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생활 한 달 하고도 보름, 한우물 정수기를 설치하다 !

벌써 남자 셋이서 자취 생활을 시작한지 한 달 반 정도가 지났습니다. 언제나 과거를 회상할 때마다 그렇듯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났을까 싶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자취 생활을 시작할 때 처음 대청소를 한 이후로 단 한번도 대청소를 한 적이 없을 정도로 말이죠. ㅋㅋ 사실 청소를 하지 않은 것은 서로들 '내가 안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이유가 더 크기는 하지만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결국 참다 못한 제가 중간에 두어번 간단하게 청소 및 정리를 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자취방 꼴이 말이 아닌 상황입니다. 사흘 전에 청소 구역을 정해서 번갈아 가면서 청소를 하기로 했고 맡은 구역 청소를 하지 않을 경우 관리비를 증액 징수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이 시스템이 잘 돌아갈지는 모르겠습니다. ^^;;;

하루 빨리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언제쯤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밥은 매일 밖에서 사 먹고, 음료수나 물 등은 집 근처 슈퍼에서 사 먹다 보니 이 때문에 지출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크더라구요. 밥이야 현재 자취방에 냄비, 그릇, 젓가락, 숟가락 등이 전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사 먹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물, 음료수 등은 매일 사 먹기다 보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_-;

결국 생활비를 아끼고 싶은 마음에 얼마 전 한우물 정수기 체험단에 지원했고, 운좋게도 체험단에 선정되어 이제는 공짜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체험할 한우물 정수기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체험하게 될 정수기는 한우물 전기정수기 중 하나인 HAN-EP1000 디럭스 제품으로 레드와인 색상입니다. 처음 제품을 받아들고는 '정수기가 생각보다 작은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저 정수기라고 해서 냉,온수기 마냥 큰 제품을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한우물 정수기 기사님께서 직접 방문하셔서 제품을 설치해 주고 계십니다. HAN-EP 1000 디럭스 제품은 수도관과 배수관이 있어야 설치가 가능한데 싱크대에 수도관과 배수관이 있으니 싱크대 위에 설치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생각해 보니 싱크대 안쪽은 이사온 이후 한 번도 청소하지 않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당히 지저분하더군요. 여길 열어보실 거라 미리 알았더라면 청소를 해 두었을 텐데 말이죠. 괜시리 '청소도 안 하고 사는 녀석'으로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뭐 사실 그 동안 청소를 거의 안 한 건 맞긴 하지만...^^;

한우물 정수기 HAN-EP 1000 디럭스 제품에는 두 개의 필터가 사용되었는데, 그 중 하나인 외부 전처리 복합필터를 설치하고 계시는 모습입니다. 상수도에서 입수된 수돗물이 전처리 복합필터를 지나면서 항균처리 및 5미크론의 이물질을 걸러줄 뿐만 아니라, 염소, 유기 화학물질 및 냄새 물질을 흡착, 제거해 주고 흙, 모래, 먼지, 고형성 이물질들을 여과해 주는 기능을 한다는군요.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단해 보입니다. ^^;

전처리 복합필터 설치 완료 !

설치한 전처리 복합필터에 음용관을 연결해 정수기와 연결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연결 완료 ! 전처리 복합필터를 지난 물은 이온분리조를 통해 전기화학적 작용을 거쳐서, 산성수와 강알칼리수는 이온분리조에서 배출되고, 음용수는 후처리 복합 필터로 유입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 산성수와 강알칼리수는 뭐고, 음용수는 뭔지 궁금하시겠죠? ^^

한우물 정수기 HAN-EP 1000 디럭스 제품은 수돗물을 정수하면서 앞에서 열거한 총 3가지 산성도의 물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이 중 음용수로 사용되는 것은 약알칼리성 물이고, 산성수는 세안 및 양치질, 강알칼리수는 빨래, 설겆이 등에 사용하면 된다는군요.

기존 정수기들이 물에서 오염물질만을 제거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면, 한우물 정수기는 사용자의 건강을 생각해 전기분해시 일반 물에 비해 칼슘 농도가 증가하고, 염소 등의 음이온이 제거되어 용존수소가 많이 함유된 건강하고 맛좋은 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 하고, 실제로 가능하게끔 만든 제품이라 합니다. 즉, 우리 몸의 pH 밸런스를 맞춰주는 물을 만들어주는 정수기인 셈이죠.

과연 정수기 한 대로 이것이 가능할까 싶으시겠죠? ^^ 저도 처음엔 믿지 않았는데 정수기 각각의 호스로 배출된 물의 산성도를 테스트해 보니 정말 산성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노란색 호스로 나오는 물이 산성수, 파란색 호스로 나오는 물이 강알칼리수, 은색 자바라로 나오는 물이 전기분해 음용수인 약알칼리수입니다. 그리고 검은색 호스에서는 정수되기 전의 수돗물이 배출된다고 하는군요. 검은색 호스로 나오는 물을 마시면 안 되겠죠? ^^

실제로 각각의 호스에서 나오는 물의 산성도가 다른지 테스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우물 정수기는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직접 물의 산성도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테스트용 시약을 제공합니다.

각각의 호스에서 나오는 물을 조금씩 종이컵에 받아 시약을 한 방울 떨어뜨리니 각 종이컵에 담긴 물 색깔이 녹색, 파란색, 붉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득 중학교 생물 실습 시간이 생각나더군요. 리트머스지 몇 장 있었더라면 한 번 물을 묻혀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

정수기에서 나오는 약알칼리수를 받아서 냉장고에 보관한 뒤 차게 해서 마시면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다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해 둔 물이라 하더라도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것이 맛좋은 물을 마실 수 있는 비결이라 하시더군요. 어차피 피부를 위해서나 건강을 위해서나 물은 자주 마셔야 하니 빨리 빨리 마셔줘야겠습니다.

야갈칼리수가 나오는 자바라의 경우 음용수 용기 종류에 따라 각도를 조절해서 편하게 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더 건강한 삶과 행복을 돕는 건강정수기임을 자부한다는 한우물 정수기 ! 이제 저도 한우물 정수기가 만들어낸 약알칼리수를 마시고 더욱 건강해질 수 있겠죠? ^^ 한우물 정수기로 만든 약알칼리수의 맛이나 효능에 대해서는 물을 좀 더 마셔본 이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생수 사느라 괜한 돈 사용하지 않게 되어서 기분은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