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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Switzerland

알프스 대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위스로 출발 !

by 맨큐 201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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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휴가를 어디로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던 목적지가 캐나다와 스위스였습니다. 애초에 캐나다 캠핑카 여행을 계획했다가 성수기 시즌 캠핑카 렌트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비용 및 그 비용을 쉐어할 일행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캐나다 여행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결국 최종 결정된 목적지는 스위스 ! 올해 여름 휴가는 대자연의 장엄한 경관을 만끽하며 휴양을 즐길 요량이었으니 스위스만큼 그 목적에 부합하는 곳은 없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바쁜 일상에 치여 여행 준비도 제대로 못 한 상태였습니다. 오직 결정된 것은 출발일과 귀국일의 항공권 뿐. 나머지 스위스 내에서의 일정이라든가, 숙소 등등은 예약하지도 못 한 상태에서 스위스로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그나마 믿을 거라곤 출발 직전에 신청한 KT 데이터 로밍 무제한과 호텔 예약 싸이트인 아고다와 익스피디아에서 만든 앱 2개 뿐이었습니다. 뭐 현지에 도착하면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하는 간절한 바람을 안고 공항으로 출발~




아, 이번 여행에서 또 준비한 것 중 하나인 인터넷 환전입니다. 수수료 우대 + 여행자 보험 혜택을 주기에 해외여행시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환전 금액은 100유로 + 400스위스 프랑 ! 어차피 대부분 카드 결제를 이용할 예정이었기에 현금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는 않은 상황이었지만,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조금 넉넉하게(?) 환전했습니다.




제가 타고 갈 비행기 ! 이 비행기의 목적지는 스위스 취리히가 아니고, 프랑스 파리입니다. 스위스 취리히로 직접 가는 비행기는 만석이라서 탈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대한항공 취리히행 비행기의 경우 비엔나를 경유해서 가기에, 이 날 오전 일찍 출발하는 파리행 비행기를 타고, 파리에서 취리히로 향하는 스위스 항공을 이용하면 취리히행 비행기와 비슷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 인천 -> 파리 -> 취리히 여정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운좋게도 비즈니스 좌석에 앉아 갈 수 있었습니다. ㅎㅎ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필요한 아이템들을 꺼내 놓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는 순간부터 스위스 여행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준비한 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가이드북. ㅋㅋ 워낙 여러 유럽 국가를 한 권의 책에 엮어 놓아 개별 국가들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강의 일정을 정하기엔 딱 좋더라구요. 어차피 가이드북에 적혀 있는대로 움직일 것도 아니니...




파리로 향하는 KE903편, 좌석 번호는 18H !




2년 전 런던에 갈 때도 운좋게 비즈니스 좌석에 앉아 갔는데, 그 때도 느낀 바 있지만 이번에도 역시 목적지가 다가옴에 따라 초조해지더군요. 내리기 싫어서...-_-;




식사 시간이 끝나고 나면 이렇게 편하게 주무시라고 불을 다 꺼주는데, 잠을 자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ㅋㅋ 이 편안한 비행 시간의 끝을 잡고 싶은 마음 뿐~~




현지 숙소를 정하지 못한 상태라 어떻게든 비행기 안에서 전자기기를 완충해야 하는 상황. 만약 숙소를 잡지 못 할 경우 노숙하면서 이 녀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으니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기내 USB로 뉴아이패드는 충전이 불가능했습니다.




충전이 가능한 아이폰4만 충전 시도 ! ^^




짧은 비행 끝에 파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도착한 파리~ 스위스항공을 타고 스위스 취리히로 넘어가기 위해 터미널을 이동해야 했습니다. 대한항공이 도착한 곳은 터미널 2. 취리해행 스위스항공 카운터가 있는 곳은 터미널 1 ! 터미널 1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공항 셔틀을 이용해야 합니다~




예정된 시각에 파리에 도착했기 때문에 스위스항공으로 환승하기까지 좀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파리 공항을 둘러보며 터미널 1로 이동~




터미널 1이 터미널 2 바로 옆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터미널 2 옆이 터미널 3, 그리고 마지막이 터미널 1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주차장을 한 번씩 거치구요. 공항 셔틀 트레인 이용시 1개 역 이동시 약 1~2분 정도 소요됩니다. 터미널 2에서 터미널 1까지는 10분이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




터미널 1에 위치한 스위스 항공 체크인 카운터.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습니다.




게이트로 이동중~




제가 타고갈 비행기는 LX657편입니다. 18시 35분에 파리를 출발해 19시 45분에 취리히에 도착하는 스케줄입니다.




63번 게이트 앞의 모습입니다.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승객들.




드디어 탑승 시작 !




스위스항공 보딩패스. 창가 자리를 배정받았네요. 스위스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비행을 즐길 수 있을 듯~ ^^




전부 다 외국인들만 탑승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 분들도 몇 분 탑승하셨더라구요. 취리히에 도착해서야 알았습니다. 저와 동일한 비행기를 타고 취리히에 도착한 가족 분들도 계셨거든요. 취리히에 도착해서 한국인 만났다며 반가워해 주시더라구요. ^^




스위스항공 기내에 비치되어 있던 잡지. 런던 올림픽이 종료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런던 올림픽을 주제로 한 표지 사진이네요.




파리~취리히 구간 비행시 스위스항공에서는 기내식으로 간단한 샌드위치와 음료를 제공합니다.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는 생각보다 맛있더라구요. ^^




그리고 추가 간식으로는 스위스 초콜렛 !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




약 40분 정도의 비행 후에 드디어 비행기 아래로 스위스 취리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비행 중에는 알프스의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더라구요. ^^;




짐 찾으러 이동중~




화장실이 급해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이미 모든 승객들이 짐을 찾아 공항을 빠져나갔더군요. 화장실에 그리 오래 있지 않은 것 같은데...ㅋㅋ 아무튼 제 가방을 찾아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일주일 정도를 머물 예정이었으므로 그냥 마음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8일짜리 스위스패스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거면 스위스 내에서의 대부분 이동은 해결할 수 있겠더라구요. 추가로 구매가 필요한 티켓의 경우 할인도 받을 수 있었구요.




굳이 1등석까지는 필요치 않아 384 스위스 프랑을 주고 2등석 8일짜리 스위스패스 구입 완료 ! 스위스로 출발하기 전 인터넷으로 검색해 본 결과 한국에서 미리 스위스패스를 구입하는 분들도 많던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위스에 도착해서 본인의 일정에 맞는 종류의 스위스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스위스 취리히까지 도착하는 미션은 완수했습니다. 이제 스위스 내에서의 첫번째 목적지인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느냐, 아니면 취리히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이동하느냐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취리히 도착 시간이 19시 45분이었기에 밤 늦게 이동하느니 취리히에서 1박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취리히에 도착해서 저녁 8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지지 않은 것을 보고는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이동해도 되겠구나 싶어 이동을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기차 이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하지만 과연 인터라켄에 도착해 무사히 숙소를 구할 수 있을지...


일단 인터라켄으로 이동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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