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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다녔을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경기도 이천인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도자기를 빚는 곳에 방문해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나만의 도자기를 만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도자기를 빚었던 것은 아니고, 단순히 도자기 표면에 그림을 그려넣은 후, 유약 처리하고 가마에서 구워져 나온 도자기를 배달받았던 것이죠. 유치원에 다녔던 것이 1985년의 일이니까 벌써 20년도 지난 일이네요. 하지만 그 때 만들었던 도자기들은 여전히 제 방 안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
7살의 눈으로 봤을 당시에는 매우 멋져보이는 도자기였습니다. 이 도자기를 골라놓고 상당히 뿌듯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당시 제가 좋아했던 유치원 선생님께서 상당히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
어렸을 때 제 실제 그림 실력은 이 정도였습니다. 이 도자기의 경우 제가 직접 고른 디자인은 아니고 아마도 유치원 수업시간에 동일한 디자인의 도자기들을 단체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유약이 덜 발라져서인지 그림이 벗겨지고 난리도 아니네요. ^^;
아무튼 어린 시절 도자기에 관한 기억이라면 이것이 전부였지만, 최근에 경기도 이천에 방문해 직접 도자기를 빚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랑과 영혼'에서 봤던 것처럼 물레를 돌려가며 멋지게 도자기를 빚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물레를 사용할 수 없었고 초보자에게 적합한 '흙타래성형법'을 이용해 도자기를 빚을 수 있었습니다. '흙타래성형법'이란 점토로 코일을 만들거나 로프(rope)형태로 만들어 밑판으로부터 점차 원하는 형태로 쌓아올리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도자기를 빚기 위한 기본 재료인 점토입니다. 이 점토를 조금씩 떼어 긴 로프 형태로 만들어 아래 부분에서부터 둥글게 말아 쌓아올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도자기로 빚는 것이죠.
손물레. 아쉽게도 제가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이거라도 돌라가면서 멋지게 도자기를 빚고 싶었건만, 제 실력으로는 손무레를 돌리는 것조차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
둥글게 모여서 전문가 선생님으로부터 흙타래성형법으로 도자기를 빚는 방법에 대해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을 때만 해도 '별 거 아니잖아' 싶었습니다. -_-;
하지만 '흙타래성형법'이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방법이었음에도 직접 '흙타래성형법'을 이용해 도자기를 빚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점토를 쌓아올려도 제가 원하는 형태가 잡히지 않더라구요. 이것은 저 뿐만 아니라 같이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했던 모든 이들의 공통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결국 전문가 선생님께서 직접 돌아다니시면서 원하는 형태의 도자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
선생님의 손길이 닿은 작품과 선생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작품들을 한 눈에 구별할 수 있으시겠죠? ^^
전문가 선생님의 도자기 빚는 모습은 신기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손길만 닿으면 미운 오리새끼 같던 도자기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백조와 같은 멋진 도자기로 재탄생하는 신기한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다른 친구가 만든(?) 작품.
이것은 제가 만든 작품입니다. 역시 전문가 선생님의 손길을 거쳐 애초의 의도와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_-;
도자기 빚기 체험이 끝나고 우리나라 도자기 전통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전문가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아주 희박하긴 하지만, 도자기를 굽는 과정에서 도자기가 깨져서 배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그 경우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말씀도 덧붙이시더라구요. 도자기를 빚기 전부터 점토를 세심하게 쌓아올리지 않으면 도자기가 깨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초공사를 철저히 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깨질 수 있다는 경고를 듣고 나니 '내 도자기도 깨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습니다. 과연 제 도자기는 무사히 제 품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
도자기 배송이 늦어져 '혹시 깨진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렇게 온전한 모습의 도자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깨진 부분 없이 멀쩡한 모습입니다. ^^;
제 도자기가 청자의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거 후손에게 물려주고 100년 정도 지나서 진품명품에 내보내면 얼마나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제 이름도 새겨져 있는데..^^;
도자기를 빚는 일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찰흙을 가지고 놀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고 말이죠. 비록 어렸을 때의 뛰어났던(?) 미적 감각이 몽땅 사라져 버려서 어떤 형태로 도자기를 구워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느라 상당히 고생하긴 했지만요. 여러분도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경기도 이천에 방문하셔서 직접 본인만의 멋진 도자기를 빚어 보세요~ ^^
7살의 눈으로 봤을 당시에는 매우 멋져보이는 도자기였습니다. 이 도자기를 골라놓고 상당히 뿌듯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그림은 당시 제가 좋아했던 유치원 선생님께서 상당히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
어렸을 때 제 실제 그림 실력은 이 정도였습니다. 이 도자기의 경우 제가 직접 고른 디자인은 아니고 아마도 유치원 수업시간에 동일한 디자인의 도자기들을 단체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그림을 그려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유약이 덜 발라져서인지 그림이 벗겨지고 난리도 아니네요. ^^;
아무튼 어린 시절 도자기에 관한 기억이라면 이것이 전부였지만, 최근에 경기도 이천에 방문해 직접 도자기를 빚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랑과 영혼'에서 봤던 것처럼 물레를 돌려가며 멋지게 도자기를 빚는 모습을 상상했지만, 실제로는 물레를 사용할 수 없었고 초보자에게 적합한 '흙타래성형법'을 이용해 도자기를 빚을 수 있었습니다. '흙타래성형법'이란 점토로 코일을 만들거나 로프(rope)형태로 만들어 밑판으로부터 점차 원하는 형태로 쌓아올리는 기법을 의미합니다.
도자기를 빚기 위한 기본 재료인 점토입니다. 이 점토를 조금씩 떼어 긴 로프 형태로 만들어 아래 부분에서부터 둥글게 말아 쌓아올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형태의 도자기로 빚는 것이죠.
손물레. 아쉽게도 제가 이용할 일은 없었습니다. 이거라도 돌라가면서 멋지게 도자기를 빚고 싶었건만, 제 실력으로는 손무레를 돌리는 것조차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
둥글게 모여서 전문가 선생님으로부터 흙타래성형법으로 도자기를 빚는 방법에 대해 듣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을 때만 해도 '별 거 아니잖아' 싶었습니다. -_-;
하지만 '흙타래성형법'이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방법이었음에도 직접 '흙타래성형법'을 이용해 도자기를 빚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점토를 쌓아올려도 제가 원하는 형태가 잡히지 않더라구요. 이것은 저 뿐만 아니라 같이 도자기 만들기를 체험했던 모든 이들의 공통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결국 전문가 선생님께서 직접 돌아다니시면서 원하는 형태의 도자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
선생님의 손길이 닿은 작품과 선생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작품들을 한 눈에 구별할 수 있으시겠죠? ^^
전문가 선생님의 도자기 빚는 모습은 신기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손길만 닿으면 미운 오리새끼 같던 도자기들이 하나같이 아름다운 백조와 같은 멋진 도자기로 재탄생하는 신기한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
다른 친구가 만든(?) 작품.
이것은 제가 만든 작품입니다. 역시 전문가 선생님의 손길을 거쳐 애초의 의도와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_-;
도자기 빚기 체험이 끝나고 우리나라 도자기 전통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 전문가 선생님의 모습입니다. 아주 희박하긴 하지만, 도자기를 굽는 과정에서 도자기가 깨져서 배달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그 경우 너무 상심하지 말라는 말씀도 덧붙이시더라구요. 도자기를 빚기 전부터 점토를 세심하게 쌓아올리지 않으면 도자기가 깨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초공사를 철저히 하긴 했지만, 다시 한 번 깨질 수 있다는 경고를 듣고 나니 '내 도자기도 깨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웠습니다. 과연 제 도자기는 무사히 제 품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
도자기 배송이 늦어져 '혹시 깨진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렇게 온전한 모습의 도자기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깨진 부분 없이 멀쩡한 모습입니다. ^^;
제 도자기가 청자의 모습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거 후손에게 물려주고 100년 정도 지나서 진품명품에 내보내면 얼마나 평가받을 수 있을까요? 제 이름도 새겨져 있는데..^^;
도자기를 빚는 일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찰흙을 가지고 놀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올랐고 말이죠. 비록 어렸을 때의 뛰어났던(?) 미적 감각이 몽땅 사라져 버려서 어떤 형태로 도자기를 구워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느라 상당히 고생하긴 했지만요. 여러분도 나중에 기회가 되시면 경기도 이천에 방문하셔서 직접 본인만의 멋진 도자기를 빚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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