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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ield of Action/맨큐만의 경제학

맨큐만의 경제학 - 머리말

by 맨큐 2008.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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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 어느새 1년하고도 2개월 남짓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1년 2개월 전, 처음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만들면서 가졌던 각오 중의 하나가 '남들과는 차별화된 컨텐츠로 이 공간을 채워나가야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했던 글들 중 다른 이들이 건드리지 않았을 법한 내용의 글들만을 이 곳으로 옮겨왔고, 한 동안은 저만의 이야기라 할 수 있는 '신림동 고시촌 생활 이야기', '몽골 여행기' 혹은 '용서받지 못한 자' 등의 컨텐츠를 작성해서 이 곳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나름대로 알찬 내용으로 채워 나가기도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모르겠지만, 분명 그 때 당시 제가 블로그에 올리던 포스팅들은 꽤나 고심해서 작성한 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러한 노력들이 점차 버거워지더군요. 무언가 다른 사람들이 작성하지 않았을 법한 아이템을 찾는 것도 어려웠고, 독특한 아이템을 찾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재미있게 구성하는 것 역시 무척 어려운 일이었으니까요. 핑계에 불과할 테지만, 이렇게 블로그 컨텐츠에 대한 부담들이 누적되면서 서서히 제 블로그 컨텐츠들을 인터넷 공간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아이템 혹은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채워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매너리즘에 잠식당하는 제 블로그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기에는 제 열정이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




그래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이름하여 '맨큐만의 경제학' !!! 어디선가 많이 보셨던 표지죠? '맨큐의 경제학' 표지를 참조(?)했습니다. 대놓고 베낀 것이긴 합니다만...-_-

열정이 되살아난 것도 아니고, 오랫동안 연재할만한 독특한 아이템을 찾은 것도 아닙니다. 셀디스타에 선정된 후, 카페 운영자님으로부터 20명의 셀디스타들 모두 자신만의 특화된 아이템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재해 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어떤 이야기를 연재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아이템이니까 말이죠. ^^; 처음엔 '집착의 결정체'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연재해 볼까 했으나,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포기! 그렇게 고민하고 있을 무렵, 셀디스타 운영자님께서 친히 하사해 주신 아이템이 바로 '맨큐만의 경제학'이었습니다.

심오한 경제학의 세계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그나마 제가 자주 접했던 이야기들이니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연재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전공이 경제학이라는 이유만으로 닉네임을 맨큐로 정해 꾸준히 사용해 오고 있기에 '맨큐의 경제학'을 패러디(?)한 '맨큐만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이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다른 분들에게도 재미있게 다가올 것 같아 운영자님께서 던져주신 떡밥을 덥썩 물었습니다. 파닥파닥~

과연 이 이야기의 끝이 어디일지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 역시 매우 궁금합니다. 과연 맨큐의 경제학 표지를 패러디한 것처럼 '맨큐만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흐지부지될지... 사실 이미 Review 카테고리의 하위에 'Economics'라는 하위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도 단 두 개의 글만 포스팅한 상황(그래도 나름 A4 9장짜리 포스팅 하나와 블로그계의 동향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포스팅 하나)이라 후자의 상황이 닥칠 가능성이 좀 더 커 보이긴 합니다만...-_-

'맨큐만의 경제학' 카테고리를 채워넣을 아이템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학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겠다 싶은 것은 모조리 다룰 것입니다. 경제학이 제국주의적 성향을 드러내며 온갖 소재들을(심지어 결혼, 이혼 문제까지도 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죠.) 자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처럼 일상에서 제가 접하는 모든 이야기들 중 재미있어 보이는 아이템들을 '맨큐만의 경제학'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블로그에 포스팅하던 것과 다를 바 없지 않느냐라며 버럭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카테고리의 글들은 일상적인 이야기들이라도 최대한 경제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후, 성심성의껏 분석을 시도해 보겠다는 것이니 분노는 자제해 주시구요. 아무튼 제한을 두지 않아야 소재 고갈 염려를 덜 수도 있고..뭐 그렇다는 것입니다. ^^

원래 책의 서문이라는 것에는 책의 집필 목적, 내용 및 목차 설명이 들어가야 하는데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하다 보니 여기에는 '그런 거 없다' 되겠습니다. -_-; 일단 닥치고 작성한 후 나중에 컨텐츠가 풍부해지면 따로 목차를 정리해 보도록 하지요. 언제쯤이면 목차를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컨텐츠가 풍부해질지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일상생활에서 절약하는 지혜부터 시작해 블로그를 통해 돈 벌기, 각종 시사 문제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 등 다양한 컨텐츠를 다룰 예정입니다. 경제학 이야기를 다루면서 재테크에 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으니 어떤 펀드에 투자해야 좋을지 포스팅을 통해 추천해 드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투자는 전적으로 본인의 책임인 겁니다. -_- 중간에 이 이야기를 그만두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목차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물론 업데이트 주기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




교보문고 경제 코너에 자리잡고 있는 '맨큐의 경제학'. 언젠가는 제가 작성하고 있는 이 글들도 '맨큐만의 경제학'이라는 제목으로 엮여 저 곳에 자리잡고,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어 편집한 이미지에서처럼 제 4판까지 발행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렇게 되면 인세로 여러분들에게 한 턱을 쏘도록 하죠. ㅋㅋ 앞으로 펼쳐질 '맨큐만의 경제학'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


                                                                                                                             2008년 6월 16일
                                                                                                                          방에서 뒹굴거리다
                                                                                                                                            맨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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