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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61

독일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 베를린. 처음 맛보는 커리부어스트의 환상적인 맛에 빠져 있다가, 일단 친구 집으로 가서 짐을 정리한 후 베를린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혼자 해외여행을 자주 다녀봤다고는 해도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베를린에서는 친구 덕분에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선지 긴장이 조금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친구는 가이드 한다고 힘들었겠지만..^^; 친구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학 중이었던 친구는 베를린 내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의 등록금 - 교통비가 포함된 - 을 낸 덕분이라고 합니다.)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루한 관광객 신분이었던 저는 베를린 원데이 티켓을 구입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 2017. 8. 28.
루체른 여행 마무리, 취리히 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해결한 후 다시 루체른 거리를 걸었는데, 루체른에 오면 해봐야지 싶었던 것들은 대부분 경험했기에 마땅히 해야 할 일은 없었습니다. 리기산을 올라봤으니 루체른 근처의 또 다른 유명한 필라투스산을 가 보고 싶긴 했으나, 이 날 저녁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필라투스산 등반은 다음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루체른 첫 방문 이후 3년여 정도 시간이 지흐른 작년에 스위스 루체른을 한 번 더 방문하기는 했지만 그 때도 일정상 필라투스산을 등반하지는 못했네요. ㅎㅎ 루체른을 돌아다니다 보면 반드시 들르게 되는 카펠교. 카펠교 뒤로 보이는 팔각형 모양의 '물의 탑'은 예전에 등대, 감옥, 공문서 보관소 등으로 사용된 곳이라 합니다. 로이스 강을 유유자적 돌아다니는 백조들.. 빵과.. 2017. 8. 19.
루체른 시내 관광, 빈사의 사자상부터 무제크 성벽까지.. 리기산 등반 다음날 아침. 정상까지 걸어서 등반했더라면 피곤해서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없었겠지만, 힘든 코스는 대부분 기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예정했던대로 일찍 일어나 여유롭게 호텔 조식을 즐기는 호사 정도는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익스프레스 바이 홀리데이 인 루체른' 호텔의 조식당. 온톤 그린색으로 페인트칠된 벽을 보니,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여행 때 찾아갔던 유스호스텔에 온 듯한 착각이..그나마 식당 군데군데에서 아침식사 중인 외국인들 덕분에 여기가 경주나 부여가 아닌 스위스 루체른이라는 것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내에 투숙객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인지, 저희가 조금 이른 시간에 일어난 것인지 레스토랑엔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 칼로리가 높다는 이유로 평소엔 잘 먹지도 않던 크로아상 같은.. 2017. 8. 17.
리기산에서 다시 루체른으로, Chimney's Steakhouse에서 스테이크 한 끼. 리기산에서 내려와 베기스에서 유람선 운항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채 돌아다니다가, 선착장에 도착해 시간표를 확인해 보니 루체른행 유람선 출발시간이 조금 애매하게 남아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차피 당시에는 유람선 외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루체른으로 돌아가는 방법도 모르는 상태라(버스를 이용해 루체른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발시간까지 호수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때 당시 버스의 존재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버스를 잘못 탔다가 목적지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 될까 두려워 유람선이라는 안전한 선택지를 놔두고 선뜻 버스 탑승이라는 선택지를 고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 아무리 여행을 많이 다녀도 길 찾는 능력은 계속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ㅜ 유람.. 2017. 2. 27.
흔하디 흔한 리기산 트레킹 이야기 루체른에 도착한 다음날 첫번째 일정은 리기산 트레킹 도전이었습니다. 스위스 인터라켄의 융프라우요후, 체르마트의 마터호른에 이은 알프스산맥의 세번째 봉우리 등반 예정이었습니다. 융프라우요흐나 마터호른과 마찬가지로 정상까지는 산악 열차 및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기에 '등반'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는 것이 많이 부적절해 보이긴 합니다만.. 호텔을 나서면 눈 앞에 이런 농장뷰가 펼쳐집니다. 강아지를 끌고 산책 중인 할아버지 덕분에 더욱 정감 넘치는 풍경이 되었네요. 산책을 마치고 호텔 프런트 직원에게 택시 호출을 부탁해 택시를 타고 기차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리기산으로 가려면 먼저 루체른 시내로 나가야 했거든요. 루체른에서 리기산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 2017. 2. 24.
파리에서 취리히를 거쳐 루체른으로 (by TGV & Air France) 다음 목적지인 루체른으로 이동하려면 몽생미셸에서 버스를 타고 렌 역에서 내려 기차를 갈아탄 후, 파리까지 기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고 취리히까지 날아가서 다시 한 번 루체른으로 향하는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실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한 짧은 휴가였음을 감안한다면 시간 활용 측면에서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여행인 셈이었죠. 오로지 시간 효율성의 관점에서만 보면 차라리 그 시간에 파리 인근의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었을 정도로.. 하지만 여행 계획 당시에는 어떻게든 몽생미셸과 루체른 이 두 곳을 가 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던지라, 애초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하느라 많은 시간을 잡아먹기는 했지만, 이왕 파리까지 왔으니 이동하.. 2016. 4. 23.
이른 아침 몽생미셸 산책, 그리고 또 한 번의 오믈렛 식사. 여행 중 호텔에서 1박만 투숙하게 될 경우 이튿날 아침은 항상 정신없이 지나가곤 합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젊었을 때는 밖으로 나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체크아웃하는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호텔 방에서 뒹굴며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를 부리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라는 핑계로 침대 위에서 한참을 밍기적대다가 보장받은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야 짐을 챙겨 나오곤 합니다. 대부분의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12시이기 때문에 오전 일정은 거의 포기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반나절 일정을 버리는 것인데, 더 이상 그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늙어서 그런 건가 싶네요.. 전날 밤 컨디션이 안 좋은.. 2016. 3. 20.
아름다운 몽생미셸 야경 사진을 건지기 위한 몸부림.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오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하늘 위로 여전히 해가 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몽생미셸 야경을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해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바닷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니 꽤 쌀쌀해서 무작정 밖에서 기다릴 수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잠시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필요한 물품들(이라고 해 봤자,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겉옷 정도)을 챙겨 다시 나오기로 했습니다. 야경 사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삼각대를 챙겨와야 하기도 했구요. 전 어지간한 야경 사진은 손각대로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조그마한 미니 삼각대만 하나 챙겨갔었는데, 나중에야 판단 미스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려고 제대로 된 삼각대도 구입했건만, 무겁다는 이유로 챙겨가질 않았.. 2015. 8. 31.
몽생미셸의 명물, 오믈렛 맛보기. 몽생미셸에 도착한지 이제 겨우 1시간 남짓 지났을 따름이지만, 이미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때였기에 야경을 감상하기 전에 먼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길게 고민할 것 없이 몽생미셸의 명물이라 하는 오믈렛을 먹어보기로 하고,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오믈렛 집을 찾아 나섰지만 가격이 대부분 비슷비슷한 수준이더라구요. 레스토랑을 찾다가 발견한 공중전화기. 돌벽 위에 설치되어 있길래 신기해서 한 컷~ 몽생미셸 안쪽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호텔을 겸해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오믈렛을 먹으러 가다가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보여 잠깐 가게 앞에 멈추고 고민했으나, 오믈렛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발길을 돌렸습니다. ㅋㅋ 레스토랑의 식사 메뉴들은 대부분 비슷비.. 2015. 8. 27.
몽생미셸, 테라스 풀라르 호텔(Les Terrasses Poulard) 간단 리뷰. 몽생미셸에서의 1박을 위해 예약했던 몽생미셸,테라스 풀라르 호텔(Les Terrasses Poulard). 함께 여행을 갔던 동생이 호텔을 예약했던 터라 호텔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었는데, 여행 후기 작성을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별다른 숙박 후기가 나오지 않더군요. 예약하기 전에 찾아봤더라도 별다른 정보를 입수하지 못 한 상황에서 예약 진행했을 듯 합니다. 아무튼 나름 1박을 했으니 이 곳 후기라도 자세히 올려두면 몽생미셸에서의 1박을 계획 중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찾아보니 호텔 사진을 그다지 많이 찍어놓지 않았네요. 그 때 당시만 해도 나름 많은 사진을 찍어두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아쉽지만 간단하게 호텔 관련 사진 몇 장 보여드리고 마무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전 포스팅.. 2015. 8. 27.
바다 위의 수도원, 몽생미셸(Mont St-Michel)을 찾아서.. 프랑스를 다시 한 번 찾게 된 가장 큰 이유였던 몽생미셸(Mont St-Michel) 방문. 파리에서의 짧은 1박 일정을 마치고 몽생미셸로 이동하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몽생미셸에 가 보고 싶었던 이유는 지극히 단순했습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수도원이라니, 실제로 본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에서였죠. 물론 조수간만의 차가 15m에 이르는 몽생미셸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밀물일 때라야 바다 위에 오롯이 떠 있는 수도원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테지만요. 사실 이미 한국에서 프랑스로 출발하기 전부터 저희가 몽생미셸을 찾을 시기가 밀물일 때가 아니라서, 몽생미셸 여행을 준비하면서 사진으로 봤던 그 환상적인 모습을 실제로 감상하지는 못 할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긴 했습니다만... 2015. 8. 26.
파리 개선문 전망대에서 마주한 파리 시내 전경! 시차적응이 덜 된 탓인지, 전날밤 에펠탑 야경의 감동으로부터 채 벗어나지 못 한 탓인지 멍한 상태로 맞이한 프랑스 여행 이튿날 아침. 이 날의 일정은 에펠탑과 더불어 파리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개선문 방문, 그리고 몽생미셸로의 이동이었습니다. 오래 전 파리 첫 방문시 개선문을 찾았을 때는 비가 오는 바람에 개선문의 진면목을 확인하지 못 한 것 같아, 이번에는 개선문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부푼 기대감을 안고..일단은 아침식사를 하러 호텔 레스토랑으로. ^^; 로얄 생제르망 호텔(Hotel Royal ST-Germain)에서의 조촐한 아침식사. 파리지앵 기분을 내고 싶은 마음도 조금은 있었던 것이 사실이나, 크로아상을 비롯한 빵 종류 외에는 딱히 배를 채울만한 음식 종류는 많지 않더라구요. 동남아 리조.. 2015. 2. 21.
2년만에 다시 찾은 샤요 궁, 황금빛 드레스로 갈아입은 밤의 에펠탑. 여행 목적으로(라고는 했지만, 업무 목적으로 가 본 적은 없네요.) 처음 파리를 찾았을 때 가장 감명 깊었던 장소 중 하나는 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이었습니다. 남들 다 가는 곳에 굳이 나까지 가 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 반, 그래도 남들 다 찾는 곳인데 보지도 못 한 채 돌아오면 아쉽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 반으로 주저주저하며 찾아간 에펠탑은 상상 이상의 웅장함으로 저희를 반겨주었더랬습니다. 물론 2년 전 에펠탑을 찾았을 당시, 가슴 시리도록 맑았던 하늘이 안 그래도 멋진 에펠탑의 모습을 한층 더 멋들어지게 보이는데 한 몫 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었을 겁니다. 기대 이상으로 아름다웠던 에펠탑에 반해 한참의 시간을 에펠탑 인근에서 사진을 찍은 후, 내심 밤에 보는 에펠탑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밤에도 .. 2014. 7. 4.
프랑스 카페 문화의 중심지 몽파르나스 카페 기행 #2. '르 돔(Le Dome)' '라 로통드(La Rotonde)'에서 가볍게 맥주 한 잔을 즐긴 후, 드디어 '르 돔(Le Dome)'으로 이동. 프랑스에 도착하기 전, 비행기에서부터 프랑스에서의 첫 끼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호텔에 체크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저녁식사 아이템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저녁식사 메뉴는 바로 매일매일 노르망디에서 공수해 온다는 신선한 해산물! 왜 굳이 해산물을 먹음으로써 프랑스에 온 기분을 내고 싶었던 것인지는 지금 생각해도 미스테리하나, 일단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카페 '르 돔(Le Dome)'에서 만찬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 첫 날을 멋지게 장식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부풀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때까지는 '르 돔(Le Dome)'에서의 만찬 가격이 어.. 2014. 6. 9.
프랑스 카페 문화의 중심지 몽파르나스 카페 기행 #1. '라 로통드(La Rotonde)' 호텔 찾아 삼만리. 이튿날 몽생미셸로의 이동을 고려해 몽파르나스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을 예약했는데, 다음날 몽생미셸로의 이동 동선만 생각하고, 정작 파리에서 묵어야 할 호텔의 정확한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지 않아 한참을 헤맨 끝에야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함께 했던 동생이 데이터 로밍을 신청해서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찾아갈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저녁 내내 길거리를 헤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몽파르나스는 프랑스 파리 내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빅토르 위고의 걸작 '레미제라블'에 등장하는 가난한 사람들의 모델이 바로 몽파르나스 주민들이었다고 하네요. 지금처럼 번화한 몽파르나스의 모습으로는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 비하인드 스토.. 2014. 5. 23.
다시 한 번 프랑스, 그리고 스위스로. 여행 계획을 세우다 보면 유난히 필이 꽂히는 지역들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그 곳으로 여행을 가지 않으면 평생 다시는 가 볼 수 없을 것만 같아 조바심이 생기는 그런 곳들 말이죠. 저 역시 언제부터인가 연휴를 맞이해 장기간 여행을 갈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1순위로 계획을 잡는 곳이 유럽, 그 중에서도 스위스입니다. 2년 전 여름 휴가로 다녀온 스위스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떠올릴 때면, 올 여름 휴가도 스위스로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하거든요. 대학생이었을 때 그 흔하디 흔한(?) 유럽 배낭여행을 가지 못 했던 한을 풀고 싶은 보상심리가 이제 와서 작용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까닭으로 작년 추석 황금 연휴에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여행지가 바로 프랑스와 스위스였습니다. 황금 연.. 2014. 5. 22.
비행기 탑승시 지켜야 할 사소하지만 중요한 에티켓들. 요즘은 해외 여행 혹은 출장을 위해 간혹 비행기를 타기도 해서 나름 꽤 많은 횟수의 비행 탑승 기록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불과 10년 정도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 땐 비행기를 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들떠 있어서, 항간에 우스갯소리로 떠돌던 '비행기 탑승전 반드시 신발을 벗고 타는 것이 국제 에티켓이다'라는 말이 과연 농담인지 아닌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기억이 납니다. 마치 입대 직전의 장병들 중 지인들의 장난에 속은 일부 몇 명은 총기를 미리 구입해 가야 하는 건 아닌가 걱정하는 것처럼 말이죠. ^^ 첫 비행기 탑승 당시의 기억을 돌이켜 보면,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비행기에 탔다가 괜히 주변의 다른 사람들한테 불편함을 주는.. 2013. 12. 11.
스위스 제일의 도시, 취리히 산책 이야기. 인터라켄, 체르마트에서의 여행 일정을 마치고 이제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취리히로 돌아가야 합니다. 스위스에 도착한 첫 날, 취리히에서 곧바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넘어갔기에 취리히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스위스 제일의 도시인 취리히를 그냥 넘어갈 순 없었기에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잠시 짬을 내서 취리히 시내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체르마트에 안녕을 고하고, 기차를 타고 취리히를 향해 출발~ 스위스를 여행하는 동안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앱 중 하나인 SBB Mobile. 스위스 기차 시간표인데, 놀라울 정도로 시간이 정확합니다. 스위스를 이동하는 동안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플랫폼에 대한 정보도 자세하게 나와 있구요.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람녀 필수 앱이라 할 수 있.. 2013.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