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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France20

파리에서 취리히를 거쳐 루체른으로 (by TGV & Air France) 다음 목적지인 루체른으로 이동하려면 몽생미셸에서 버스를 타고 렌 역에서 내려 기차를 갈아탄 후, 파리까지 기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고 취리히까지 날아가서 다시 한 번 루체른으로 향하는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 실로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이용한 짧은 휴가였음을 감안한다면 시간 활용 측면에서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여행인 셈이었죠. 오로지 시간 효율성의 관점에서만 보면 차라리 그 시간에 파리 인근의 다른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었을 정도로.. 하지만 여행 계획 당시에는 어떻게든 몽생미셸과 루체른 이 두 곳을 가 보고 싶은 마음에 무리해서 일정을 잡았던지라, 애초 계획을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하느라 많은 시간을 잡아먹기는 했지만, 이왕 파리까지 왔으니 이동하.. 2016. 4. 23.
이른 아침 몽생미셸 산책, 그리고 또 한 번의 오믈렛 식사. 여행 중 호텔에서 1박만 투숙하게 될 경우 이튿날 아침은 항상 정신없이 지나가곤 합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젊었을 때는 밖으로 나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체크아웃하는 것에 대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호텔 방에서 뒹굴며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를 부리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라는 핑계로 침대 위에서 한참을 밍기적대다가 보장받은 체크아웃 시간이 다 되어서야 짐을 챙겨 나오곤 합니다. 대부분의 호텔 체크아웃 시간이 12시이기 때문에 오전 일정은 거의 포기하는 셈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반나절 일정을 버리는 것인데, 더 이상 그에 대한 안타까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걸 보면 늙어서 그런 건가 싶네요.. 전날 밤 컨디션이 안 좋은.. 2016. 3. 20.
아름다운 몽생미셸 야경 사진을 건지기 위한 몸부림.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오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었는데, 하늘 위로 여전히 해가 떠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몽생미셸 야경을 구경할 생각이었는데, 해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고 바닷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니 꽤 쌀쌀해서 무작정 밖에서 기다릴 수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결국 잠시 숙소로 돌아가 쉬다가 필요한 물품들(이라고 해 봤자,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겉옷 정도)을 챙겨 다시 나오기로 했습니다. 야경 사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삼각대를 챙겨와야 하기도 했구요. 전 어지간한 야경 사진은 손각대로도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 조그마한 미니 삼각대만 하나 챙겨갔었는데, 나중에야 판단 미스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려고 제대로 된 삼각대도 구입했건만, 무겁다는 이유로 챙겨가질 않았.. 2015. 8. 31.
몽생미셸의 명물, 오믈렛 맛보기. 몽생미셸에 도착한지 이제 겨우 1시간 남짓 지났을 따름이지만, 이미 저녁시간을 훌쩍 넘긴 때였기에 야경을 감상하기 전에 먼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길게 고민할 것 없이 몽생미셸의 명물이라 하는 오믈렛을 먹어보기로 하고,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오믈렛 집을 찾아 나섰지만 가격이 대부분 비슷비슷한 수준이더라구요. 레스토랑을 찾다가 발견한 공중전화기. 돌벽 위에 설치되어 있길래 신기해서 한 컷~ 몽생미셸 안쪽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호텔을 겸해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오믈렛을 먹으러 가다가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보여 잠깐 가게 앞에 멈추고 고민했으나, 오믈렛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달달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안 될 것 같아 발길을 돌렸습니다. ㅋㅋ 레스토랑의 식사 메뉴들은 대부분 비슷비.. 2015.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