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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광화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마침 시청 앞 대한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시 분향소가 마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잠시 시간을 내 그 곳을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만큼이나 그를 아끼는 사람들도 많았기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였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 분향소로 향하는 길 곳곳에는 신문사에서 급하게 찍어낸 호외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서울 시내에는 이미 경찰들이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호외를 읽으며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 다들 '갑작스럽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을 것입니다.
시청역에 도착해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대한문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을 나서려는 순간, 출구를 봉쇄하고 있는 경찰들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임시 분향소로 향하는 길까지 막은 것은 과잉 방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향소에도 못 가게 한 탓에 흥분한 시민들과 경찰들 간에 몇 차례의 마찰이 벌어졌으니까요.
봉쇄한 출구의 반대쪽으로는 나갈 수 있어서 그 쪽을 통해 밖으로 나가보니 대한문으로 향하는 길목 역시 봉쇄당한 상태였습니다. 대한문 임시 분향소에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사람들만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임시 분향소로 향하려는 사람들은 발이 묶인 채 경찰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있었습니다.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그 중에는 흥분한 시민들을 말리는 분들도 계셨구요.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곳으로 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시민들 중 일부는 경찰들이 막아선 곳 앞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가는 길 앞에 놓고자 했을 꽃다발.
이런 상황이라면 임시 분향소 앞까지는 가기 힘들겠다고 판단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 어디선가 경찰차량 왼편으로 돌아가면 임시 분향소 앞까지는 갈 수 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결국 임시 분향소 앞의 상황은 어떨지 궁금해서 차량 바깥쪽을 이용해 대한문 앞 임시 분향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임시 분향소에 도착해 보니 이 곳 역시 경찰들이 봉쇄한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뉴스를 확인하니 19:00경에 봉쇄를 풀었다고 하더라구요. 진작에 풀었더라면 시민들과의 마찰도 발생하지 않고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대한문 앞에서도 지하철 역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찰들과 시민들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니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뒤에 숨어 욕설만 내뱉으면서 시민들을 선동하시는 듯 보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 분들 때문에 괜한 시민들까지 분향소에도 가지 못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불편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 어린아이들도 많은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갑작스러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모두가 충격에 빠진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경찰 측에서 임시 분향소로 향하는 길을 막지 않았더라면 좀 더 차분한 추모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구요. 오후 19:00경에는 경찰 측에서 봉쇄를 풀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임시 분향소로 향하는 길 곳곳에는 신문사에서 급하게 찍어낸 호외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서울 시내에는 이미 경찰들이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호외를 읽으며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 ! 다들 '갑작스럽게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을 것입니다.
시청역에 도착해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대한문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을 나서려는 순간, 출구를 봉쇄하고 있는 경찰들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임시 분향소로 향하는 길까지 막은 것은 과잉 방어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향소에도 못 가게 한 탓에 흥분한 시민들과 경찰들 간에 몇 차례의 마찰이 벌어졌으니까요.
봉쇄한 출구의 반대쪽으로는 나갈 수 있어서 그 쪽을 통해 밖으로 나가보니 대한문으로 향하는 길목 역시 봉쇄당한 상태였습니다. 대한문 임시 분향소에서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사람들만 통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임시 분향소로 향하려는 사람들은 발이 묶인 채 경찰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있었습니다.
경찰들과 대치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입니다. 그 중에는 흥분한 시민들을 말리는 분들도 계셨구요.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곳으로 향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시민들 중 일부는 경찰들이 막아선 곳 앞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가는 길 앞에 놓고자 했을 꽃다발.
이런 상황이라면 임시 분향소 앞까지는 가기 힘들겠다고 판단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발길을 돌리려던 찰나, 어디선가 경찰차량 왼편으로 돌아가면 임시 분향소 앞까지는 갈 수 있다는 소리가 들립니다.
결국 임시 분향소 앞의 상황은 어떨지 궁금해서 차량 바깥쪽을 이용해 대한문 앞 임시 분향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임시 분향소에 도착해 보니 이 곳 역시 경찰들이 봉쇄한 상황이었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 뉴스를 확인하니 19:00경에 봉쇄를 풀었다고 하더라구요. 진작에 풀었더라면 시민들과의 마찰도 발생하지 않고 더 좋았을 텐데 말이죠.
대한문 앞에서도 지하철 역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경찰들과 시민들의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니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안 하면서 뒤에 숨어 욕설만 내뱉으면서 시민들을 선동하시는 듯 보이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 분들 때문에 괜한 시민들까지 분향소에도 가지 못 하는 것은 아닌가 싶어 불편했습니다. 부모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이 곳을 방문한 어린아이들도 많은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갑작스러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모두가 충격에 빠진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경찰 측에서 임시 분향소로 향하는 길을 막지 않았더라면 좀 더 차분한 추모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구요. 오후 19:00경에는 경찰 측에서 봉쇄를 풀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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