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 Daily Event/Diary

이번이 마지막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

by 맨큐 2007. 6. 5.
반응형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친구들이 독서실에 찾아왔습니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고시생을 격려하기 위한 위문 방문이었죠.
최근 두 달 동안 본가에 가기 위해 신림동을 떠나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독서실 근처를 벗어난 적이 없었기에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들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군요. 빈 손으로 찾아온 것이 아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고시생을 응원하기 위한 친구들의 방문은 고시생에게 있어 나름대로 성대한 이벤트라 할 수 있습니다. 덕담과 선물이 오가는 훈훈한 자리니까 말이죠.

아래 사진이 바로 그 날 친구들에게 받은 것입니다.
수험 기간 동안 먹으며 힘내서 공부하라는 말과 함께 전해받은 소중한 선물입니다.
무엇일까요?



포장을 풀어보겠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쿠키세트로군요. ^^
작년까지는 초콜렛을 몇 개 받았었는데, 2차 시험 3번째인 올해는 그마저도 들어오지 않는군요.
해가 갈수록 선물 증정 빈도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험 때마다 꼬박꼬박 잊지 않고 이렇게 챙겨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아직은 행복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더 오랫동안 고시생활을 해야겠다는 건 아닙니다. ^^;
안 그래도 며칠 전 다른 친구로부터 제가 고시생활에 너무 만족하고 있는 듯 하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아서 고시생활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까요.
올해는 반드시 합격해서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이번 선물이 고시생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혼자 먹기엔 양이 많아서 이 포스트를 보신 분들께도 나눠드리고 싶지만, 방법이 마땅치 않네요.
같이 나누고픈 제 마음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드시고 싶으시다면 신림동으로 방문하시면 나눠드리도록 하죠.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