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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294

씨비스킷 (Seabiscuit, 2003) 며칠 전 각설탕을 보고 난 이후, 갑작스럽게 경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본 영화에서 예상치 못하게 잔잔한 감동을 선물받았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귀여운 임수정 때문일지도..^^; 각설탕 같은 경마 영화가 또 없을까 찾다가 발견한 영화가 바로 이 '씨비스킷'이었다.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라길래 '씨비스킷'에 대해 검색을 해 보았더니 상당히 유명한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존했던 이 위대한 경주마 이야기를 영화에서는 과연 어떻게 그려냈을까? ‘씨비스킷’은 20세기 최고의 명마로 꼽히는 '맨오워'의 후손으로 1933년에 태어났다. ‘씨비스킷’이 태어났을 당시 미국은 대공황의 여파에 허덕이고 있었으며 심지어 어떤 도시에서는 실업률이 50%에 육박, 200여만명의 실업자들이 집이나 .. 2007. 5. 2.
박지윤 아나운서의 은밀한 사생활 노출 논란에 부쳐... 일주일만에 돌아온 주말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네이버 검색 순위에 '박지윤 아나운서'가 오르락내리락 하길래 무슨 일인지 찾아보았다. '박지윤 아나운서'가 남자친구와 찍은 은밀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유출되었단다. 에이, 그청순가련한 이미지의 지윤이가 그런 사진을 찍을 리가 없잖아. 처음에는 이렇게 피식 웃어넘겨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즐거운 주말 오후를 무슨 일을 하며 보낼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땅히 하고 싶은 일도 생각나지 않았고, 해야 할 일도 없었기에 느즈막히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시간을 떼우기 위해 인터넷 서핑에 돌입했다. 한참 동안 의미없이 클릭을 해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을 무렵. 오전에 가볍게 웃어넘긴 '박지윤 아나운서'에 관한 루머가 .. 2007. 4. 29.
라디오 시대의 마지막 영웅, 고 정은임 아나운서. 오프닝 멘트 안녕하세요? FM 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신대철 시인은 이미 20년 전에 이 땅에서 사는 것은 무죄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그의 시에서 노래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 땅 어느곳에서는 그것이 유죄라고 합니다. 저희 청취자 한 분이 그 심정을 노래하셨네요. 들어보시겠어요? 시를 쓰고 싶은 날, 비 내리는 철거촌에서 전 수편의 시를 썼습니다, 시를 쓰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도시 빈민이었던 우리 집은 막내인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수차례 이사를 다녔다고 합니다. 대학생이 된 제가 어느 날 간 철거민 대회에 많은 동네 분들이 오셨더랬습니다. 금호동, 전농동, 봉천동. 하나같이 제가 식구들의 입을 통해 듣던 추억의 동네였습니다. 그 금호동 폐허의 마을에서, 더 이상.. 2007. 4. 29.
하얀거탑 종영, 불멸의 장준혁을 기다리며.. 끝났다. 언제나 그랬듯이 처음엔 별 생각 없었다. 며칠 전에 하나로텔레콤에서 한 달만 공짜로 이용해 보라고 제안해서 얼떨결에 설치한 하나TV가 놀고 있길래 테스트도 해 볼 겸 고른 것이 바로 '하얀거탑'이었다. 지금까지 방송됐던 수많은 드라마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그저 그런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판이라고만 생각했다. 미국 드라마에 빠진 이후 한국 드라마에 눈길 주지 않은지 오래라 관심조차 없었다고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달랐다. 보면 볼수록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다. 장준혁의 죽음과 함께 끝난 '하얀거탑' 이 자리를 빌어 그 '하얀거탑'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담관암이 온 몸에 전이되어 이미 손 쓸 수 없게 된 상황. 성공을 향한 자신감 하나만 가지고 앞으로, 앞으로만 질주.. 2007.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