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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mericas/USA_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의 밤, 와인 그리고 째즈바...

by 맨큐 201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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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를 마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복귀. 와이너리 투어 동안 실컷 마셔댄 와인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살짝 잠이 들어 투어로 인한 피로는 가뿐히 회복했습니다. 와이너리 투어가 끝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로 돌아오니 오후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야 할 때입니다. 와이너리 투어 때 구입해 온 와인과 함께...^^

잠시 숙소에 들러 짐 정리를 하고 나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한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유니언 스퀘어로 고고씽~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질주하는 케이블카. 케이블카 바깥에 설치된 손잡이를 겨우 붙잡은 채 케이블카에 매달려 가는 사람들이 불쌍해 보이시겠지만, 저 자리도 나름 인기 있는 자리라는 사실 ! ^^ 카메라를 들이밀자 신나서 'V'를 그리고 있는 케이블카 탑승객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경사가 조금 급해 보이기는 합니다만, 케이블카의 속도가 그리 빠르지는 않습니다.




유니언 스퀘어 각각의 입구 쪽에는 다양한 색상과 그림으로 장식된 하트 조형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그 중 하나 ! 나머지 하트 조형물들은 여러분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실 때 직접 확인해 보시라는 의미로 여기에서 보여드리진 않겠습니다...가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유니언 스퀘어에 하트 조각상이 그렇게 많은 줄도 몰랐고, 그렇게 유명한 포토존이라는 사실도 한국에 돌아와서야 깨달았습니다. 위 사진도 약속 장소로 이동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서 찍은 사진이지요. ㅎㅎ 샌프란시스코 여행에서도 여행 준비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네요. ^^;



음, 이 곳에도 피켓을 들고 전도하시는 분이...그래도 우리나라처럼 확성기 들고 시끄럽게 굴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러 이동하는 중에 또 다시 마주친 케이블카. 여기로 다시 올 줄 알았더라면 약속 장소를 이 곳으로 정했을 텐데 말이죠. ㅎㅎ 케이블카 종점에서는 무척이나 원시적인 방법으로 케이블카를 회전시킵니다. 케이블카가 회전판 위에 정차하면 2~3명의 사람들이 직접 케이블카를 붙잡고 회전판을 회전시켜서 방향을 전환시키더라구요. 이런 작업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묘미 중 하나인 듯 합니다.



저녁식사를 즐길 장소를 찾아 헤매는 중. 장소 선정의 기준은 단 하나였습니다. 나파 밸리 와이너리 투어 때 구입해 온 와인을 최대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 한 마디로 와인 코키지가 없는 곳을 찾았던 것이죠. ^^;



여기저기 헤맨 끝에 찾아낸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



피자, 파스타 등의 음식도 맛있고, 무엇보다도 와인 코키지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ㅎㅎ



주문을 마치고 저희의 주 목적이었던 와인 오픈 작업 돌입 ! 와인 코르크 오픈 역시 와이너리 투어 때 구입한 와인 오프너를 이용했습니다. ^^



저희가 사 온 와인은 SUTTER HOME의 화이트 와인 한 병과 SEBASTIANI의 피노 누아 레드 와인 1병.



아직 와인 오프너의 기능에 익숙하지 않아서 와이너리 사장님이 시범을 보일 때만큼 쉽게 와인을 따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성공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새로 구입한 와인 오프너의 기능은 신기한 듯...
 


각자의 와인 잔에 와인을 채우고...주문한 요리도 나오고...
페퍼로니 피자를 선두로...



치킨 샐러드...



그리고 파스타까지...



모두 먹음직스러워 보이지 않나요? ^^ 사진만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ㅎㅎ



요리가 맛있었는지, 와인과 함께해서인지...와인을 모두 비우지도 못 했는데, 음식이 동나 추가로 피자 한 판을 더 주문했습니다. 4명이서 이 정도 먹었으면 충분히 배부를만 했는데...



이게 모자랐는지 디저트까지...ㅎㅎ



맛있는 와인에 적절히 취한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근처 로컬 바에 입장 ! 미국에 왔으니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를 맛봐야겠죠? 새뮤얼 아담스 한 병 주문.



그런데 여기 바 분위기가 상당히 독특하더군요. ㅎㅎ 한참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데, 바에 있던 손님들 몇몇이 음악이 나올 때마다 무대 위로 나와서 춤을 추더라구요.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던 여성 분. 춤을 워낙 잘 추셔서 혹시 바에서 고용한 알바생이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ㅎㅎ



멋들어진 춤솜씨를 보여준 손님들 모두 잠시 휴식 타임을 가지고 있는 중...



맥주와 함께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바가 일찍 클로징하는 바람에 샌프란시스코의 밤을 더 연장하기 위한 장소를 찾아야 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골목을 헤맨 끝에 찾아낸 재즈바. 이 곳 역시 곧 문을 닫아야 한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낼 여유가 있어서 입장 !



가수들의 째즈풍 음악을 듣고 있는 손님들.



와인도 마셨고, 맥주도 마셨으니...마무리는 칵테일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바텐더를 불러 가장 추천할만한 칵테일이 무엇인지 물어본 후 주문...



칵테일은 거의 몰라서 그냥 바텐더가 추천하는대로 받아 마셨습니다. 칵테일 이름이 무엇인지 기억이 안 나네요. 그냥 흥겨운 음악과 함께 기분좋게 마셨던 기억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두번째 밤이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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