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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Italy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명물,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맛보실래요?

by 맨큐 201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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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음식이라 하면 누구나 '피자'와 '파스타'를 떠올리실 겁니다. 이탈리아 어디를 가든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피자와 스파게티를 파는 레스토랑이기도 하구요. 베니치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만, 베네치아에선 뭔가 특별한 스파게티를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 그것은 바로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

베네치아의 명물이라고 하는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는 말 그대로 오징어 먹물을 섞어 만든 것이기 때문에 색깔부터 까무잡잡합니다. 음식은 혀로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도 즐기는 것인데 과연 까만색으로 뒤범벅이 된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미로 같은 베네치아의 좁은 골목들. 신기하게도 이런 좁은 골목 사이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은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를 찾아 분주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길을 잃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베네치아의 좁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얼기설기 엮여 있긴 하지만 어쨌든 길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길을 잃는다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골목마다 조그마한 안내 표지판이 붙어 있으니 표지판만 잘 보고 다닌다면 길을 잃고 헤맬 가능성도 낮출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스파게티집 ! 베네치아에서의 한 끼 정도는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로 해결해야 한다는 일념에 가득차 있던 저희는 메뉴에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가 있는지부터 확인 ! ㅎㅎ 메뉴판을 보고 있던 저희를 보고는 종업원이 뛰쳐나와 메뉴에 대해 설명해 주더군요. ^^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리에 착석 ! 한참을 돌아다닌 뒤라 목이 말라 일단 물부터 주문...



물가 비싼 유럽에서는 물 한 병도 돈을 받는다는 사실...ㅠㅠ



메인 메뉴로는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사이드 메뉴로는 샐러드 주문 완료 ! 본게임에 들어가기 앞서 등장한 식전빵 ! 이탈리아 본고장에서 먹는 식전빵이라는 생각에 일단 먹기 전에 감동부터...ㅋㅋ 뭐, 맛은 고만고만했던 것 같습니다.



그토록 먹고 싶었던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 ! 까만 색깔에 가려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오징어도 들어가 있습니다. ㅎㅎ 실제로 보니까 어떠신가요? 썩 입맛 당기는 색상은 아니죠? ^^;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함께 돌아다녔던 3명 모두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를 먹고 싶어했던지라 메뉴는 그냥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로 통일 ! 열심히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를 촬영하고 있는데, 옆에서 외국인들이 쳐다봅니다. 단순한 음식 사진을 이렇게 열심히 찍어대는 모습이 신기했나 봅니다. 지금이야 트위터라든가 페이스북의 영향으로 어딜 가든 외국인들도 식당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때만 해도 외국에선 이런 문화가 없었으니까 말이죠. ^^;

처음 맛본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는 약간 짭짤하긴 했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사실 먹고 있을 당시만 해도 '아, 이런 맛이구나' 싶었는데, 다 먹고 나서 자리를 뜨고 나니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음식이었다고 할까요? ㅎㅎ



함께 주문했던 샐러드 !



오랜만에 신선한 야채를 먹으니 기분 좋더군요. ㅎㅎ 유럽의 호텔 식사 메뉴에서는 신선미를 전혀 찾아볼 수 없어서 말이죠. ㅋㅋ



음, 이건 정체가 뭐였는지 기억나질 않는군요. -_-;



감자 튀김과 오징어링 ! 이탈리아에서 파스타와 스파게티 못지 않게 유명한 음식이 바로 튀김 요리랍니다. 그리고 베네치아에서는 해산물 요리도 유명하다고 하니 오징어링은 최상의 조합이라 할 수 있겠네요. 해산물을 튀긴 것이니까요. ㅎㅎ



모짜렐라치즈 토마토 샐러드 ! 언제 먹어도 맛있는 샐러드죠? ^^



저희가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를 먹은 이 곳은 'OSTARIA AE SCONTE' ! 우리나라에선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검색해 보니 평가가 꽤 좋은 곳인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베네치아를 방문하게 된다면 재방문하고 싶은데, 과연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희도 그냥 길을 걷다 쑥 들어갔던 레스토랑이라서...ㅎㅎ



오징어 먹물 스파게티와 갖가지 샐러드로 포식한 후, 옆에 있던 젤라테리아에서 젤라또를 먹기로...배가 부르긴 했지만 디저트는 먹어야죠. ㅎㅎ 다양한 종류의 젤라또 중에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무척이나 고민되더군요. 이탈리아에 와서 젤라또를 포기할 순 없고 말이죠. ^^



결국 조그마한 사이즈로 한 개 골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젤라또의 달콤한 맛이 아직도 기억에...^^ 먹는 즐거움에 여행의 재미가 더해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여행이었습니다. 저녁엔 또 뭘 먹을까 벌써부터 고민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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