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체르마트로 이동하기 위해 맡겨둔 짐을 찾으러 호텔로 이동중. 목적지인 체르마트는 스위스 남쪽에 위치한 친환경 휴양 도시로, 특히 마터호른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마터호른이 뭔지 모르는 분들도 계시겠죠? 사실 저도 잘 몰랐습니다만...^^;




마터호른은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의 알프스 산맥을 대표하는 산으로, 피라미드 형태의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로 매년 많은 산악인들이 이 곳을 정복하기 위해 찾는 곳이라 합니다. 하지만 저 같은 일반인들에게는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로고 배경으로 더 잘 알려진 곳일 듯..^^




어쨌든 마터호른도 보고, 마터호른보다는 아직 덜 알려져 있지만, 체르마트의 5대 호수 트레킹도 해 보기 위해 체르마트로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호텔에 들러 맡겨둔 짐을 찾은 후 기차역에서 승무원에게 체르마트로 가는 방법을 물으니 기차 시간표와 함께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인터라켄에서 출발하는 Visp행 기차를 타고, Visp에서 내려 갈아타면 체르마트에 도착할 수 있다며, 플랫폼까지 친절하게 가르쳐 주더라구요. 기차를 갈아타다가 이상한 곳에 내려 헤매지 않을까 싶은 분들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백팩에 뭘 그리 바리바리 넣었는지 메고 있기 무거워 캐리어 위에 올려두고 Visp행 기차를 기다리는 중. 여행 중에 무거운 가방 때문에 고생할 때면 나중엔 짐 좀 줄이고 가볍게 다녀와야지 싶다가도 막상 다음 여행 때 짐을 쌀 때면 '아,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지~' 이러면서 막 구겨넣다 보니...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골든패스 파노라믹 열차. 루체른에서 인터라켄, 몽트뢰까지 이어지는 횡단 열차로, 전 루체른을 포기하고 체르마트로 일정을 잡았기 때문에 골든패스 파노라믹 열차를 타 볼 일이 없었습니다.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면서 골든패스 열차가 이동하는 구간이 정말 절경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상황이었기에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에 약간 속이 쓰리긴 했지만, 골든패스 탑승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Visp으로 가는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Visp으로 향하는 중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골든패스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ㅎㅎ




낮 시간이라 그런지 기차 안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스위스패스를 구입할 당시 혹시나 2등석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차를 못 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1등석을 구입해야 하나, 2등석을 구입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경비 절감의 목적으로 2등석을 구입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Visp역 도착. 기차를 갈아타기 위해 이동 중인 사람들에 섞여 플랫폼 이동중.




스위스 기차 이용방법을 참 간단합니다. 본인이 타야 할 기차가 오는 플랫폼 숫자가 적혀진 이동 통로를 찾아가기만 하면 끝~ 대부분의 기차 연결시간이 3분~10분 내외이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구요.




체르마트로 향하는 기차 탑승 완료 ! 여기도 한가하네요~ ^^




인터라켄에서와는 다르게 계곡을 가로질러 이동 중인 체르마트행 기차~



계곡에서 빙하수가 흘러내리는 모습.




체르마트로 향하는 빨간색 기차.




골프장인가 봅니다. 여기도 해발고도가 꽤 높을 것 같은데...




오랜 이동 끝에 도착한 체르마트. 친환경 도시 체르마트에 도착하니 공기부터 다르다는 느낌이...ㅎㅎ




기차역 표시도 기차색깔과 똑같은 빨간색으로 깔맞춤~ ^^




기차역을 빠져나와 접한 체르마트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말 그대로 휴양 도시구나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거리마다 늘어선 예쁜 호텔들도 그렇고, 자유로운 복장의 관광객들도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휘발유를 이용하는 자동차는 운행 금지라는 체르마트. 그래서 주유소도 없다고 하네요. 체르마트를 운행하는 모든 자동차는 전기자동차여야 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주민투표를 통해 개인 자동차 소유까지 금지시켜 체르마트 내에서는 호텔 및 상점들이 운행하는 전기 자동차, 그리고 택시 등을 제외하면 차량 자체를 볼 수 없다는 것도 큰 특징 중 하나겠네요.


관광객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자동차가 없다고 해서 이동에 큰 불편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동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사고 염려도 없을 뿐더러 매연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몸도 마음도 제대로 힐링할 수 있는 청정 친환경 도시, 체르마트 !




미리 예약해둔 호텔까지 지도를 보며 찾아가 체크인을 하고 들어갔는데, 이럴 수가 ! 정말 저렴한 가격에 나왔길래 예약한 호텔이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의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저 혼자 이렇게 넓은 방을 써도 되나 싶을 정도...ㅋㅋ 호텔에 대한 리뷰는 다음 포스팅 때 자세히...




웰컴 프룻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체르마트에서의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체르마트에 도착한 시간이 이미 오후 4시가 넘은 상태라 뭘 해 보기엔 조금 애매했지만, 일단 호텔 직원에게 물어 근처 지리를 파악한 후 호텔을 나섰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체르마트에서의 첫 날이 그렇게 스펙타클할 거라곤 미처 상상하지 못 했으니...

Posted by 맨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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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경을 생각해서 저정도까지 하는걸 보면 대단하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는군요... 먼 미래에 한국의 관광지에서도 전기자동차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되는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13.03.04 01: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