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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sia&Oceania/Australia

호주 케언즈 여행, 그 열번째 이야기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스노클링/씨워커)

by 맨큐 200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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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망의 호주 케언즈 여행 둘째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케언즈에서의 둘째날 일정은 몽땅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 일명 대보초라는 세계 최대 산호초군에서 스노클링 및 스쿠버다이빙, 씨워커 등의 액티비티를 즐기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파푸아 뉴기니의 플라이 강에서 시작해 호주 퀸즈랜드 해안을 거쳐 레이디 엘리엇 섬에 이르기까지 길이 총 2,000km, 넓이 총 3,500만 헥타르(영국이나 이탈리아 국토 면적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산호초군입니다. 지금까지 액 1,500여 종의 어종과 300종 이상의 산호, 4,000종 이상의 연체동물, 400종 이상의 해면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198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세계유산이자, 달에서 유일하게 관측 가능한 지구상 자연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케언즈라는 이름이 낯선 분에게도 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대보초만큼은 익숙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곳이니까 말이죠. 거대 산호초가 살아 숨쉬는 바다 속을 누비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그 곳,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Photo by 알레아)

이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듯이 호주 케언즈 여행 첫째날 밤 ~ 호주 케언즈 여행 둘째날 오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향하는 길에 촬영한 사진들은 메모리카드 오류 덕분에 통째로 날려먹은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다른 셀디스타 분들이 촬영한 사진들을 몇 장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씨워커를 즐기기 위해서는 케언즈로부터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저희는 썬러버 리프 크루즈(Sunlover Reef Cruises)라는 회사의 크루즈선을 이용해 스쿠버다이빙 및 스노클링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배가 저희가 타고 갔던 크루즈선입니다.



(Photo by  김치군)

배를 타고 이렇게 짙푸른 바다 위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후에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대보초로 이동하는 배 위에서도 참 많은 사진들을 찍었는데 모조리 지워져서 복구할 수조차 없다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네요. ㅠㅠ




드디어 도착한 스쿠버다이빙 및 스노클링 포인트. 케언즈에서는 이 썬러버 리프 크루즈사 외에도 여러 선박업체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로 나가는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잦은 방문으로 빚어지는 자연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이해 각 선박마다 섬이나 암초 등 그 목적지가 다르다고 합니다. 저희가 간 이 곳은 무어 리프(Moore Reef)라고 하네요.

멋진 바닷 속 풍경을 즐길 수 있을만한 곳에 만들어둔 폰툰(pontoon, 배가 정박할 수 있도록 바다 위에 설치해 놓은 부선). 저 곳에 오르기만 하면 육지로 다시 돌아가는 그 순간까지 여유롭게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




드디어 폰툰(pontoon)에 올랐습니다. 여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 역시 얼른 푸른 바닷 속에 뛰어들어 대규모 산호초와 다양한 물고기들을 보는 재미에 빠지고 싶었으나, 제 여행기를 기다리고 계실 분들(과연 몇 분이나 계시려나...^^;)을 위해 사진 촬영을 하고 난 이후 물 속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ㅎㅎ




짙푸른 바다 속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



(Photo by  모리)

그기고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제 모습. 사진을 촬영하고는 있지만, 일초라도 빨리 바닷 속에 뛰어들어 사진 속의 사람들처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진면목을 즐기고 싶은 마음으로 한가득한 상황이었습니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이 아름다운 케언즈 바다까지 와서 물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은 죄악처럼 느껴졌으니 말이죠. ^^




자유롭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풍경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니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저도 바닷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스쿠버다이빙, 씨워커 등의 액티비티는 점심식사 시간을 전후에 예정되어 있었기에 스노클링을 즐길 시간적 여유가 있었거든요.



(Photo by 배돔님)

폰툰(pontoon) 위에는 스노클링을 즐기기 위한 모든 장비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각자 자기 사이즈에 맞는 장비들을 갖춰입고 물 속으로 뛰어들기만 하면 됩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모습을 구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이 되었던 곳입니다. 과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실제 모습은 영화 속의 장면들과 얼마나 닮아 있었을까 궁금했는데 드디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다니 감개 무량한 순간이었습니다. ^^;




바닷 속으로 뛰어든 순간부터 온갖 신기해 보이는 산호초는 물론 알록달록한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아름다운 못브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은 디카 방수팩을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사진이 조금 뿌옇게 나왔다는 점과 모서리 부분에 의도치 않은 비네팅 효과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미리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ㅠㅠ




유유히 바닷 속을 헤엄치며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




사람들이 바로 옆을 헤엄치며 지나가도 신경 쓰지 않고 제 갈 길 가는 물고기들. 용감한 것인지, 무식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들 알록달록한 물고기들 덕분에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었으니 뭐라 할 말은 없네요. ^^;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제 옆을 지나가던 노란 꼬리가 예쁜 물고기 떼 발견 !




한 마리 잡아보려 손을 뻗어 봤으나 헛수고였습니다. 저의 노력을 비웃듯이 유유히 빠져나가는 물고기의 당당한 모습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_-;




스쿠버다이빙, 씨워커, 스노클링을 즐기는 동안 바다 속에서는 전문 사진사가 이렇게 기념 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합니다. 스쿠버다이빙과 씨워커를 즐길 때에는 바다거북 혹은 커다란 물고기들을 불러 모아 멋진 기념 사진을 촬영해 주기도 하는데, 이 사진은 잠시 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폰툰(pontoon)으로 올라와 스노클링을 즐겼던 다른 셀디스타들에게 확인해 보니 스노클링을 즐기는 동안에는 전문 사진사를 만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스노클링을 즐기는 동안에는 저 혼자만 이 분을 만났던 셈입니다. ^^v

나중에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의 모든 액티비티를 즐기고 난 후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구입할 수 있는데, 이렇게 스노클링 도중 사진 촬영하고 있는 제 사진을 구입해 올 걸 그랬나 봅니다. 씨워커를 즐기는 사진만 구입해 왔는데, 이 사진을 두고 온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네요. ^^;




스노클링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멋지게 촬영해 주고 계시는 전문 사진가님 ! 반가웠습니다. ^^;




사진을 찍히고 나서  다시 스노클링을 즐기다가 발견한 거대 물고기 ! 물론 나중에 씨워커를 하면서 봤던 물고기에 비하면 너무나 애교스러운 수준이지만,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도착해 이 때까지 본 물고기 중 가장 큰 녀석이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고개를 좀 더 아래 쪽으로 내렸다가 바닷물을 한 모금 들이키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고개를 숙이는 순간 스노클이 바닷 속으로 퐁당 빠지면서 그 속으로 바닷물이 들어와 버렸거든요. ㅠㅠ 물고기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에 스노클링 중이었다는 사실을 망각한 벌을 받은 거죠. ^^;




한가롭게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들. 이 외에도 정말 멋진 장면들이 많았는데, 멍하니 그 모습을 즐기다가 사진 촬영을 잊은 경우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스노클링 중이었다는 사실을 잊는 바람에 바닷물 마시고, 너무나 환상적인 모습에 감탄하다가 사진 촬영을 잊고...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다양하고 멋진 경치 때문에 이래저래 에피소드가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




이제 곧 스쿠버다이빙 및 씨워커를 즐길 시간이었기에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스노클링은 마무리를 했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스노클링을 마무리하고 각자 선택한 스쿠버다이빙, 씨워커를 즐기기 위해 폰툰으로 오르는 셀디스타 미녀(?) 4인방 ! '자, 그럼 이제 미녀를 보여주시죠'라는 댓글은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ㅋㅋ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웨트슈트(wet suit)로 갈아입은 셀디스타들. 전 예전에 필리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해 봤기에 스쿠버다이빙을 포기하고 씨워커를 선택했습니다. 씨워커가 바닷 속을 즐기기에는 좀 더 편한 액티비티이기도 했고, 과연 헬멧을 쓰고 바닷 속을 돌아다니는 느낌이 어떨지 궁금했거든요. ^^




스쿠버다이빙 팀은 점심식사 전에 바닷 속으로 뛰어들었고, 씨워커 팀은 바다로 뛰어들기 전에 미리 점심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저희 셀디스타들 외에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방문하신 다른 분들도 씨워커를 예약해 둔 상황이었기에 조금 기다려야 했기 떄문입니다. 자, 그럼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씨워커를 즐기러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에서 거대 물고기와 기념 촬영>

씨워커를 즐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스쿠버다이빙과 마찬가지로 웨트 슈트(wet suit)만 입으면 준비 끝 ! 그리고 특별 제작된 헬멧을 쓰고 바닷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바닷 속에서는 그저 강사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바다 속을 걸으며 경치를 즐기면 되는 것이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커다란 물고기와 사진도 찍을 수 있구요. 그런데 사진 속의 제가 커다란 물고기에는 관심이 없다는 듯 다른 곳을 보고 있죠? 커다란 물고기에 겁을 먹어서 눈을 피한 것은 아니구요. ^^;




바로 요 녀석 때문이었습니다. 제 오른쪽 위에 이 녀석이 왔다갔다 하면서 제 흥미를 끌고 있었거든요. 신기하게도 씨워커 강사 분께서 손짓으로 부르면 근처로 다가옵니다. 마치 애완용 동물처럼 말이죠. ^^ 그리고는 강사의 명령(?)에 따라 씨워커를 즐기는 관광객들 옆에서 사진 촬영을 위한 포즈도 취해줍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꽤나 엄격한 훈련을 받은 듯 했습니다. 사진 촬영하는 도중 물고기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강사 분께서 물고기를 혼내시더라구요. ㅋㅋ 아쉽게도 이 커다란 물고기와 함께 촬영한 사진은 제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것 같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이것 역시 기념이 되었을 것인데 구입할 걸 그랬나 봅니다. -_-;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 한 달 정도 썸네일 사진을 보면서 사진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말이죠. 오른쪽에 거대 물고기와 함께 찍힌 제 사진이 보이시나요? 저 사닏릉 샀었어야 했는데요. ㅎㅎ

참고로 위에서 저와 함께 사진 촬영에 응해준 거대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과 달리 만져도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이 녀석은 관광객들이 쓰다듬을 수 있도록 특화된 애완용 물고기인 듯 했습니다. ^^;




이렇게 생긴 해산물을 들고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구요. 생긴 것만 보면 굉장히 딱딱할 것 같은데, 직접 만져보면 굉장히 말랑말랑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더 묘했던...^^;

스쿠버다이빙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재미는 없었지만, 씨워커의 경우 이렇게 좀 더 바닷 속 경치를 즐기는 본인이 뚜렷하게 촬영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도저히 산소통을 메고 물 속으로 뛰어들 용기가 없는 분들에게도 강추할만한 바닷 속 액티비티이기도 하구요.
















씨워커 및 스노클링을 즐긴 후 폰툰으로 올라와 난는 시간 동안 셀디스타 팀원들과 함께 이렇게 점프 샷도 찍어 봤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폰툰 위에는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그냥 이렇게라도...^^; 얼굴이 제대로 안 보여서 좋군요. ㅋㅋ



(Photo by 배돔님)

사진 촬영을 마치고 결과물을 확인하면서 저희들끼리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



(Photo by 배돔님)

썬러버 리브 크루즈선이 데려다준 무어 리프의 폰툰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노클링을 무서워한다면 이 곳에서 놀 수 있도록 하면 되겠죠? ^^



(Photo by 배돔님)

이 곳에서 놀고 있던 귀여운 꼬마 아이. 나중에 돌아오는 배 안에서 사진을 찍을 일이 있었는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익숙한 듯 포즈를 취해 주더군요. 매우 귀여운 꼬마아이였습니다. 나중에 아 아이 특집 포스팅을 한 번 하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Great Barrier Reef)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고기들과 산호들. 위 사진 속에서 보시는 것처럼 바다거북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씨워커를 즐길 때는 바다거북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파서 어딘가에서 요양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

혹시 나중에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놀러가실 일이 있다면 꼭 바다거북을 만나보시고 악수를 하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주인공인 니모도 만나보실 수 있으니 꼭 찾아보시구요. 케언즈에 가셔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놓치신다면 반드시 후회하실 테니 꼭 가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다음 호주 케언즈 여행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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