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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Switzerland

스위스 인터라켄, Pizzeria Darafmi에서 즐긴 만찬 !

by 맨큐 201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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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요흐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트레킹을 즐긴 시간은 짧았지만, 날씨가 더워서 땀을 좀 흘린 탓에 샤워가 필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기차 안에서 햇빛이 내리쬐는 방향에 앉은 탓에 더위에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였습니다. 자리를 잘 선택했어야 했는데...^^;


숙소에 들어가기 전,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숙소 근처의 COOP에 들러 각종 음료수와 여행 출발 전 미리 준비하지 못했던 샴푸, 비누 등의 생필품을 구입했습니다. 샴푸 같은 경우는 몇 번 이용하지 않을 물품이었지만, 샴푸 없이 샤워를 하니 뭔가 허전해서 어쩔 수 없이 구매를 해야 했습니다. 여행 출발 당일 아침에 여행 가방을 챙기느라 중요한 물품 몇 가지를 빠뜨리고 오는 실수를...;;;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시티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의, 전혀 익스프레스답지 않은 귀여운 버스가 인터라켄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시내 관광용 버스인 듯 하네요. 생긴 건 열차인데, 바퀴가 달려 있으니, 버스라 불러야 할 듯?




드디어 숙소 도착 ! 퍼니팜이라는 이름답게 숙소 간판도 꽤나 재미있게 생겼죠? ㅎㅎ




숙소에 들어왔더니 간밤에 숙면을 취하고 있던 다른 3명의 투숙객들은 체크아웃을 했는지 제 침대를 제외하고는 깔끔하게 정리된 상태였습니다. 지난 밤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제가 배정받은 방이 Mix Room이어서 외국인 1명과 한국인 커플 2명이 자고 있더라구요.


안 그래도 외국인 투숙객의 코 고는 소리에 살짝 잠을 설쳤었는데, 일단 그 사람의 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조금 더 나아가 오늘 하루 이 방에서 저 혼자 자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까지...ㅋㅋ


샤워를 마치고 대강 짐 정리를 해 두고 식사 시간 전까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식사를 먹으러 출발~~




레스토랑 가는 길,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는 인터라켄 시내 모습입니다.




간밤에 누군가 마시다 만 맥주 병?




가끔씩 도로에 무척이나 클래식한 자동차들이 달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녁엔 날씨가 선선해서 저런 오픈카를 타고 달려도 좋을 것 같네요. 한여름 낮에는 스위스도 워낙 더운 날씨라 오픈카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요.




이 날 저녁식사를 먹은 곳은 인터라켄 회에마테 공원 근처에 이치한 피제리아 다라프미(Pizzeria Darafmi)라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어디가 맛있을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찾은 곳인데, 스위스를 여행하는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한 레스토랑이었죠. ㅋㅋ


사실 물가 비싼 스위스라고 해서 음식값도 무척 비쌀 줄 알았는데, 음식값은 그렇게 많이 비싼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그냥 한국에서 외식할 때 지출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 하지만 스위스를 여행하는 동안 교통비에 너무 많은 지출을 한 탓에 식사에 많은 돈을 지출하기가 두렵더라구요. 나중에는 호텔에서 조식을 먹을 때 저녁 때까지 버틸 수 있을 만큼 배터지게 먹는 것으로 하루 식사를 해결했지요. ㅋㅋ




일단 시원한 맥주 한 잔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 썬크림도 바르지 않은 채 트레킹을 했더니 피부가 벌겋게 익었네요. 그래도 맥주 한 잔 마시고 시원해서 좋다고 만족스러워 하는 중입니다. ㅎㅎ




애피타이저로 주문한 토마토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 모짜렐라 치즈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와서인지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더라구요.




레스토랑 이름이 피제리아인 만큼 피자를 맛있게 만들 것 같아 주문한 버섯 피자 ! 생긴 것처럼 무척 맛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어지네요~~ ㅎㅎ




그리고 추가로 주문한 스파게티 ! 양이 엄청났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배불렀지만 맛있어서 마지막 면발까지 남기지 않고 모두 해치웠습니다~




쫄깃쫄깃한 치즈가 깔려 있는 버섯 피자~




이건 피자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입니다. 매콤하더라구요~




참치와 토마토 소스가 어우러진 참치 스파게티~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서 부른 배를 두드리며 근처를 산책했습니다. 바로 옆에 회에마테 공원이 있었거든요. 회에마테 공원에서는 만년설이 뒤덮인 웅장한 융프라우요흐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착지 중인 패러글라이더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착지 장소더라구요. 벤치에 앉아서 주변 경치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입니다. ^^




공원 근처에 마련된 망원경으로 융프라우요흐를 구경하는 관광객. 포즈가 남달라 보이네요. ㅎㅎ 전 그냥 카메라 렌즈 줌을 이용해 구경했습니다. 이렇게 인터라켄에서의 첫째날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 다음날은 인터라켄을 찾은 주요 목적 중 하나였던 캐니어닝을 즐기러 갈 계획 ! 인터라켄에 가게 되면 꼭 체험해봐야 할 캐니어닝, 어떤 레포츠인지 궁금하시죠? 다음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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