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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ssue32

아이티 지진 대참사, 하루빨리 아이티 국민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아이티 지진 대참사, 벌써 8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이티에서 들려오는 소식을 접하고 있으면 8일이라는 시간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하겠죠.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이라 예상되는 끔찍한 상황이니까요. 게다가 8일 전 아이티에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한 차례의 강진이 발생해 아이티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고 합니다. 참 답답하기만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직접 아이티로 달려가 구호 활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서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더 이상 피해가 커지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원활한 구호 활동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은 액수이나마 모금 활동에 참여하는 일 뿐인 것 같.. 2010. 1. 20.
최근 읽은 어이없었던 신문 기사 하나. '신문'이라는 매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고등학교 재학부터였을 겁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신문은 제게 전날의 스포츠 소식, 그리고 오늘의 TV 프로그램을 안내해 주는 종이 외의 의미를 가지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당시 대입의 관문 중 하나였던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논리적인 글쓰기에 능한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들이 즐비한 '신문'을 읽어야 논술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설(서울대학교 수석 합격생이 '삼국지'를 읽으며 논술 실력을 쌓았다고 광고하자 삼국지 열풍이 불었던 것과 유사한 사례인 듯 합니다.)이 나돌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국어, 작문 시간에도 매시간 신문 사설이나 논설을 한 개 이상 읽어오는 숙제를 내 주곤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신문 사설이라든가 논설이야말로 논.. 2009. 7. 27.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을 바라보며... 요즘 정치권을 보고 있노라면 한숨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건방진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제가 지금의 정치인들의 자리를 대신한다면 최소한 지금보다는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저조차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저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분들이 보기에 지금 우리나라의 현실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어둡다고 판단하실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대학 교수들이 정치 일선에 나서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합니다만, 혼란스러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교수들이 단체로 시국 선언을 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문에 정진해야 할 교수들이 시국 선언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현실을 방관해서는 안 되겠다'는 위기 의식이 팽배해져 있다는 자체적인 판단 때문일 것.. 2009. 6. 5.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월 23일 17:00경 시청 앞 대한문 임시 분향소 현장 모습입니다. 어제 광화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마침 시청 앞 대한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 분향소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시간을 내 그 곳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만큼이나 그를 아끼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였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 분향소로 향하는 길 곳곳에는 신문사에서 급하게 찍어낸 호외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서울 시내에는 이미 경찰들이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호외를 읽으며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 다들 '갑작스럽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을 것입니다. 시청역에 도착해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대한문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을 나서려는 순간, 출구를 봉쇄하고.. 2009.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