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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2

[입소대대] 훈련소 가는 길 Ep. 3 입소대대에서의 마지막 코스는 주특기 분류이다. 일반 소총병으로 입대한 병력 중에서 특별한 재주(?)를 가진 특수 능력 보유 자원을 추려내는 작업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과정에서 어떻게든 내 능력을 어필했어야 그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조금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대로 배치받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때만 해도(지금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나는 정말 앞가림이라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 한심한 존재였던 것이다. ㅠㅠ 사실 군대라는 곳은 일부 '신의 아들들'을 제외하면 누구나 강제적으로 복무해야 하는 감옥같은 곳이기 때문에(그런데 요즘은 '신의 아들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어떤 곳에서 어떤 보직을 맡게 되든지 힘들고 짜증날 수밖에 없지만서도, 그렇게 짜증나는 군.. 2011. 3. 12.
GOP 짬돼지를 아시나요? 전 강원도의 모 부대에서 2000년 1월부터 2002년 3월까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예비역 5년차입니다. 제가 복무했던 부대는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백골 부대입니다. 최전방 경계 근무의 임무를 맡고 있는 최전방 부대 중 하나이죠. 부대 별칭이 무시무시하다 보니 왠지 부대의 분위기도 무시무시할 것 같다는 상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백골 부대라고 해서 다른 부대와 특별히 다를 것은 없습니다. 훈련 내용, 그리고 부대 분위기 등은 전혀 안 무서운 별칭을 가지고 있는 다른 부대의 그것들과 비슷할 겁니다. 다만 부대 마크만큼은 별칭에 걸맞게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백골 부대의 마크는 정말 '백골'이거든요. ^^ 백골 마크 위로 흔히 개구리 마크라고 부.. 200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