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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Diary

오랜만의 대학로 산책.

by 맨큐 200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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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름다운 가게 메아리 사업부에 방문했었는데, 약속 장소가 대학로에 위치한 동숭아트센터였습니다. 생각보다 대학로에 일찍 도착했던지라 다른 분들이 도착하실 때까지 주변을 돌아다녀야 했습니다. 대학교 1, 2학년 때에는 각종 모임이 열리던 곳이라 자주 방문했었는데, 군대를 다녀온 이후로는 이상하게 대학로 쪽으로 갈 일이 없어서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했구요. 물론 그 사이 대학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돌아다닐 시간은 없었지만요. ^^;




대학로 1번 출구 앞에 자리잡고 있는 안내 표지판. 목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약속장소인 동숭아트센터에 가려면 오른쪽으로 꺾어야 합니다.




동숭아트센터 앞마당.




다른 분들을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동숭아트센터 안에 들어가 봤습니다. 사람을 태우고 날고 있는 새 모형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이 좀 어둡게 찍혔군요. ;;;




아무리 기다려도 시간이 안 가서 이렇게 밖으로 나와 하늘 한 번 쳐다봐 주고... 이 날 날씨가 많이 흐렸답니다.




바깥 공기 마시고, 다시 동숭아트센터 안으로 들어가 벽면에 그려져 있는 민화도 구경하면서 그렇게 약속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 날 이상하게도 버스, 지하철 환승할 때마다 바로바로 제가 타야 할 교통수단들이 도착한 덕분에 이렇게 동숭아트센터에서 혼자 놀면서 하염없이 사람들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_-; 너무 일찍 도착한 제 탓이죠 뭐. ^^;

드디어 약속시간이 되어 도착하신 송수정 선생님, 희망블로거들과 합류해 아름다운 가게 메아리 사업부 직원 분들과 만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송기호 국장님과 진재선 간사님의 열성적인 설명 덕분에 참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활용 소재들이 이렇게 멋진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기도 했구요. ^^




아름다운 가게 메아리 사업부와의 만남을 끝내고, 희망블로거 분들과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한 후 가볍게 산책하기 위해 찾은 마로니에 공원. 역시 예전에는 참 자주 왔던 곳입니다. 낮에 오면 길거리 공연도 볼 수 있고 그랬는데, 밤이라서 조용한 분위기더군요.




공연을 하기엔 늦은 시간이었지만 벤치에 앉아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멋지게 부르시더군요. 추억 속의 그 노래. '내 사랑 내 곁에'를 들으며 희망블로거 분들과 모임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에 돌아가야 할 시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먼 길 오신 분도 계셨고, 저 같은 경우 전날 늦게 자는 바람에 잠이 모자라 피곤하기도 해서 다음을 기약하며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랜만의 대학로 산책, 비록 짧았지만 기분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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