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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3

▶◀ 故 송인득 아나운서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광주에서 열린 기아와 롯데의 경기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여, 팬의 입장에서 손에 땀을 쥐며 관람할 수 있었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인터넷 포털의 스포츠 면에서 오늘 경기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네이버에 접속했는데, '송인득 아나운서, 스포츠 중계의 큰 별이 지다'라는 기사가 보이는 겁니다. 제목만 보고 '송인득 아나운서가 스포츠 중계를 그만두기로 했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한창 일하실 수 있는 젊은 분으로 알고 있었기에 설마 돌라가셨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 송인득 아나운서가 약 1시간 전 간경화로 인한 위정맥류 파열로 유명을 달리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잠깐 동안 멍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2007. 5. 23.
박지윤 아나운서의 은밀한 사생활 노출 논란에 부쳐... 일주일만에 돌아온 주말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며 늦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인터넷이 시끌벅적하다. 네이버 검색 순위에 '박지윤 아나운서'가 오르락내리락 하길래 무슨 일인지 찾아보았다. '박지윤 아나운서'가 남자친구와 찍은 은밀한 사진들이 인터넷에 유출되었단다. 에이, 그청순가련한 이미지의 지윤이가 그런 사진을 찍을 리가 없잖아. 처음에는 이렇게 피식 웃어넘겨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즐거운 주말 오후를 무슨 일을 하며 보낼까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땅히 하고 싶은 일도 생각나지 않았고, 해야 할 일도 없었기에 느즈막히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시간을 떼우기 위해 인터넷 서핑에 돌입했다. 한참 동안 의미없이 클릭을 해대며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을 무렵. 오전에 가볍게 웃어넘긴 '박지윤 아나운서'에 관한 루머가 .. 2007. 4. 29.
라디오 시대의 마지막 영웅, 고 정은임 아나운서. 오프닝 멘트 안녕하세요? FM 영화음악의 정은임입니다. 신대철 시인은 이미 20년 전에 이 땅에서 사는 것은 무죄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그의 시에서 노래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이 땅 어느곳에서는 그것이 유죄라고 합니다. 저희 청취자 한 분이 그 심정을 노래하셨네요. 들어보시겠어요? 시를 쓰고 싶은 날, 비 내리는 철거촌에서 전 수편의 시를 썼습니다, 시를 쓰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도시 빈민이었던 우리 집은 막내인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수차례 이사를 다녔다고 합니다. 대학생이 된 제가 어느 날 간 철거민 대회에 많은 동네 분들이 오셨더랬습니다. 금호동, 전농동, 봉천동. 하나같이 제가 식구들의 입을 통해 듣던 추억의 동네였습니다. 그 금호동 폐허의 마을에서, 더 이상.. 2007.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