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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Korea/Korea_Jeju

제주 휴가 중 즐긴 문화생활, 2008 제주국제관악제 앙상블축제 !

by 맨큐 2008.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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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해수욕장에서의 즐거운 물놀이를 마치고 저와 친구들은 다시 호텔로 컴백 ! 참고로 협재해수욕장에서 저희와 멤버 수가 동일한 아가씨들을 발견하기는 했지만, 헌팅을 시도하지는 않았습니다. 한 번 시도해 보라고 친구에게 권했지만 그 친구가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바람에...ㅋㅋ 지난 번 협재해수욕장에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면서 이 내용을 말씀드렸는데 몇몇 분들께서 저희가 헌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오해하신 것 같아서 다시 한 번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는 바입니다. 물론 헌팅을 시도했다고 하더라도 실패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 같긴 하지만요. ^^;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운전에 집중하는 제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운전을 하다 보니 상당히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옆 차선을 달리고 있던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차선을 변경하려다가 차량을 발견하고는 급하게 핸들을 왼쪽으로 꺾는 바람에 도로 중앙분리대의 턱을 밟고 오르는 사고(?)가 발생했지요. 차량 속도가 빨랐더라면 전복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_-; 다행히 속도도 그리 빠르지는 않았고, QM5의 낮은 차체 덕분에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다시 도로로 복귀해 운전할 수 있었지요. 하지만 그 후 호텔로 돌아오는 동안 내내 긴장된 상태로 핸들을 잡아야 했습니다. 물론 옆자리와 뒷자리에 앉아있던 친구들도 놀라서 급긴장 모드로...ㅋㅋ 역시 어두운 상황에서 운전할 땐 조심해야 해요. ^^;



오랜 시간의 운전 끝에 도착한 오리엔탈 호텔 ! 실제로 별로 먼 거리는 아니었지만, 가벼운 사고를 한 번 당하고 나니 목적지였던 호텔이 무척이나 멀게만 느껴지더라구요. ^^; 숙소로 돌아와 가볍게 샤워를 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제주시내로 나갔습니다. 저녁식사 메뉴로 무엇을 선택할까 한참을 논의했지만 결정하지 못해서 일단 시내 쪽으로 가보기로... 시내로 향하면서 계속 어디를 갈까 논의했는데,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 목적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그것(!)이 있을 것 같은 곳을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Kappa 매장 ! ^^



아마 이 곳이 제주시의 패션 거리였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손님들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드디어 저녁식사를 해결할 곳 도착 ! ㅋㅋ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제주도에 가서까지 피자를 먹었습니다. 아침엔 맥도널드에서 맥모닝 세트를 먹었는데, 저녁에는 미스터피자에서 피자를...^^; 제주까지 가서 피자를 먹었냐며 구박할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다음날부터는 나름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식사를 해결했으니 이 날 저녁식사까지만 넘어가 주시길 !



미스터피자에서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나서 호텔로 돌아오는 길 !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리길래 소리를 찾아가 보니 2008 제주국제관악제 앙상블축제가 열리는 해변공연장이었습니다. 소화도 시키고, 문화생활도 즐김 겸 해변공연장에 자리를 잡고 잠시 공연을 감상하기로 결정 ! ^^



무대 위에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고 있던 로렐라이 앙상블 ! 독일에서 온 팀이라고 하네요.



꽤 많은 제주시민들, 그리고 관광객들이 2008 제주국제관악제 앙상블 축제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귀에 익은 음악들을 연주해 주셨던 로렐라이 앙상블 !



무대 왼쪽에 공연 실황을 중계하는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어서 양 옆의 대형 스크린으로도 보여주더라구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연주자들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



열정적으로 연주 중인 로렐라이 앙상블의 팀원들 !



제주도에 와서 생각지도 못했던 문화생활을 즐기다니, 나름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서울에서 생활하다 보면 특별히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따로 음악을 즐길 시간을 내기 힘들잖아요. ^^



예정된 음악 연주를 모두 끝내고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로렐라이 앙상블 !



그러나 여기서 끝낼 순 없겠죠? 관객들의 '앵콜' 연호에 다시 자리를 잡고 연주 준비를 하고 있는 로렐라이 앙상블의 모습입니다.



끝까지 아름다운 여주를 들려준 로렐라이 앙상블에게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정말 마지막 연주를 끝내고 인사하는 로렐라이 앙상블입니다. 저희들도 멋진 연주를 들려준 로렐라이 앙상블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



로렐라이 앙상블의 연주를 끝으로 이 날 예정된 공연은 모두 끝났습니다. 8시부터 시작된 이 날 공연은 아메리칸 호른 콰르텟, 로렐라이 앙상블 이렇게 2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저희가 저녁식사를 끝내고 우연히 이 공연을 발견한 것이라 로렐라이 앙상블 팀의 연주만 몇 개 들을 수 있었던 것이죠. 조금만 더 빨리 왔더라면 좀 더 많은 음악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 그래도 제주도 휴가 중 뜻하지 않게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중 이런 공연을 찾아 즐기는 것도 색다른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중 혼자 돌아다닐 땐 미술고나에도 들어가 보고 했거든요. ㅎㅎ



음악 감상을 마치고 호텔로 컴백 !



긴 밤을 그냥 보내긴 아쉬워 이렇게 미리 준비해간 와인을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대형 할인마켓이 있어서 미리 안주로 먹을만한 치즈, 과자 등을 구입했거든요. 하지만 다들 새벽부터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날아와 하루종일 놀다 보니 피곤해서인지 와인을 많이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12시 정도 되니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다음날 일정도 생각해야 했으니 제주도 여행 첫째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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