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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Cambodia

앙코르 왕조 영광의 흔적을 찾아서, 앙코르 와트 방문기 !

by 맨큐 201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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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왕조의 절정기였던 12세기 초에 건립되었다가 왕조의 쇠락과 함께 정글 속에서 조용히 숨쉬던 앙코르 와트를 다시 발견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인 1861년의 일이라고 합니다. 한 프랑스 식물학자가 밀림에 뒤덮혀 외부와 차단되어 있던 앙코르 와트를 발견해서 다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죠. 이후 지속된 전쟁으로 인해 원형 모습 그대로의 완전한 복구는 어려운 상태이지만, 현 상태만으로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유적지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앙코르 왕조의 전성기였던 12세기 초, 수르야바르만 2세에 의해 크메르 제국의 도성으로 창건된 앙코르 와트는 축조 이후 모든 종교 활동의 중심 역할을 맡은 사원이었다고 합니다. 건립되었을 당시에는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 신에게 봉헌되었으나, 국가의 종교가 힌두교에서 불교로 바뀌면서 앙코르 와트도 불교 사원으로 그 용도가 변경되었다는 사실 !




앙코르 와트의 구조는 당시 캄보디아에 살던 사람들의 우주관을 반영한 것으로, 사원은 우주의 바다를 상징하는 해자에 의해 둘러쌓여 있습니다. 이 해자를 건너기 위해서는 약 200m 정도 길이의 다리를 건너야만 합니다. 이른 아침에 찾았는데도 꽤 많은 관광객들이 사원 내부에서 걸어나오고 있었습니다. 더워지기 전에 잽싸게 구경하고 나오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워낙 더운 곳이니까 말이죠.




해자를 건너 앙코르 와트 내부로 이동 중~




사실 앙코르 와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그저 사원 내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사원에 들어서니 각 건물과 여러 조각들이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 세계사 공부 좀 열심히 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세계사 과목에서도 동남아시아의 역사에 대해서는 제대로 서술하지 않았더라구요.




앙코르 와트를 방문하면서 미리 앙코르 와트에 대해 미리 공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자책하며...ㅎㅎ




기이한 형태의 앙코르 와트 건물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모습입니다.




사원 내부의 건물 곳곳에는 다양한 형태의 부조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웅장한 규모의 건물들에 부조를 새기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렸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세계의 중심이며 신들의 자리를 뜻하는 수미산을 의미하는 높이 59m의 중앙사당탑.




날씨가 너무 더워 중앙사당탑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멀리서 꼬마 아이들이 전쟁 놀이를 하고 있는 듯 하더라구요. 마치 '나를 따르라~'하고 외치고 있는 듯 하죠? ^^




앙코르 와트의 신비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관광객들.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사원 안쪽의 문에 기대어 앙코르 와트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ㅋㅋ




이 앙코르 와트가 완성되는데 걸린 기간이 약 30년이라고 하니, 조각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아부었을지 짐작이 가능하겠죠?




앙코르 와트 뿐만 아니라 씨엡립 도시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뱀 조각상.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나간 조각의 일부를 것을 철사를 이용해 억지로 붙여놓은 모습입니다.




사원 내부로 이동 중 한국인 관광객 일행을 발견했습니다. 나중에 앙코르 와트의 역사가 궁금해지면 한국인 가이드를 잠시 따라다녀야겠다는 생각을...^^;




사원 앞을 지키고 있던 돌 조각상. 무섭다기보다는 조금은 우스운 표정을 하고 있죠?




마치 여느 공원 같은 분위기의 앙코르 와트.




중앙탑 쪽으로 이동하는 길에 다시 한 번 한국인 관광객 일행을 마주쳤습니다.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잠시 경청중...^^;




사원 내부의 탑에 오르는 계단은 무척이나 가파른 편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오르기 힘들 정도로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오르내릴 떄 상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굳이 조각을 새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공간에도 온ㄴ통 조각과 부조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모습을 담고 있는 관광객.




더운 날씨에 지쳤는지 그늘을 찾아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입니다. 서양 관광객들을 일행이었기에 설명 역시 영어...엿들을 생각은 애초부터 포기해야 했습니다. ㅋㅋ




드디어 중앙탑에 다다랐습니다. 입장하기 전에 복장 검사부터...




그렇게 엄격하게 복장 검사를 하지는 않더라구요.




가파르기도 가파르지만 꽤 높아서 올라가는데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운동 좀 해야 하는데...;;




중앙탑 정상에서 바라본 앙코르 와트의 모습. 저 멀리 열기구가 하나 떠 있습니다. 관광 상품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아침 해가 뜰 때, 혹은 석양이 질 무렵 열기구를 타고 앙코르 와트를 바라보면 그것도 장관이겠다 싶었습니다.




저희가 이 곳에 오기 위해 걸었던 앙코르 와트 내부 길입니다. 저 멀리 바깥쪽에는 관광객들이 타고 온 수많은 차량들이 대기중~




복원을 위해 대기 중인 것일까요? 깨져버린 조각상이 중앙탑 안쪽의 테이블 위에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길. 워낙 가파른 경사다 보니 다들 실수로 발을 헛디디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이동 중입니다. 저도 역시...




키가 너무 커서 어정쩡한 자세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던 관광객 아저씨. 과연 어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저런 포즈를 취하고 계셨던 걸까요? ^^




자, 이제 중앙탑을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심조심~




옛 앙코르 왕국의 수준 높은 건축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는 앙코르 와트. 캄보디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방문 목적이기도 한 곳이죠. 비록 지금은 많이 훼손되어 예전의 완벽한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 규모라든가 내부 건무들에 새겨진 다양한 형태의 조각, 부조만으로도 옛 앙코르 왕조의 영광스러운 흔적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처럼 아무런 준비 없이 방문하지는 마시고, 미리 앙코르 와트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신다면 좀 더 유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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