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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95

일본 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 - 유후인 온천마을 (2/3) 일본 여행 둘째 날. 와후료칸 쓰에노쇼에서의 둘째 날이기도 합니다. 첫째날 밤에 평소와 달리 일찌감치 잠든 덕분에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일어나자마자 한 일은 역시나 온천욕이었습니다. 객실에도 샤워실이 준비되어 있지만, 노천탕에서 바깥 경치를 즐기며 여유있게 씻을 수 있으니 객실에 딸린 샤워실을 이용해야 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끼겠더군요. ;;; 간밤에 몇몇 료칸 손님들이 온천을 하고 온 탓인지 게타(일본의 나막신)들이 조금은 어지러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이 중에 아무거나 하나를 골라 신고 노천탕으로~~ ^^ 와후료칸 쓰에노쇼의 노천탕은 객실로부터 10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게타 특성상 걸을 때 종종걸음이 되어버려서 약간 불편한데, 노천탕이 가까이 있어서.. 2007. 8. 21.
일본 여행, 그 첫번째 이야기 - 유후인 온천마을 (1/3) 작년부터 그렇게나 가고 싶었던 일본 온천 여행! 결국 여름 휴가로 일본 유후인 지역을 가기로 결정했으나 이번에는 귀찮아서 여행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고 작년에 대충 만들어 두었던 여행계획서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9개월 전에 작성한 여행 계획서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을까요? ^^ 드디어 8월 10일 오전 8시에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본으로 향했습니다. 새벽에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출국수속, 면세점 구입품 수령 등의 문제로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같이 여행 가기로 한 친구와 전날밤에 만나서 놀다가 새벽 4시경 여유있게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티켓팅 및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면세점까지 들른 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상공에는 구름이 잔뜩.. 2007. 8. 19.
몽골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조만간 일본 여행기를 올릴 계획입니다.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몽골 여행기를 어떻게든 마무리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총 8편의 몽골 여행기를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 중 몽골 여행시 유의해야 할 점과 필요한 준비물들을 위주로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이번 포스트는 7월 초에 작성해야 할 내용이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네요. 혹시라도 몽골 여행을 준비하시면서 이 포스팅을 기다리셨던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포스팅을 읽고 나면 '여행 준비하면서 반드시 미리 알아두어야 할 내용도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 주세요. ^^; 그저 처음으로 몽골 여행.. 2007. 8. 16.
몽골 여행, 그 일곱번째 이야기 - 홉스굴 호수 (3/3) 드디어 홉스굴 호수를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토록 직접 와 보고 싶었던 멋진 곳에서 최고의 휴가를 즐길 수 있었지만, 어느덧 홉스굴 호수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그 동안의 휴식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도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쏟아질 것처럼 밤하늘을 수놓고 있던 수많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도 잠시, 홉스굴 호수에 동이 터오기 시작했습니다. 홉스굴 호수의 게르 캠프들은 보통 위의 사진에서처럼 허술한 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울타리 중간중간 약 50m마다 하나씩 미닫이 문이 설치되어 있으니 출입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밤 10시 정도가 되면.. 2007.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