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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 List/Wish to Do

300만원을 잡아라~

by 맨큐 200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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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얼마 전에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한 적이 있습니다. 수트를 사기 위해 명동 로가디스(ROGATIS) 매장을 방문했다가 다크네이비 색상과 그레이 색상, 이렇게  두 개의 수트를 입어보고 어떤 걸 구입해야 할 지 결정하기 어려워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여쭤봤었죠.

사실 의견을 모으기 전까지만 해도 저는 그레이 색상의 수트을 마음에 두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좀 더 편안해 보였고, 빨간색 타이를 한번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을 보고 '괜찮은데?' 싶었거든요. ^^; 하지만 의견을 주신 다섯 분 모두가 그레이 수트보다는 다크 네이비 수트를 구입할 것을 권해주셨습니다. 그야말로 몰표!

'성공하는 남자의 옷차림'이라는 책에서도 단 한 벌의 수트를 갖춰야 한다면 다크 네이비 수트를 구입하라고 조언하고 있었기에, 그레이 수트를 구입하려던 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면접을 앞둔 상황이니 제 마음에 드는 수트를 사는 것보다 다른 분들로부터 평가가 좋은 수트를 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한참 동안을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겨우 결론을 내렸습니다. 두 벌 모두 사기로..-_-;;;




지금 제 옷장에는 새로 구입한 이 두 벌의 수트가 가지런히 걸려 있습니다. 덕분에 옷장은 꽉 들어찼을지 모르겠지만, 제 은행 잔고는 휑하니 비어버렸네요. ^^; 어차피 필요한 수트였으니 두고두고 아껴 입으면 본전은 뽑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텅 빈 은행 잔고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픈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그래서 아픔을 치유하고자 로가디스의 '스타일가이를 찾아라'라는 이벤트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전 비록 스타일가이가 아니지만, 혹시 노력이 가상하다고 판단하셔서 조그마한 상이라도 하나 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로가디스 매장을 방문한 것은 '로가디스에서 처음으로 수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예쁜 명함지갑을 준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어차피 필요한 수트, 로가디스에서 구입하게 된다면 공짜로 명함지갑도 얻을 수 있겠다는 얄팍한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로가디스 매장에 방문한 날, 스타일리스트 선생님으로부터 스타일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고 특별히 수트를 구입하지 않고 스타일컨설팅만 받더라도 명함지갑을 받을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수트 스타일에 대해 잘 몰랐던 터라 스타일컨설팅을 받으면서 여러 가지 수트 입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예쁜 명함지갑도 하나 받았습니다. '스타일가이를 찾아라'라는 로가디스 이벤트와 연계된 행사라 스타일컨설팅받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구요.

비록 명함지갑을 받기는 했지만 두 벌의 수트 구입 후 은행 잔고를 보고 있자니 명함지갑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수트를 입은 사진도 찍었고, 스타일컨설팅을 받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도 있으니 '스타일가이를 찾아라'라 는 이벤트에 도전할 기초자료는 충분한 상태라 판단하고 무작정 '스타일가이를 찾아라'라는 이벤트에 도전하기로 했죠. 1등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무려 300만원이었거든요. 그리고 2등에게는 150만원, 3등에게는 50만원이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로가디스 의류 상품권이긴 하지만, 300만원이라니 입이 떡 벌어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도전하기도 전에 '이거 잘만 하면 로가디스 수트 2벌 구입함으로써 텅 빈 은행 잔고를 채우고도 남겠는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

결국 모자란 동영상 편집 실력을 총동원해 동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간단한 동영상을 편집할 때는 '매직원(Magic One)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공을 들여야겠다 싶어 매직원(Magic One) 외에 전문적인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프리미어(Adobe Premiere)도 함께 사용했습니다. 300만원이 걸려 있으니까요. 어느 순간부터 제게 있어 로가디스의 '스타일가이를 찾아라'라는 이벤트는 '300만원을 잡아라!'라는 이벤트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




'스타일가이를 찾아라'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반드시 수트 입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니고, 평상시 본인의 스타일 노하우 혹은 멋지게 수트 입는 방법을 UCC로 표현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전 운좋게도 로가디스(ROGATIS)에서 여러 가지 수트를 입어 보면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파일들이 있어 이 자료들을 활용했습니다.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보려 했으나, 실력 부족으로 인해 아래와 같은 결과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




전부 보여드리고 싶지만, 호기심을 유발하고자 제작한 동영상의 중간 부분에서 잘랐습니다. 호기심이 유발되지 않으면 낭패! ^^; 혹시 뒷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이 계시다면 남성패션잡지 에스콰이어와 로가디스가 제휴해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홈페이지 http://esquire.ikissyou.com/stylesuit 를 방문하셔서 확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홈페이지 방문하셔서 이벤트1 누르시면 저를 비롯한 여러 참가자들의 동영상과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제작한 동영상의 뒷이야기가 더 재밌으니 꼭 한 번 보시길! 전반부는 전에 보여드렸던 영상과 사진들을 편집한 것이지만, 후반부에는 새로운 영상과 사진들이 추가되었거든요. 참고로 제가 제작한 동영상은 70위 언저리에서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_-

에, 사실 이벤트에 응모한 제 동영상을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애걸복걸하는 것이죠.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분이 제 앞에 계신다면 ●█▀█▄ ●█▀█▄ <- 이렇게 절이라도 드리면서 부탁드리겠지만.. 참,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라는 배경음악은 이 동영상을 보고 제게 반하는 여성 분이 생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심 끝에 선택한 곡입니다. ^^;




제작한 동영상으로 이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응모 완료했습니다. 상단 왼쪽에 보이는 pustith라는 아이디로 등록된 것이 제가 응모한 동영상이지요~

최고의 스타일가이로 뽑히면 300만원 상당의 의류 상품권, 그리고 에스콰이어지와 모델 계약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몸매가 안 따라주는 제가 1등을 차지해 에스콰이어와 모델 계약을 맺으면 오히려 로가디스와 에스콰이어지에 해가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300만원 상당의 의류 상품권만은 받고 싶군요. -_-; 1등은 어림도 없는 얘기겠지만, 뭐 꿈꾸는 것 정도는 자유니까요. ^^

스타일가이를 추천하기만 해도 추첨을 통해 총 여섯분께 NDSL을 증정한다고 하니, 관심없으신 분들도 한 번 방문하셔서 둘러보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소 스타일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은 직접 UCC를 제작해 이벤트에 참여하시면 300만원의 의류상품권을 차지할 수 있는 행운도 기대해 볼 수 있을 테구요. 저처럼 스타일 꽝인 사람도 참여했으니,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스타일가이를 찾아라' 이벤트는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아직 여유가 있으니 평소 스타일에 자신이 있으신 분 혹은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UCC로 재미있게 표현하실 수 있는 분들은 이벤트에 참여하셔서 모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여성 분들도 남자친구 혹은 남편 분들을 멋지게 꾸며주시고 사진 혹은 동영상 촬영하셔서 참가해 보시구요. 그리고 이벤트 참여하지 않으실 분들도 이벤트 홈페이지에 방문하셔서 제게 한 표를..;;;

멋진 UCC를 제작해서 이벤트에 참가하신 후, 제게 댓글 혹은 방명록을 통해 알려주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보다 훨씬 멋진 스타일가이 여러분들의 UCC를 기대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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