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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Diary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능력도 부족하고...

by 맨큐 2007.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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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또 다시 찾아올 내일을 생각하면 지금 당장이라도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해야 할 시간이건만
하루 중 지금 이 시간 아니면 언제 편하게 쉬어보겠냐고 애써 합리화하며
녹화해 둔 '거침없이 하이킥'을 보며 킥킥거리고 있다.
한 손에는 맛있는 '빙빙바'를 쥔 채로 말이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끝나고 나면 '미녀들의 수다'도 보고 싶을 텐데...
내일 아침 8시에 예정되어 있는 모의시험 따위 가볍게 포기해 버리고 즐거운 밤을 보낼까?
다운받아둔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보고, '스파이더맨 3'도 보고...

또 그 동안 쓰고 싶었지만 게으름 피우다가 미뤄둔 글도 작성해서 포스팅해야 하는데...
'몽골 여행 이야기'
'자전거 구매에 관한 이야기'
'인터넷 실명제 시행 논란에 관한 이야기'
'맥북 구입기'
등등등...

한참 전부터 작성하고자 했던 글들인데 아직 작성할 엄두조차 못 내고 있으니...;;;

이럴 땐 정말 내 몸이 2개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게 불가능하다면 '시간과 정신의 방'에 딱 하루만 들어갔다 나오거나...
하긴 둘 다 불가능한 일이구나.
능력이 뛰어나다면 이런 고민할 필요도 없을 텐데,
나의 능력이 부족함을 탓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이렇게 당장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라는 결정조차 못 하는 상황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중 최우선순위로 생각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는 명확하다.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다시 선택한 고시 생활이니까 말이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었기에...
그리고 이대로 합격하지 못한 채 포기한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기에...

이제 7주 정도 남았나 보다.
이번만큼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 의지에 달린 일을 제3자에게 부탁하는 것 마냥 말하니 조금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나저나 '거침없이 하이킥'은 또 다시 미스테리물로 변신하는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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