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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ily Event/Blog

악플러 스토킹을 해 보았습니다.

by 맨큐 2007.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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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관리자 모드에는 참 편리한 기능들이 많습니다. 필터링 기능을 통해 특정 아이피의 댓글 작성을 금지할 수도 있고, 특정 단어를 필터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기능을 이용한다면 스팸 댓글을 차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막아도 막아도 다시 등장하는 이들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것은 현재로써는 불가능한 일일 테지만요. ^^




이 중에는 댓글 정렬 기능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위 그림처럼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셔서 '글 -> 댓글'을 선택하시면 그 동안 본인의 블로그에 작성된 모든 댓글들이 시간순으로 정렬됩니다. 이 페이지에서 댓글의 등록일자, 이름, 내용, IP 등의 내용을 알 수 있는데 댓글들 중 특정 IP 하나를 클릭해 주시면 클릭한 IP와 동일한 IP로 작성된 모든 댓글이 따로 정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 아이피 외에 다른 사람이 작성한 모든 댓글의 IP가 표시되니 모르고 계셨다면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제 IP를 클릭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IP로 작성된 댓글들이 시간순으로 출력되었습니다. 이런 댓글 정렬 기능이 무슨 도움이 되느냐 싶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해 보이는 댓글 정렬 기능은 티스토리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악플러들로부터 농락당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싶으신가요? ^^

예전에 제 블로그에 어떤 개념없는 한 분이 아주 장문의 악플을 작성해 주신 적이 있습니다. 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고,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신 분들께는 그 내용에 대해 직접 답변을 드리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욕설과 비방이 포함된 내용의 댓글, 혹은 스팸성 댓글이 아니라면 늦게라도 모든 댓글에 대해 답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욕설과 비방이 포함된 내용의 댓글 및 스팸성 댓글은 경고없이 바로 삭제해 버리니 그에 대해서까지 답변을 해 드리지는 못 하구요.

아무튼 이 분께서는 제가 작성한 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전혀 없이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았길래 저 역시 그에 대해 길게 답변을 드렸죠.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앞서의 댓글과는 전혀 상관없는 엉뚱한 닉네임으로 댓글 하나가 작성되었습니다. 비판을 하면 듣는 척이라도 하라는 내용의 댓글이었죠.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화감이라고 할까요? 관리자 모드로 들어가 해당 아이피로 작성된 댓글을 정렬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앞서 장문의 댓글을 작성한 개념없는 분께서 이번에는 엉뚱한 닉네임을 사용해 마치 다른 사람인 양 작성한 댓글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관리자모드에서 댓글 정렬 기능을 사용하면 동일한 사람이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다른 닉네임을 사용해 댓글을 작성한 것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에 악플러로부터 농락당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IP를 확인하고 짜증나기는 했지만 또 다시 비슷한 내용의 답변을 작성해 드렸습니다. 처음부터 아주 차근차근히... 글을 제대로 이해할 생각도 없는 사람들에게 앵무새처럼 계속 똑같은 대답을 해 주자니 지치더군요. 오죽하면 '차라리 욕설을 내뱉었다면 삭제라도 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까지 해봤습니다. 저 역시 합리적인 비판이라면 언제든지 겸허하게 수용할 생각이 있지만, 해당 댓글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합리적인 비판이 아니라 비난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들어줘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았구요.

그러고 나서 얼마 후 블로그는 조용해졌습니다.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계속 똑같은 내용의 답변을 달아주기 귀찮았던 데다가, 간혹 욕설이 포함된 내용의 댓글도 있어 24시간 블로그를 관리하지 못 하는 제 입장에서는 그런 댓글들을 방치해 두면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다른 분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것 같아 잠시 로그인한 경우에만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설정해 두었기 때문이었죠. 얼마 안 있어 진정이 된 것 같아 바로 해당 설정을 해제하긴 했지만요.

이후 얼마 동안은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도 거의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던 와중 '디워 -> 진중권 -> 블로그'로 대화가 이어지면서 악플 얘기까지 나누게 되었습니다. 취기가 오르니 정말 뜬금없이 그 때의 이 악플러가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한 번 검색을 통해 알아볼까 생각하고 스토킹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 해당 댓글이 작성된 IP 뿐이었습니다. 해당 IP가 어느 지역에 할당되어 있는지를 검색해 주는 싸이트가 있더군요. 가입하면 하루에 50번, 가입하지 않으면 2번까지 IP를 조회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단은 위치를 알아내고픈 IP가 하나였기에 가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위치를 알아내고픈 IP를 입력하고 엔터를 치니 바로 위와 같은 화면이 뜨더군요. 대구 지역이었습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죠. 그래도 명색이 스토킹이니까요. 'Click for big IP address image'를 클릭해 보았습니다.




최대한 확대하니 이 정도까지 확인되더군요. 더 이상은 확대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물론 더 정확한 위치를 알아낸다고 해도 직접 찾아가 충고할 생각 따위는 전혀 없었지만요. ^^; 그리고 혹시 지도에 표시된 지점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의 위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니 함부로 악플러의 접속 위치라 단정지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튼 스토킹이 여기에서 멈춘다면 말이 안 되겠죠. 아쉬운 마음을 달래보기 위해 구글에 IP를 입력했습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구글 검색에서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스토킹이 여기에서 멈춰버릴 위기에 봉착한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번에는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았습니다.




어이쿠, 월척입니다. 해당 IP를 통해 작성된 수많은 글들이 검색 결과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출처는 디씨인사이드의 모 갤러리였습니다.




검색된 링크 중 하나를 클릭해 보았습니다. 역시 제 블로그에 댓글을 남겼던 IP와 동일한 IP로 작성된 댓글이 여러 개 남겨져 있었습니다. 혹시나 게임방에서 리플을 남긴 것일 수도 있으니 아직은 제가 찾고자 하는 사람과 동일인임을 확신할 수는 없었습니다. 조금 더 살펴보니 해당 IP 사용자는 디씨인사이드에서 흔히 말하는 고정닉이었습니다. 일정한 갤러리에서 동일한 닉네임을 사용하면서 꽤 오랫동안 활동한 인물이라는 얘기죠.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이유는 저 역시 디씨인사이드를 오랫동안 이용해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도 이용하고 있구요. 비록 글과 댓글을 작성할 정도로 열심히 이용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

꽤 오래 전부터 최근까지 여러 개의 글과 댓글을 확인해 보니 모든 댓글이 작성된 IP가 동일했습니다. 그리고 글과 댓글이 작성된 시간대도 다양했구요. 게임방에서 눌러붙어 살면서 숙식을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해당 IP는 일반 가정집이라고 봄이 타당할 듯 싶습니다.




해당 IP 주인이 사용하는 고정닉으로 검색해 본 결과 갤로그 이용자였습니다. 닉네임 오른쪽으로 보이는 마크가 갤로그 이용자라는 표시거든요. 갤로그 시스템은 디씨인사이드에서 실행 중인 실명 확인 시스템으로 이를 이용하면 글 작성시 따로 코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고, 디씨인사이드 내 갤러리에서 작성한 글과 댓글을 쉽게 관리할 수 있다고 해서 많은 디씨 유저들이 가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인터넷 실명제'에 대해 반대하는 또 다른 디씨인사이드 유저들은 여기에 가입함으로써 받는 저 마크는 '유식대장(디씨인사이드의 사장인 김유식씨를 지칭합니다)의 농노임을 표시하는 마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여 꽤 많은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역시 디씨인사이드를 자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




갤로그에 들어가 확인해 봤습니다. 갤로그 가입 이후 해당 고정닉으로 작성된 모든 글과 댓글이 주루룩 쏟아집니다. 많기도 하네요. 이 정도면 스토킹을 함으로써 충분히 얻고자 하는 정보(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 등)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입니다. 일단 간단하게 내용을 확인해 보니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그리고 해당 닉네임으로 작성된 글들을 확인해 봤지만 건질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댓글 공략에 나섰습니다.




오호, 걸렸습니다. 친절하게도 네이트온 주소를 남겨놓으셨군요. 순간 네이트온 친구로 등록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제하고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근성으로 찾아낸 결과, 휴대폰 번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다른 사람인 양 닉네임을 바꿔가면서 말도 안 되는 댓글을 남기고 싶었으면 이렇게 중요한 정보는 검색되지 않도록 미리 삭제해 두셨어야죠.




보통 스토킹한다고 할 때 알아내야 할 정보는 그럭저럭 입수한 것 같고, 대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게시판의 글 몇 개를 훑어 보았습니다. 대충 어떤 사람인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런 정보까지 얻을 수 있더군요. 바로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




덕분에 실명까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알아낸 셈이지요. 이것으로 스토킹 종료! 알아낸 정보를 이용해 전화로 타이른다든가 협박을 할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으니까요. 그냥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을 따름이었습니다. 뭐하는 사람이길래 비슷한 내용의 댓글을 다른 사람이 작성한 것 마냥 닉네임을 바꾸어 가면서 작성하는 비겁하고 엽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인지 궁금했던 거죠. 알아내고 나니 속이 후련하긴 하네요. 아무런 실속도 없는 일이었지만...

악플을 남긴 사람은 이 정도까지 개인 정보에 대한 추적이 가능한지, 그리고 이렇게 집요하게 추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생각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완벽하게 이루어질 수 없는 곳입니다. 저처럼 IT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IP 하나만으로 이 정도의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곳이니까 말이죠. 물론 이렇게 많은 정보를 얻은 것은 상당히 운이 좋은 케이스이긴 합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IP를 검색해 보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앞에서 구글이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 것과 같은 허무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거든요.

자신의 블로그 혹은 홈페이지를 공개하기는 커녕 교묘하게 닉네임을 바꾸어 가면서 다른 사람을 (비판이 아닌) 비난하기 위한 댓글을 작성하려면 사전에 이런 개인정보 정도는 철저하게 관리하셨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애당초 본인이 작성한 글 혹은 댓글의 내용에 대해 책임질 수 없다면 작성하지 말았어야 하구요. 인터넷의 비대면성을 이용해 악플을 남기는 것은 너무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이렇게 개인정보를 캐는 것이 사생활 침해와 연관된 것이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 올해 초 발생했던 박지윤 아나운서 사건에 부쳐 밝힌 바 있듯이, 인터넷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자신이 직접 인터넷에 올린 개인정보에 대해서만큼은 자신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른 사람이 해킹 등의 불법적인 방법을 통해 고의적으로 정보를 빼낸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불법으로 빼낸 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면 더 말할 나위도 없겠죠. 하지만 본인이 직접 인터넷에 공개한 정보라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인터넷에 개인 정보를 공개하는 순간부터 예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검색 엔진을 통해 어떻게든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노출될 위험성을 각오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죠.

게다가 '나의 자유(권리)는 다른 사람의 자유(권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멈춘다'는 원칙을 충실하게 믿고 따르는 편이라, '다른 사람의 자유(권리)도 제 자유(권리)가 시작되는 곳에서 멈춘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의 댓글로 제 권리를 침해할 정도라면 적당한 선에서 제재하는 것이 마땅한 대응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해당 댓글의 작성자가 심한 욕설을 사용했더라면 알아낸 정보를 이용해 법적인 조치를 취했을지도 모를 일이죠.

앞에서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이렇게 IP 하나를 통해서도 많은 개인정보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교묘하게 악플을 남기는 분들이라면 자신의 정보를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하지는 않으시겠죠.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어디까지나 익명의 공간이 아니라 비대면의 공간입니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 어떤 정보도 남지 않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커다란 오산이라는 것이죠.

실제로 공개하였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떳떳하게 자신의 블로그 및 홈페이지, 혹은 이메일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내용의 리플이 아니라면 차라리 작성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저야 뭐 귀찮아서 대충 스토킹해 보고 그 결과에 만족해서 넘어가는 수준이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대응하시는 분들에게 걸리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혹시 인기리에 종영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악플순재 편을 기억하시나요? 이순재씨가 인터넷에 올라온 어떤 글에 수차례 악플을 남겼다가 경찰이 집으로 들이닥쳐 수사한다고 하자 손자인 윤호에게 자신의 죄를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에피소드가 방영된 적 있습니다. 악플러 분들은 이런 모습이 드라마 속에서만 등장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고 '그럼 한 번 잡아봐라, XX아' 이런 댓글을 남겨주신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겠죠? ^^



ps1. IP를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일부러 모자이크 처리를 하였습니다. 그냥 이런 방식으로 악플러들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 정도만 보여드리기 위한 목적이었으니까요. 게다가 혹시라도 악플을 작성한 사람이 추적을 통해 알아낸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가족일 수도 있으니 괜히 공개했다가 엉뚱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는 것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플순재의 경우처럼 말이죠. 이런 경우에는 가족 구성원 때문에 꼬리를 잡힌 경우이니 억울해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또한 이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알아낸 내용들을 적나라하게 밝히면 오히려 명예훼손 문제로 골치아픈 일이 생길 수도 있거든요. 법적인 분쟁 해결을 위한 증거 정도로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이러한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악플에 시달려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번 케이스처럼 실명,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등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겠지만요. ^^;

ps2. '이렇게 허접한 방법이 무슨 개인정보 추적이냐'와 같은 비난성 댓글, '디씨인사이드 이용자들이 뭐 그렇지'와 같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성 댓글,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결과의 차이에 대한 댓글, 그리고 악플 및 스팸성 댓글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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