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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Americas/USA_NewYork

뉴욕에서 립이 먹고 싶다면 가 봐야 할 곳, 다이노소어 바비큐(DINOSAUR BAR-B-QUE) !

by 맨큐 201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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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뉴욕에 여행 가서 위럽뉴욕 민박에 머물렀을 때, 민박 주인 누님께서 강력 추천해 주셨던 다이노소어 바비큐(DINOSAUR BAR-B-QUE) ! 뉴욕 내에서도 맛으로 따졌을 때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유명한 맛집이라더군요. 열 손가락이었나? ^^;

아무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이 유명한 다이노소어 바비큐에서 립을 아직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뉴욕에 도착한 날이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꾸물대다가 주방 마감 시간인 자정을 넘겨서야 다이노소어 바비큐에 도착했거든요. ㅠㅠ

서둘러 가면 맛있는 립을 맛볼 수 있을 거라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 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쳐 나갔지만, 아쉽게도 립은 후일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립을 먹지 못 했다고 해서 다이노소어 바비큐를 방문한 보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간에도 다이노소어 바비큐에 방문한 손님들을 불타오르게 할 무언가가 있었으니 말이죠. 자정이 넘은 레스토랑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



다이노소어 바비큐를 찾아가는 길 ! 시간이 시간인지라 도로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질 않습니다.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주고 있는 허드슨 강변 산책로를 따라 가다 보면 다이노소어 바비큐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W.125th와 12th Ave가 교차하는 곳 근처입니다. 현재 뉴욕에는 총 4개의 다이노소어 바비큐 체인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제가 지금 가려고 하는 곳은 그 중 한 곳인 HARLEM, NY점 !



나머지 다른 3개의 지점은 위와 같습니다. 보다 정확한 정보는 다이노소어 바비큐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

다이노소어 홈페이지 : http://www.dinosaurbarbque.com/



민박집 주인 누님이 직접 동행해서 안내해 주신 덕분에 다이노소어 바비큐 할렘점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제가 찾아간게 아니긴 하군요. 전 그저 졸졸 따라가기만 했을 뿐이니...ㅋㅋ

다이노소어 바비큐에 도착해 이미 주문 가능한 시간이 지나버려 립 주문은 불가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듣고는 배고파서 슬픈 것인지 그렇게 맛있다는 다이노소어 바비큐의 립을 못 먹게 되어서 슬픈 것인지 분간할 수 없는 슬픔에 빠져있는데, 이런 저를 위로해 주려는 것인지 흥겨운 음악 소리가 들려옵니다.



특이하게도 다른 레스토랑과 달리 다이노소어 바비큐에서는 매일 밤 실력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을 진행하고 있더군요. 다이노소어 바비큐에 비치되어 있던 2010년 7월 BULLSSHEET !

모든 매장에서 매일 밤 공연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ROCHESTER점과 SYRACUSE점 두 개의 매장에서만 매일 밤 공연이 진행되는 듯 하더군요. HARLEM점은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만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여려 보이는 듯한 몸매의 여성 보컬의 강렬한 음색에 빠져 있는 관객들 !



무대 앞에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고, 바에 앉아 일행들과 대화를 나누며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혼자서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는 손님도 있었고 말이죠. ^^



신나는 음악에 맥주가 빠지면 안 되겠죠? ^^
하이네켄 한 병을 시켜놓고는 저도 잠시 이름 모를 밴드의 매력적인 연주에 몸과 마음을 맡겼습니다. ㅎㅎ



연주와 보컬의 노래가 무척이나 인상적이어서 밴드 이름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BULLSHEET 여기저기를 찾아봤지만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민박 주인 누님께서 알려주셨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요. -_-a



밴드 이름도 제대로 모른 채 음악을 감상하려니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덕분에 뉴욕 재방문 첫 날을 멋지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이 밴드의 드러머가 일본인인데 나름 유명한 사람이라 일본 관광객들도 이들의 연주를 보기 위해 이 곳을 많이 찾는다고 하더군요. ^^



음악 감상을 마치고 다음 번에 뉴욕을 방문할 땐 기필코 이 곳의 립을 맛보겠다 결심하며 메뉴를 하나 챙겼습니다. 미리 어떤 걸 먹을까 생각해 두려고 말이죠. 언제 다시 뉴욕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게 입구 쪽에 놓여있던 장작들. 이 녀석들로 립을 구워내는 걸까요? ^^



어딘지 모르게 인도풍의 분위기가 느껴지던 입구쪽 테이블 ! 저 자리에 앉아서 립을 마구마구 먹어 줬어야 했는데...ㅠㅠ



한참 동안 공연을 감상하고 나서 민박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자리를 떴는데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다이노소어 바비큐의 바에 앉아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다이노소어 바비큐는 배달도 가능 ! 단, 거리에 따라 배달료가 다르게 책정되어 있더라구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모든 음료를 1$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준다고 합니다. 가려면 일찌감치 가서 자리잡고 여유있게 립을 뜯으며 음료수 가격도 할인받는 것이 좋겠죠?



밖으로 나오니 공연을 마친 밴드 멤버들이 열정적인 무대로 인해 흘린 땀을 식히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흥에 겨운 많은 관객들이 환호할 정도로 열정적인 공연이었으니 공연을 한 연주자들도 많이 힘들었겠죠? 물론 공연 당시에는 본인들도 흥에 겨워 힘든 줄 몰랐겠지만...ㅎㅎ



비록 전 다이노소어 바비큐에서 립을 못 먹었지만, 뉴욕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이 곳에서 립을 드셔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뉴욕의 레스토랑 투표에서도 상위에 랭크될 정도로 유명하고 맛있는 곳이라 하니까 말이죠. 저도 다음 번에는 반드시...^^



신나는 공연과 맛있는 맥주와 함께 했던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는 민박집으로 돌아갈 시간 ! 돌아가는 길도 허드슨 강변을 따라서...



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여기저기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 커플들이 혼자서 여행을 떠나온 제 마음을 아프게 하더군요. ㅋㅋㅋ 저도 언젠간 혼자 여행온 여행자의 카메라에 여자친구와 함께 피사체로 담기고 싶습니다만, 그게 언제일지는...ㅠㅠ



CHERRY WALK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산책로 ! 자전거도로 겸용인가 봅니다.



허드슨 강 뒤로 보이는 저 다리의 이름은...

뭘까요? ^^;



시원한 바람에 흩날리는 허드슨 강변의 갈대들.
허드슨 강의 밤 풍경도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 사색을 즐기며 산책하기도 좋을 것 같고, 친구들과 함께 나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고...



민박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금껏 보지 못했던 고급 승용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더군요. 갑자기 왠 차들이, 그것도 나름 고급 차들이 많아졌나 했더니...



바로 옆에 클럽이 있더라구요. ㅋㅋ 아리따운 여성들과 함께 하기 위해 고급 차를 끌고 나온 남자들이 많았던 것 같죠?

미국의 클럽은 어떤 분위기일까 싶었지만, 원래 클럽이나 나이트 특유의 시끄러운 분위기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꽤 늦은 시각이라 클럽 입장은 포기 ! 그리고 어차피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어서 입장하려면 한참을 기다려야겠더라구요. 그렇게까지 해서 호기심을 해결할 필요는 없었기에 깔끔하게 포기 !

미국 클럽에 가 본 여성 분들의 경험담에 의하면 꽤나 재미있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물론 동양 여성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접근하는 미국 남성들도 많다고 하니 적당히 주의하시는 것 잊지 마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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