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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5

독일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예술과 문화의 도시 베를린. 처음 맛보는 커리부어스트의 환상적인 맛에 빠져 있다가, 일단 친구 집으로 가서 짐을 정리한 후 베를린 시내 관광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혼자 해외여행을 자주 다녀봤다고는 해도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베를린에서는 친구 덕분에 편하게(?)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선지 긴장이 조금은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친구는 가이드 한다고 힘들었겠지만..^^; 친구 집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베를린에서 유학 중이었던 친구는 베를린 내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우리나라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의 등록금 - 교통비가 포함된 - 을 낸 덕분이라고 합니다.)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루한 관광객 신분이었던 저는 베를린 원데이 티켓을 구입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 2017. 8. 28.
미루고 미뤄두었던 독일 하르츠 국립공원 트레킹 이야기. 처음 유럽을 접하게 된 것은 2008년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오게 되면서부터였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먼나라 이웃나라'를 비롯, 다양한 소스를 바탕으로 세계사 공부(!)를 해 둔 덕에 유럽이 어떤 곳인지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직접 체험한 유럽은 책이나 동영상으로 접한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짧았던 첫 유럽 여행 이후 기회가 될 때면 유럽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고 영국, 프랑스, 체코, 스위스 등 평소 동경해 왔던 수많은 유럽 국가들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많은 유럽을 다녀오면서도 유난히 '언젠가 한 번은 가 보겠지만, 지금은 그다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독일이었습니다. 전세계 다섯번째 안에 드는 경제대국이자,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와 같.. 2017. 8. 21.
체코 맥주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에 취하다... 요즘 새로운 취미 생활이 하나 생겼습니다. 얼마 전 체코 프라하 여행에서 정말 맛있는 맥주들을 맛본 이후로 해외 현지에서 맛보는 맥주 맛이 확실히 다르긴 다르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수입 맥주를 골라 마셔보는 건데요.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가로막고 있는 유일한 장애물은 수입 맥주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점. 그래서 요즘 돈이 많이 깨지고 있긴 한데, 세상엔 이렇게 다양하고 신비한 맛의 맥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으로 갈음하고 있습니다. ^^; 사실 이러한 취미를 가지게 된 데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맛본 '벨코포포빅키 코젤 다크(이하 코젤 다크)'라는 긴 이름의 맥주 하나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맛본 코젤 다크의 맛을 잊지 못한 상태로, 문득 저처럼 코젤 다크를.. 2011. 7. 4.
프랑스 파리 본토에서 맛본 푸아그라 & 달팽이 요리 ! 캐비어, 푸아그라, 송로버섯. 이름만 들어도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서 언급한 3개의 식재료는 '세계 3대 진미'로 손꼽히는 것들입니다.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 푸아그라는 거위의 간, 송로버섯은 땅 속에서 자라는 식용버섯. 세계 3대 진미 중 푸아그라, 송로버섯 2개가 프랑스를 원산지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세계 3대 진미를 선정한 기준이 무엇인지, 이러한 리스트를 누가 선정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는 데다가, 세계 3대 진미에 프랑스가 원산지인 식재료가 2개나 포함되어 있다고 해서 다른 요리들도 맛있을 거라는 논리 전개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프랑스 요리를 접하면 눈과 입이 즐겁다는 사실만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프랑스 파리에 와서 프랑스 본토.. 2011.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