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시생활6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네번째 이야기 - 고시학원 요즘(이 아니라 한참 전부터였던가요?) 초, 중, 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 문제로 사회 전체가 떠들썩합니다. 지나친 사교육비로 인해 가계가 휘청거릴 정도라 하니 문제가 심각하긴 한가 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교육비 문제는 비단 초, 중, 고등학생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저와 같은 고시생들 역시 합격을 위해 엄청난 돈을 지불하면서 학원을 다니고 있으니까 말이죠. 그렇게 비싸면 학원을 안 다니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고시생들이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난 혼자서도 잘 해요~'를 외치며 혼자서 공부하겠다며 고집을 부리는 것은 지나치게 위험 부담이 커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수많은 합격자들 역시 수험기간 단축을 위해 학원 수업을 추천하고 있기도 .. 2007. 7. 14.
몽골 여행, 그 일곱번째 이야기 - 홉스굴 호수 (3/3) 드디어 홉스굴 호수를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토록 직접 와 보고 싶었던 멋진 곳에서 최고의 휴가를 즐길 수 있었지만, 어느덧 홉스굴 호수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그 동안의 휴식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아쉬움도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한 몫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쏟아질 것처럼 밤하늘을 수놓고 있던 수많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었던 것도 잠시, 홉스굴 호수에 동이 터오기 시작했습니다. 홉스굴 호수의 게르 캠프들은 보통 위의 사진에서처럼 허술한 나무 울타리로 경계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울타리 중간중간 약 50m마다 하나씩 미닫이 문이 설치되어 있으니 출입하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밤 10시 정도가 되면.. 2007. 7. 11.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세번째 이야기 - 도서관 vs 독서실 지난 번 포스팅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두번째 이야기 - 원룸 구하기'편을 통해 고시생들이 주로 살고 있는 곳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고시생들이 공부하는 장소인 도서관과 독서실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원래는 고시식당에 관한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사진을 찍기가 여의치 않았고, 생각해 보니 고시생에게는 먹는 것보다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라는 생각이 들어 제 마음대로 '도서관과 독서실'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시생들이 주로 공부를 하는 장소는 크게 서울대 도서관, 신림동 독서실, 집 이렇게 3가지 경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모두 취향이 다르듯, 공부하는 스타일도 각자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곳.. 2007. 6. 17.
신림동 고시촌 생활, 그 두번째 이야기 - 원룸 구하기 고시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고시생활 하는 동안 지낼 곳을 정하는 일입니다. 원래 집이 신림동 근처이신 분들은 집에서 통학을 해도 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겠지만, 본가가 신림동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조금이라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출가(?)를 해야 하는 분들에게 공부하는 동안 살아야 할 곳을 정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고시생들이 서울대학교 근처에서 주거지로 선택하는 곳은 크게 다음의 4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낙성대, 봉천4동, 신림2동, 신림9동. 예전에는 하숙, 자취와 같은 주거 형태도 많았다고 하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 원룸을 선호하는 경향입니다. 현재 고시촌에는 엄청나게 많은 원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멀다 하고 원룸을 짓기 위한 공.. 2007.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