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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Diary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

by 맨큐 200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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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3박 4일 동안 일본 큐슈 지방으로 휴가 다녀오겠습니다. 원래는 클럽메드 빈탄에 가고 싶어서 약 한 달 전부터 꾸준하게 예약 가능 여부를 문의해 보았지만 7월 초부터 이미 8월 말까지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태라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성수기에 클럽메드에 가려면 적어도 2달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결국 휴가지로 결정한 곳은 일본 큐슈 지역의 온천 마을인 유후인입니다. 작년 겨울에 친구들과 온천여행을 가기 위해 여행 계획서를 작성하기도 했던 곳이죠. 그 때도 갑작스레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바람에 항공권을 확보하지 못 해 여행 자체를 포기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항공권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한여름이라 누가 온천 여행을 갈까 싶었는데, 저희가 묵고자 했던 '료칸'은 이미 예약이 끝났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처럼 한여름을 이열치열로 보내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다른 료칸을 예약해 뒀으니 숙식은 이 곳에서 해결하되, 원래 묵고자 했던 료칸이 워낙 경관이 좋은 곳이라 입장료를 내고서라도 온천욕을 하고 오려구요. ^^



일본 여행이니까 당연히 엔화를 준비해야겠죠? ^^ 어제(8월 8일) 기업은행에 방문해서 애드센스 수표 매입을 요청하면서 2만엔을 환전했습니다. 애드센스 수표는 전에도 한 번 추심전매입으로 처리해 주셨기 때문에 이번에는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지난달 수표가 결제되었는지 여부만 확인하시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추심전매입으로 처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엔화 환전의 경우 이 날 엔화 매매기준 환율이 100엔당 776.17원이었는데 781.80원을 적용해 환전해 주셨네요. 나름대로 외환 예치 고객이라 환율 우대해 주신 듯? ^^



엔화는 처음 보는데, 이렇게 생겼더군요. 1000엔권의 도안은 일본의 유명한 세균학자인 '노구치 히데요'이고, 5000엔권의 도안은 메이지시대 여류 소설가인 '히구치 이치요'라고 하네요. 노구치 히데요라는 인물은 '닥터 노구치'라는 만화를 통해 접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보니 의사라기보다는 예술가적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듯 하네요. 처음 보고 '시인'인가 싶었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에서도 고액권에 도입할 인물 후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 해방 이후 한국 농업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우장춘 박사님도 후보에 올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이미 최종 후보 선정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라 약간 아쉽군요.



오전에 여행 가방을 대충 챙겨놓긴 했는데, 빠진 것 없이 잘 챙겼나 모르겠습니다. 오후에 치과에 다녀와야 해서 정신이 없었거든요. 충치 때문에 어제부터 이틀 동안 신경 치료를 받았는데, 통증은 없지만 약간 신경이 쓰입니다. 여행 가서 맛있는 음식들 먹고 올 생각에 흐뭇해 하고 있었는데, 이런 불상사가 생겨버리다니요! ㅠㅠ 그래도 여행은 갑니다. 그리고 먹다가 아파서 뒹구는 한이 있더라도 먹을 겁니다. 이미 여행 경비는 모두 지불했으니까 말이죠. ;;;

약 2년 전에 구입한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이번 여행 동안 일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실 몽골 여행 때 읽으려고 산 것인데 아직까지 못 읽고 있네요. ^^;

이제 여행 준비를 끝냈으니 출발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내일 오전 8시 비행기로 출발인데, 제가 사는 곳이 상계동인지라 내일 새벽에 공항으로 출발해서는 도저히 인천공항에 여유있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오늘 밤에 출발합니다. 같이 여행가기로 한 친구와 만나서 놀다가 밤에 찜질방에서 휴식을 취한 후 새벽 일찍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에요. 그나저나 비가 그쳐야 할 텐데 걱정이군요. 비 오는데 여행 가방 들고 이동하는 것도 불편할 테고, 혹시나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 비행기 이륙이 지연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 출발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날아온 한 통의 문자가 제 마음을 또 아프게 하네요. 치통에, 날씨에, 카드 결제액까지... 우울합니다. 여행 가기 직전에 뭐 이리 심난한 일들이 많이 생기는지.. ^^;



그나마 이번 달 결제액은 적은 편이고,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지른 것들에 대한 요금은 다음달에 청구될 텐데 얼마나 나올지 상상도 안 되는군요. 눈 앞이 깜깜합니다. 당분간, 아니 꽤 오랫동안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생활해야 할 듯 합니다. 하하~

아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여행 다녀와서 일본 온천 여행 후기 올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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