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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3

봄이 오는 소리, 봄이 가는 소리. 어느덧 2011년 5월입니다.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 겨울. 평소 세월이 가면 가는가 보다 하며 그러려니 했던 저조차도 언제쯤이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려나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막상 봄이 오고 나니, 언제 또 그렇게 긴 겨울을 겪었댜는 듯 그저 그렇게 무덤덤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땅에선 푸른 잔디가 돋아나고, 나무가지 끝에선 꽃망울이 움트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조금씩 그런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 하고 말이죠. 어느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다가 매번 지나가던 그 길에 개나리가 잔뜩 피어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아, 어느새 봄이 이만큼 왔구나' 느꼈던 것 같습니다. 세월의 지나감을 잠시라도 붙잡아 두고픈 심정으로 2011년의 봄 어.. 2011. 5. 6.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만난 우리나라 국화 무궁화꽃 !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 꽃~♬" 어렸을 적 참 많이 불렀던 노래죠. 노래 가사대로라면 우리나라 삼천리 강산에 무궁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요즘은 무궁화꽃이 국화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주변에서 무궁화꽃을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렸을 적에는 근처 화단에 심어진 무궁화꽃을 손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 아마도 개화기가 길고, 진딧물 등의 벌레가 많이 꼬이는 등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무궁화꽃을 심는 곳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그런데 국화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진 무궁화꽃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 역시 부끄럽게도 이탈리아에서 무궁화꽃을 발견하기 전.. 2008. 9. 10.
벚꽃놀이라 부르기 민망하지만 어쨌든 벚꽃놀이! 요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시기상으로는 분명 봄인데도 낮이 되면 지금이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릴 정도로 지나치게 따뜻해지는 것 같긴 하지만 말이죠. 아무튼 이렇게 좋은 봄날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뭔가 아쉬운 마음에 잠시나마 벚꽃 구경하고 왔습니다. 여의도 윤중로 같은 곳을 갔던 것은 아니구요. 사람 많은 곳은 원체 싫어라 해서..^^; 원래 지금쯤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어야 정상인데, 요즘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인지 예년 같은 화려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벚꽃이 만발하면 정말 아름다운 장소인데...^^; 가까이서 찍어 본 벚꽃! 이렇게 찍어 놓고 보니 벚꽃으로 가득한 것 같기도 하네요. ^^; 연못 주변에 벚꽃잎들이 둥둥 떠 있었습니다. 저 벚꽆잎들이 떨어지기 전에 벚꽃 구경하러 왔었어야 했는데, .. 2008.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