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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10

[5W 1H Travel : Where] 여행, 어디로 떠날까?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이 지인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 "괜찮은 여행지 좀 추천해 줄래?" 사실 아무리 많은 곳을 여행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전세계 모든 여행지를 직접 가 본 것이 아닌 이상, 듣는 순간 난감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이다. 개인적인 취향이라든가 현지 날씨 등등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다면 설령 모든 여행지를 가 본 사람이라 하더라도 쉽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은 아닐 것이다. 정말 인상 깊었던 여행지가 많아서 어떤 곳을 추천해야 할지 고민인 경우도 있을 테고, 반대로 (요청한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적당한 여행지가 없어서 고민인 경우도 있을 테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지인들을 통해, 혹은 인터넷상의 각종 커뮤니티나 블로그 등을 통해 괜찮은 여행지를 찾고 .. 2012. 10. 17.
몽골 여행, 그 마지막 이야기 조만간 일본 여행기를 올릴 계획입니다.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지금까지 포스팅했던 몽골 여행기를 어떻게든 마무리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총 8편의 몽골 여행기를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 중 몽골 여행시 유의해야 할 점과 필요한 준비물들을 위주로 간결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애초의 계획대로라면 이번 포스트는 7월 초에 작성해야 할 내용이었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포스팅하게 되네요. 혹시라도 몽골 여행을 준비하시면서 이 포스팅을 기다리셨던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 포스팅을 읽고 나면 '여행 준비하면서 반드시 미리 알아두어야 할 내용도 아니잖아?'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아 주세요. ^^; 그저 처음으로 몽골 여행.. 2007. 8. 16.
몽골 여행, 그 일곱번째 이야기 - 홉스굴 호수 (3/3) 드디어 홉스굴 호수를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토록 직접 와 보고 싶었던 멋진 곳에서 최고의 휴가를 즐길 수 있었지만, 어느덧 홉스굴 호수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그 동안의 휴식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도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쏟아질 것처럼 밤하늘을 수놓고 있던 수많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도 잠시, 홉스굴 호수에 동이 터오기 시작했습니다. 홉스굴 호수의 게르 캠프들은 보통 위의 사진에서처럼 허술한 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울타리 중간중간 약 50m마다 하나씩 미닫이 문이 설치되어 있으니 출입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밤 10시 정도가 되면.. 2007. 7. 11.
몽골 여행, 그 여섯번째 이야기 - 홉스굴 호수 (2/3) 게르에서 숙소를 옮겨 새벽녘에 그다지 춥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났다. 그렇다고 누군가 일찍 일어나라고 깨운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직접 두 눈으로 보기를 바라마지 않았던 홉스굴 호수에 우여곡절 끝에 도착할 수 있었기에 그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가슴 속에 담아두고 싶었기 때문이었을까?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가보니 전날의 흐렸던 하늘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맑은 날씨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푸른 하늘, 그리고 그에 못지 않게 푸른 홉스굴 호수.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마치 거울에 비친 것 마냥 홉스굴 호수 위로 위에 비치고 있다. 하늘과 호수가 만나서 만들어낸 데칼코마니.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 홉스굴 호수와 그 위를 덮고 있는 하늘이 내게 보여준 이 색깔이야말로 한없이 투명에 가.. 2007.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