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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omputer

브리츠(Britz) 2.1채널 스피커 BR-4900T II 개봉 & 설치기

by 맨큐 2009.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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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자취를 하다 보면 남아도는 시간을 어디에 할애해야 할 지 몰라 고민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취방에 컴퓨터가 없어서 그야말로 난감 그 자체였죠. 노트북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노트북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일단 노트북 모니터가 작아서 침대에 누워 동영상을 감상하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컴퓨터가 없으면 책을 읽는다든가, 운동을 하면서 자기 계발에 열중해야 했지만, 그것도 며칠 하다 보니 지겨워서...-_-;

결국 데스크탑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데스크탑을 한 대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은 관계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컴퓨터 부품들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없는 부품들만 새로 구입함으로써 컴퓨터 한 대를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본체는 그래도 최신형 부품들을 사용했으나, 7년 전에 구입한 LG 19인치 CRT 모니터를 재활용했더니 새 컴퓨터를 장만했다는 감흥이 살짝 떨어지기는 하네요.



최근에 장만한 컴퓨터입니다. 키보드도 모니터 색깔에 맞춰 화이트로 구입할 걸 그랬나 봅니다. -_-; 아니면 나중에 모니터를 블랙 LCD로 장만해야 할 듯...

그런데 이렇게 컴퓨터를 장만했음에도 한동안 컴퓨터를 장만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깜빡하고 컴퓨터용 스피커를 주문하지 않았거든요. -_-; 침대에 누워 동영상을 감상할 목적이었는데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다니...스피커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컴퓨터에 이어폰을 꽂고 동영상을 감상해야 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해야 했죠. 본가에 있는 무선 이어폰을 가지고 왔었어야 했는데, 집에 갈 때마다 무선 이어폰을 챙겨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ㅠㅠ



이렇게 불편한 생활을 하다가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오늘 용산 전자상가에 들러 컴퓨터용 스피커를 구입했습니다. 그냥 싸구려 스피커를 살까 하다가, 여러 차례 전자제품을 구입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니, 나중에 언젠가는 업그레이드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니 이왕 구입하는 거 약간 욕심을 부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바로 브리츠(Britz)의 2.1채널 스피커 BR-4900T II라는 녀석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용산 전자상가에 직접 찾아가서 수령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스피커를 직접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게 커다란 실수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직접 들고 오기에는 덩치가 꽤 크더라구요. 거기에 상당히 무겁기까지...당장 오늘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수령 방식을 택했는데...-_-;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오후에 땀 꽤나 흘려야 했습니다. 혹시 브리츠 BR-4900T II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직접 수령은 되도록 피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힘이라면 자신있는 분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요.



어렵사리 자취방까지 가져온 브리츠(Britz) BR-4900T II ! 앞선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19인치 CRT 모니커 크기에 뒤지지 않을 만큼 커다란 녀석입니다. 그럼 스피커 박스를 개봉해 보도록 할까요? ^^



우선 박스 최상단에는 위성 스피커 두 개가 나란히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본가에서 사용 중인 스피커 역시 브리츠의 2.1채널 제품인 BR-2100이라는 이름의 스피커일 겁니다. 위성 스피커의 크기만 놓고 봐도 그 녀석의 두 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위성 스피커 아래로는 우퍼 스피커와 엠프가 있습니다. 브리츠 BR-4900T II의 특징 중 하나는 우퍼 스피커와 엠프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성능 및 시각적 디자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엠프부를 외장형으로 분리했다고 하는군요. 시각적 디자인 효과가 높아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는 확실히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엠프를 위성 스피커 옆에 설치해 놓고 자유롭게 엠프를 조절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브리츠 BR-4900T II를 선택하게끔 한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무선 리모컨 !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있으면 편리하긴 할 테니까요. ^^;



자, 이제 브리츠 BR-4900T II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제품들을 구경하셨습니다. 이제 제품을 조립해야겠죠?



먼저 위성 스피커를 엠프와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꽤나 묵직한 위성 스피커 !



엠프 뒷면을 보시면 여러 개의 입력 단자가 보입니다. 입력 단자가 너무 많아 헷갈릴 수도 있겠으나, 연결해야 하는 연결선과 동일한 색상으로 구분을 해 두었기 때문에 스피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음원 연결선을 데스크탑의 사운드카드와 연결하고 전원 케이블도 연결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위성 스피커의 좌, 우를 구분해 엠프와 연결해 주면 스피커 연결 완료 ! 위성 스피커의 좌, 우 역시 음원 연결선의 색상으로 구분할 수 있으니 바뀌지 않도록 합니다.



모든 연결선을 연결했으니 이제 스피커를 작동시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엠프 앞부분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눌러줍니다.

어랏,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도 스피커가 작동하질 않습니다. 분명 모든 선을 연결했다고 생각했는데...혹시 고장난 제품을 받은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졌더랬습니다. ㅎㅎ



그런데 스피커를 한참 살쳐보니 엠프 뒷면에 전원 스위치가 있더군요. ^^ 전원 스위치를 ON 위치로 한 후라야 전원이 켜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ON으로 하니 자동으로 스피커에 불이 들어옵니다.



엠프 전면 LCD에 현재 볼륨 크기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볼륨 뿐만 아니라 BASS, TREB도 엠프를 통해 조절 가능합니다. 볼륨의 경우 0에서 60까지, BASS의 경우 0에서 -9에서 9까지, TREB의 경우 -7에서 7까지 조절 가능합니다.



볼륨 및 BASS, TREB을 조절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엠프의 다이얼을 직접 돌려서 조절하는 방법 !



그리고 무선 리모컨을 통해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자, 이제 드디어 스피커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감동적인 순간인 것이죠. ㅎㅎ 스피커를 설치한 기념으로 침대에 누워 동영상을 감상하며 무선 리모컨으로 이리저리 볼륨을 조절해 보니 상당히 편하더군요. 침대에 누워 음악을 들을 때도 굳이 컴퓨터로 다가가지 않고 그 때 그 때 기분에 따라 볼륨을 조절할 수 있을 테구요. 역시 무선 리모컨이 있는 제품으로 고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

일단 스피커 설치를 마치고 잠깐 음악도 감상해 봤는데, 음질은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우퍼 스피커 출력이 생각보다 커서 BASS도 상당히 낮춰서 들어야 했구요. 상품평에서는 우퍼 스피커 출력이 약해서 실망이라는 글이 꽤 있었는데, 저처럼 일반적인 수준에서 음악을 즐기기에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출력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고음 부분이 약간 답답하게 들린다는 점 정도? 이 부분은 에이징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지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아직까지는 만족스러운' 브리츠 BR-4900T II 개봉&설치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 번 음향기기 리뷰 소재는 BANG& OLUFSEN 이어폰이 될 것 같네요. 음향기기에 관심 많은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는 브랜드죠? 기대해 주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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