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Etc

터키식 물담배,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by 맨큐 2009. 2. 17.
반응형
혹시 물담배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저도 얼마 전에 친구를 따라 간 카페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터키를 비롯한 이슬람 문화권에서 담배 대신 피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홍대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물담배 !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어서 물담배나 그냥 담배나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 친구의 말에 의하면 담배에서 나오는 니코틴이나 타르 성분이 없기 때문에 담배만큼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큰 마음 먹고 한 번 피워보자는 결심을 하고 친구를 따라 나섰습니다. 물담배를 경험하기 위해 찾은 곳은 강남역에 있는 레인보우(Rainbow)라는 카페였습니다. ^^ 



다양한 종류의 물담배를 판매하는 카페 레인보우(Rainbow) ! 이 정도 사진이라면 벌써 이 곳이 강남역 어디쯤에 위치해 있는지 눈치챈 분들이 계시겠죠? ^^;



레인보우에서는 먼저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싶은 물담배를 선택한 후 직접 카운터에 가셔서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 이 시스템을 전혀 몰랐던 관계로 그저 친구가 주문하는 모습만 열심히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레인보우에서는 물담배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음료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 일요일에는 와인데이라고 해서 병와인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은 7시~9시 사이에 라이브, 다큐를 즐길 수 있는 DVD데이, 매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라이브 음악과 춤을 즐길 수 있는 주말 공연 등이 마련되어 있다고도 하네요.



자, 이제 레인보우에서 판매하고 있는 물담배 메뉴입니다. 사과, 레몬, 멜론, 민트, 복숭아 등 다양한 과일 향이 나는 물담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레귤러의 가격은 12,000원, 프리미엄의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향 하나를 골라서 카운터에서 주문하시면 됩니다. 카운터 메뉴에는 이 외에 최신 종류의 물담배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카운터에서 직접 고르시는 것도 괜찮겠죠? ^^

처음에 복숭아 향 물담배를 주문하려 했으나, 카운터에서 주문하니 복숭아 맛이 품절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고른 것이 사과향 물담배였습니다.



물담배를 주문하면 이렇게 커다란 파이프 형태의 물담배를 테이블로 가져다 줍니다.



자, 이제 이것으로 어떻게 물담배를 피우는 것인지 알아봐야겠죠?



인원 수에 맞게 제공되는 파이프를 통해 담배 피우듯이 연기를 들이마셨다가 내뿜기만 하면 됩니다. 실제로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어서 담배를 피울 때와 얼마나 유사한 느낌인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처음 연기를 들이마셨을 때 멋모르고 너무 많이 마셨더니 숨이 턱 막히더군요. 아마도 담배를 처음 피울 때도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



자연스럽게 물담배를 피우고 있는 제 친구의 모습입니다. ㅎㅎ 제 친구는 흡연자라서 물담배 역시 익숙하게 피우더라구요.



물담배를 판매하는 카페 레인보우의 인테리어입니다. 신발을 벗고 입장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입장한 사람들 모두 굉장히 편한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부가 상당히 어두워서 몽환적인 느낌이 나기고 하고, 약간은 퇴폐적인 느낌이 나기도 하고 그런 곳입니다. 외부와는 약간 동떨어진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



물담배 하나를 시켜놓고 남자 셋이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물담배도 피우고 수다도 떨다가 나왔습니다. 담배와 다르게 상큼한 과일 향을 맡을 수 있어서 커다란 거부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큼한 향 뿐만 아니라 카페 내부의 몽환적인 느낌 때문에 여성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ㅎㅎ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금 바로 레인보우로 고고씽? ^^



이 곳을 여러 번 찾은 제 친구 말에 의하면 밤 늦은 시간에는 간혹 질퍽질퍽한 분위기의 커플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약간은 민망한 행위를 하는 커플들이 있다는 것이죠. 이 날 저희들이 레인보우를 찾은 시간은 밤 9시가 조금 넘은 때여서 그런 커플을 찾을 수 없었지만요. ^^;

혹시 물담배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신 분은 물담배를 판매하는 카페 한 번 방문해 보시길 ! 강남 외에 홍대 쪽에 이런 카페들이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낭여행으로 터키에 다녀와서 물담배를 경험하신 분들은 물담배의 맛을 잊지 못하고 이런 카페를 자주 찾는다고 하던데, 과연 어떤 맛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까지 물담배를 찾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