정된 일정들이 정말 다들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많이 피곤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었는데,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플레카드를 보고 나니 급하게 피로가 밀려오면서 무작정 숙소에 들어가 푹 쉬고만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LAKES RESORT & SPA"라는 곳으로 제가 지금까지 여행을 다니면서 묵었던 곳 중 가장 편안했던 곳이었습니다. 물론 홍콩을 다녀오면서 묵었던 "NOVOTEL CITYGATE HONG KONG"의 시설이 훨씬 뛰어나기는 했지만, 홍콩에서는 밤새 홍콩 거리를 방황하느라 막상 호텔 침대에는 단 10분도 누워보지 못했거든요. 그 좋은 호텔에서 잠도 못 자 보다니...ㅠㅠ 홍콩의 노보텔에 대해서는 홍콩 여행기를 시작하면 다시 한 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케언즈 여행 중이니 LAKES RESORT & SPA 에 대해서만...^^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희들이 묵었던 멋진 숙소, LAKES RESORT & SPA 를 소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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