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ish List/Wish to Buy

갖고 싶은 쿠페, New 인피니티 G37 Coupe.

by 맨큐 2007. 9. 7.
반응형
제가 운전면허증을 딴 것은 1999년 여름,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의 일입니다. 운전면허학원을 다니기 전까지 단 한 번도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었지만 방학을 이용해 열심히 운전학원을 다닌 덕인지 필기시험, 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을 한 번에 척척 붙어 비교적 수월하게 운전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었죠.



작년에 적성검사를 받아 갱신하는 바람에 처음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을 보여드릴 수 없으니 새로 발급받은 운전면허증으로 대신하죠. 위 사진은 법적으로 무사고 8년째를 자랑하는 저의 운전면허증입니다. 중요 정보는 모자이크 처리! '법적으로 무사고'라 한 이유는 아래에서 곧 밝히도록 할게요. 대충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아무튼 운전면허증을 취득했음에도 당시에는 그것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희 집에는 자동차가 없었거든요. 부모님 뿐만 아니라 저 역시 자동차가 없는 것에 큰 불편을 느낀 적이 없었고, 그로 인해 열등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던 터라 부모님께 자동차를 구입하자고 졸라볼 생각도 하지 않았더랬습니다.

그랬던 제가 운전면허증을 따고 나니 조금씩 생각이 변하게 되더군요. 이왕 취득한 건데, 이걸 썩혀두는 것은 운전면허증에 대한 모독(?)이라는 생각으로 무장하고(어처구니 없는 자기 합리화의 전형이죠. ^^;) 부모님을 설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부모님께 이제 우리 집도 슬슬 자동차를 사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동차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는데, 이게 아버지께 먹힌 것인지 아니면 아버지께서도 그 즈음 자동차를 구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계셨는지 아버지께서 선뜻 그러자고 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제 뜻대로(?) 저희 집에서는 22년만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하였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계셨지만, 그 동안 운전을 해 보신 경험이 거의 없던 터라 새로 구입한 자동차는 바로 얼마 전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혼자서 차를 몰고 운전을 즐길만큼 대범하지는 못 했기에 항상 아버지 혹은 어머니를 모시고 가볍게 드라이브를 즐기는 정도였죠.

그렇게 1개월 정도 지났을까요?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어머니를 옆에 대동하고 집 근처 드라이브 코스를 돌고 오는 길이었죠. 멍청하게도 고작 1개월 정도 운전 연습해 본 것 가지고 '운전 별 거 아니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의식할 틈도 없이 제가 바로 앞에 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사고가 발생해 버린 것입니다. -_-;

상황이 조금 애매하긴 했는데, 편도 2차선 도로에서 택시가 2차선으로 완전히 빠지지 않고 1차선을 달리던 도중에 손님을 태우기 위해 정차를 했습니다. 2차선 도로에는 주변 상점 상인들의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들로 꽉 차 주차장과 다를 바 없었기에 택시가 어쩔 수 없이 1차선 도로에서 정차해 승객을 태우고자 한 것이었죠. 전 설마 1차선에서 승객을 태울 리 없다는 생각에 안심하고 주행하다가 갑자기 택시가 멈췄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하고 뒤에서 살짝 들이받게 된 것이었구요.

사고(?)가 발생하니 더럭 겁이 나더군요. 일단 뒤에서 들이받은 것은 저였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제 과실이 분명했으니까요. 더군다나 제가 들이받은 상대는 악명높은 택시! (양심적이고 친절하신 대부분의 택시기사님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일부 택시기사들이 가벼운 사고만 발생해도 상대 운전자로부터 거액을 뜯어내려는 일이 많다고 주변 사람들과 아버지를 통해 수없이 많이 들어왔기에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아차' 싶었던 당시의 심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니 양해해 주세요. 분명 일부 택시기사님들의 문제이지만, 사고 발생 직후에는 그 택시기사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렇게 생각했다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너무나도 싱겁게 끝나버렸습니다. 차에서 내린 택시기사님께서 뒷 범퍼를 살펴보시더니 별다른 흔적이 없고, 차에도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셨는지 사고 처리할 필요도 없다고 하시면서 괜찮으니 그냥 가자고 하시더군요. 사고가 나긴 했지만 서로의 차에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그냥 좋게 해결하자는 택시기사님의 넓은 아량에 감동받은 순간이었습니다. ^^; 더군다나 저희 차에도 별 이상이 없고 해서 그 말을 듣자마자 저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더군요.

그렇게 놀란 마음을 진정시킨 후 어떻게 어떻게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긴 했는데, 그 사건이 트라우마로 작용한 것인지 사고 이후 또 다시 사고를 낼까 봐 겁나서 운전대를 잡아본 적이 없습니다. ^^; 택시를 들이받은 것도 다행히 사고 처리되지 않았고, 그 이후 무서워서 운전을 하지 않았으니 법적으로는 무사고 8년차인 것이지요. ;;;

하지만 소위 말하는 '장농 면허증'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오너 드라이버가 되고픈 꿈까지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이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운전해야 할 일이 생길 테니까 말이죠. 게다가 멋진 차를 발견할 때면 구입하고픈 마음이 드는 것은 '장농 면허증' 소유자에게도 당연한 일이니까요. 아직은 '자동차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구입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편이지만, 정말 갖고 싶은 차를 보게 되면 '이거 무이자 100개월로 지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마저 막을 수는 없네요. 물론 자동차 구입시 '무이자 100개월' 이런 건 없습니다. -_-;

최근 우연히 한 자동차 광고를 본 적이 있는데 역시나 '무이자 100개월 할부로 구입하고픈 욕망'이 절로 생길 정도로 멋진 자동차였습니다. 바로 'New 인피니티 G37 Coupe'입니다. '장농 면허증'을 가진 제가 구입하게 된다면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를 건 격이겠지만요. ^^; 물론 구입할 돈도 없습니다만..




쿠페란 원래 2인승의 세단형 승용차를 의미했지만, 최근에는 승차 인원에 상관없이 문(door)이 2개, 차체가 낮으며 날씬한 모양을 가진 차량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스포츠카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하네요. 완벽히 들어맞는 의미는 아니겠지만요. ^^ New 인피니티 G37 Coupe 역시 도어는 2개지만 승차 인원은 4명으로 일반 승용차와 동일하며, 4인승이기 때문에 가족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군요. 위 이미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New 인피니티 G37 Coupe 는 상당히 산뜻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쿠페'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도 이처럼 날렵한 디자인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디자인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 것은 아니지만, 쿠페의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보는 순간 확 끌리게 되더라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맥북, 그리고 Q5를 생각해 보면 전 무언가를 구매할 때 성능 못지 않게 디자인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 타입인가 봅니다. ^^;

그렇다고 해서
New 인피니티 G37 Coupe가 디자인만 멋진 차에 불과하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New 인피니티 G37 Coupe는 13년 연속 미국 자동차 전문기관인 WARDS에서 세계 베스트 엔진으로 선정한 기존 VQ Engine을 기반으로, 인피니티가 최근 개발한 3.7리터 VQ37VHR Engine을 최초로 장착하였다고 합니다. 3.7리터 VQ37VHR Engine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모델에 비하여 더욱 강력해진 333마력의 파워를 가지며, 첨단 VVEL 기술을 적용해 배기 가스는 약 50% 감소시키고 연비는 약 10% 향상시켰다고 하네요.

New 인피니티
G37 Coupe
포르쉐
911
재규어
XK
벤츠
CKL350
아우디
TT
BMW
Z
333마력 325마력 300마력 272마력 200마력 265마력

여타 기종의 동급 모델들과 비교하면 New 인피니티 G37 Coupe에 장착된 엔진의 힘이 월등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엔진의 힘이 자동차 성능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

다음은 인테리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고급 승용차를 많이 타 본 적이 없는 제게는 New 인피니티 G37 Coupe의 인테리어가 상당히 멋지게만 보이는군요. 특이한 점은 리어 뷰 모니터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후방에 설치된 컬러 식별 카메라가 차량 바로 윗쪽에 있는 장애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여 차량의 인포메이션 시스템 모니터에 나타내 준다는 것입니다. 온스크린 가이드라인을 통해 차량의 의도한 이동 경로까지 나타내 준다고 하니(아마 TV에서 당구 대회를 중계해 줄 때처럼 예상 경로를 나타내 준다는 의미겠죠? ^^) 저처럼 운전에 서투른 사람 뿐만 아니라, 후방 주차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기능이네요.




또한 음향 공학적으로 배치된 11개의 스피커를 통해 콘써트 홀의 라이브 음악을 즐기는 느낌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니, 과연 그런 것인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하긴 막귀인 제가 그 차이를 구별해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 아무튼 인테리어 디자인도 자동차 초보인 제가 보기에 상당히 깔끔하고 멋져 보입니다. ^^

마지막으로 New 인피니티 G37 Coupe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스포츠 패키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New
인피니티
G37 Coupe
ㆍ마그네슘 패들쉬프트         ㆍ스포츠 범퍼
ㆍ스포츠 브레이크               ㆍ스포츠 서스펜션
ㆍ스포츠 시트(전동식 사이드 볼스터 컨트롤)
ㆍ19인치 알로이 휠              ㆍ리어스포일러

자동차에 대해 무지한 제가 보기엔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용어조차 잘 모르는 수준이니..;;; 역동적이고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위해 필요한 장치들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고 싶지만, 자동차에 대해 잘 몰라서 성능 및 디자인에 대한 감상은 이쯤에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서 살펴보시면 되겠습니다.



얼마 전 정기 구독 중인 잡지를 뒤적이다가 '자동차업계 3인의 드라이브 추천 코스'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살펴본 적이 있는데 , 그 기사엔 New 인피니티 G37 Coupe로 달리기 좋은 코스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뭐 굳이 New 인피니티 G37 Coupe가 아니어도 괜찮긴 하겠습니다만..^^;




가족과 함께 자유로 코스를 드라이브할 것을 추천한 그레고리 필립스 씨. 한국닛산(주)의 대표이사시니 당연히 New 인피니티 G37 Coupe로 달리기 좋은 코스를 말씀해 주셨더군요. ^^




그레고리 필립스 씨의 말대로 New 인피니티 G37 Coupe는 4인승이므로 가족과 함께 자유로 코스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전 New 인피니티 G37 Coupe가 없어서..;;;



New 인피니티 G37 Coupe 광고를 보고 있자니 구매를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순간'을 느끼게 되는군요. 지름신님께서 살살 꼬드기고 계셔서 정말 사고 싶은 마음 가득하지만, VAT 포함된 가격을 찾아봤더니(가격은 New 인피니티 G37 Coupe 보도자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군요. 무이자 100개월도 아닌 무이자 200개월 정도는 되야 겨우 구입할 수 있을 정도! 물론 다른 외제차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제 경제적 수준에서 이 가격은 벅차더라구요. ^^;




그레고리 필립스 대표이사님! 저도 New 인피니티 G37 Coupe 를 타고 자유로 한 번 달려보고 싶은데 어떻게 무이자 200개월로 안 될까요? 사고 안 내고 잘 타고 다닐게요~ -_-;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