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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Issue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공항 이용객은 감소했을까?

by 맨큐 2009.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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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공항에서 우연히 방송 촬영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아마도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으로 인해 공항 이용객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취재를 하러 나온 듯 하더군요. 한 방송사만 취재를 하러 왔다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대부분의 방송국에서 취재를 하러 나온 것을 보니, 방송국 간에도 취재 아이템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날 한 시에 여러 방송국 기자들이 비슷한 장면을 취재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말이죠.



실제 이 날 기자들이 촬영한 시간대에는 출국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간대였습니다. 약간 한가한 시간대에 촬영을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요즘 TV를 통 못 봐서 이 날 촬영한 장면을 바탕으로 어떤 내용의 방송이 나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촬영이 진행된 시간대라면 분명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공항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어야 할 텐데, 실제로 어떤 내용이 보도되었는지는 확인한 바가 없어서...^^;



열심히 탑승 수속 중인 사람들을 촬영 중인 기자 및 PD의 모습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도 한가한 시간을 이용해 이 사진을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사진만 보면 신종 인플루엔자 때문에 공항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구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5월 초에 시작된 연휴 기간 동안 평상시 출국 수속을 받은 인원의 두 배 가량이 수속을 진행하고 한국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물론 신종 인플루엔자가 시작된 멕시코로 출국하는 사람들은 크게 줄어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 밖의 국가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죠. 2009년에는 별다른 연휴가 없기에 이번 시기를 놓치면 여행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다들 예약한 여행을 취소하지 않고 출국을 감행(?)했다고 하네요.



특히 일등석을 이용하는 승객의 경우 평상시 이용객에 비해 2배를 무난하게 뛰어넘는 증가율을 보여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승객의 이용률에 비해 좀 더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합니다.



그나저나 공항에서 출국하기 위해 대기하고 계신 분들을 보니 저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돼지 독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신종 플루의 영향력이 미미한 것 같아 여행을 가고픈 마음이 더 커졌고 말이죠. ^^; 요즈 날씨도 좋고, 몸과 마음이 지쳐서인지 어디론가 휴양지로 떠나 푹 쉬다 오고픈 바람 뿐입니다. ㅎㅎ 여행을 떠나는 다른 분들에게도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처럼 신종 인플루엔자는 제게도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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