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9 눈 쌓인 월악산에서 만날 수 있었던 파란 하늘. 지난주 주말에 월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등산을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산에 오르는게 힘들다는 이유도 있지만, 어렸을 적 겨울에 아버지를 따라 산에 올랐다가 얼음 때문에 미끄러져서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적이 있거든요. 포비아(Phobia)까지는 아니더래도 어쨌든 그 때의 아찔했던 경험 이후 등산, 특히나 겨울산을 오르는 행위를 극도로 싫어하게 된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등산 혐오증(?)과 상관없이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산에 올라야만 했더랬습니다. 월악산 등반이 연수 코스 중 하나였거든요.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산은 매우 험하다는 말이 있어서 산에 오르기 전에는 다들 불안해하며 낙오하면 어쩌지 하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더랬습니다. 저 역시도 오랜만에 .. 2008. 2. 9.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