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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Middle East/Dubai

열사의 땅, 두바이(Dubai) 가는길 !

by 맨큐 201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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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7성급 호텔 부르즈 알 아랍과 세계 최고층 건물부르즈 칼리파로 유명한 도시, 두바이 ! 하지만 '두바이'라 하면 화려한 건물들보다도 먼저 생각나는 것은 뜨거운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사막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동이라는 지리학적인 위치상 이러한 연상 작용은 당연한 것이겠죠.

현재 인천공항에서 두바이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과 에미레이트항공 2개 항공사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싱가폴항공이나 캐세이패시픽항공도 두바이 노선을 운영하고 있긴 합니다만 각각 싱가폴, 홍콩을 경유하는 스케줄이기 때문에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두바이로 가길 원하신다면 대한항공이나 에미레이트항공을 선택하셔야겠죠?



두바이로 여행을 떠났던 것이 2010년 5월 ! 벌써 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군요. 이 때만 해도 봄이었는데, 지금은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라니...게다가 어느새 해가 바뀌어 2011년이 되었군요. ㅠㅠ

두바이로 향하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출국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마침 '인천공항과 함께 하는 작은음악회'를 진행하는 날이었나 봅니다. 잠시 구경하고 갈까 싶었으나 곧 비행기 탑승 시작 시간이어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비행기 탑승 게이트로...



아직 남아 있던 스포츠신문 득템 ! 평소 자주 보진 않지만, 그래도 비행기 안에서 스포츠신문을 보지 못 하면 왠지 모르게 억울한 느낌이랄까요? ㅋㅋ 대부분의 승객이 탑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스포츠신문이 남아 있음에 감사하며 즐거운 기분으로 두바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비행 시작후 첫번째 기내식 서비스 시간 ! 그런데...



갑자기 비행기가 이상기류를 만나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기내식 트레이 위에 놓여져 있는 와인의 출렁이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ㅠㅠ

여행을 하면서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비행기가 흔들리는 것은 처음 경험해 봤습니다. 마치 자이로드롭을 타는 것처럼 비행기가 순간적으로 수직낙하를 하더라구요. 마치 자이로드롭을 타는 듯한 느낌. 여기저기서 공포에 질린 승객들의 비명이 터져 나오고, 더 이상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무리라는 판단이었는지 승무원 분들도 기내식 서비스를 잠시 중단하고 자리에 가서 앉더라구요.

하지만 전 이미 기내식을 제공받은 상황. 비행기 낙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일단 배고픔이 앞섰기에 컵에 따라둔 와인이 쏟아지지 않게 조심하면서 식사를 즐겼습니다. ㅋㅋ



식사를 하는 동안 이상기류 구간을 통과했는지 떨림이 멈추더라구요. 두바이 여행을 할 때 가지고 갔던 책이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었는데, 이 상황과 딱 맞아 떨어지는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두바이로 향하는 도중 바라본 하늘. 하지만 비행기 창문도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고, 제 카메라에도 먼지가 끼어 있어 깨끗한 하늘 사진을 건질 수 없었습니다. ㅠㅠ



책이나 읽자는 생각으로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 집중하기 시작했으나...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알랭 드 보통의 '불안'에는 여전히 사진 속 저 위치와 비슷한 페이지에 책갈피가 꽂혀 있습니다. ;;;



두바이행 대한항공 비행기 기내 모습 ! 개인별로 AVOD를 즐길 수 있는 최신형 비행기였습니다. 10시간 15분의 비행이 지루하지는 않았겠죠? ^^



비행기 바깥으로 특이한 풍경들이 등장하기 시작해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 본능을 억제하지 못하고 카메라를 들었으나 역시 앞에서와 동일한 이유로 깔끔한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습니다.



비행 시작후 약 5시간 후에 제공된 간식 ! 전 삼각김밥 한 개와 콜라를 선택했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탄산음료와 군것질 좋아하는 식성은 영원히 버리지 못 할 듯?



평소 비행기 안에서 책을 잘 읽는 편인데 이상하게 두바이 여행 때 선택한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알랭 드 보통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데 말이죠. 두바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여행하는 데서 오는 '불안'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불안' 때문이었다면 밥도 잘 안 넘어가야 정상이었을 텐데, 식욕은 평상시와 다름 없더라구요. ㅋㅋ 두번째로 제공된 해물요리 기내식 ! 여느 때와 다름없이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



두바이로 향하는 도중에 만난 장엄한 일몰 ! 두바이행 혹은 두바이와 비슷한 비행 경로를 가진 비행기에 탑승하셨을 때 일몰을 보고 싶으시다면 오른쪽 창가 자리를 선택하시길 ! 전 이런 사실을 모르고 탑승했는데, 운좋게 일몰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드디어 10시간 15분의 비행을 마치고 도착한 두바이 ! 라스베가스와는 또 다른 모습의 사막 모습입니다.



공항에서부터 이상한 문자가 보이기 시작하고...
중동 국가에 왔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



신기하게 공항 내부에는 중동 특유의 냄새가 나질 않더군요. 물론 공항을 벗어나자마자 엄습(?)해 오는 중동 특유의 냄새에 적응하느라 고생한 걸 생각하면 차라리 공항에서부터 그 냄새에 익숙해지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ㅎㅎ



입국심사를 받으러 가는 길.



아랍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공항 직원들. 익숙하지 않은 중동 국가를 여행하게 되니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바이를 경유하여 다른 곳으로 가는 승객들이 탑승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인 듯 합니다. 저희는 두바이로 입국해야 하기 때문에 짐을 찾으러 오른쪽 출구로...



짐을 찾고 나오니 여느 공항에서처럼 입국자들을 마중나온 사람들이 각자 찾는 사람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들고 서 있었습니다.



항공 허브 도시답게 수많은 항공사들이 입점해 있는 두바이 공항 ! 너무 많아서 항공사 사무실 찾기도 힘들 듯 하네요. ㅎㅎ



공항 구경은 뒤로 미루고 일단은 호텔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비행하는 중에는 몰랐는데 짐을 찾고 나니 10시간 15분의 비행 동안 쌓인 피로가 조금씩 몰려오더라구요.



택시를 타기 위해 공항 밖으로 나오니 공항 안쪽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 중엔 저희를 마중나온 사람이 없었으니...



저희는 알아서 택시를 잡아타야 했습니다. ㅎㅎ



6명의 일행이 모두 탑승할 수 있는 대형 택시를 잡아타고 예약한 호텔로 향했습니다. 처음 만난 두바이의 밤 풍경 ! 과연 두바이에서는 어떤 일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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