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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England

런던 여행의 백미,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 !

by 맨큐 201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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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무엇보다도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입니다. 여행 일정이 짧아 다른 즐거운 볼거리들을 놓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 뿐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 역시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빡빡한 사람들 틈에 껴 오랜 시간을 기다린다는 사실 ! 런던 여행의 백미 중 하나라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매일, 가을부터 봄까지는 격일로 실시된다고 합니다. 성수기에 버킹엄 궁전을 찾을 경우 아무 요일에 방문하더라도 근위병 교대식을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시즌에는 요일마다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그린 파크에서의 산책을 마치고, 바로 앞에 위치한 버킹엄 궁전으로 향했습니다. 저 멀리 정문 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보이시죠? 대부분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입니다.




본격적인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하기 전인데, 궁전 안에 뭔가 재미있는 구경꺼리가 있나 봅니다.




방송국에서 녹화를 마치고 연예인을 기다리는 팬들 마냥 열심히 창살 안쪽 궁전을 구경 중인 관광객들의 모습.




궁 안쪾에서는 근위병 교대식이 아닌, 근무자 교대식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근무자 교대식을 보고 있으니 잠시 아련하게 GOP에서 철책 근무 교대하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ㅋㅋ



 

가이드북에는 근위병 교대식이 11시부터 진행된다고 써 있었는데, 제가 버킹엄 궁전을 찾은 날에는 11시 30분부터 진행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근위병 교대식 시간이 요일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경되는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조금 여유있게 버킹엄 궁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일찍 도착해야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하기 위한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도 있으니까요.


 


워낙 유명한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이라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일찍 도착해서인지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지는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근위병 교대식 진행 시간이 다가올수록 인파가 모이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듯 했습니다. 버킹엄 궁전에 도착하자마자 명당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사람들~




궁 안에서는 계속 근무자 교대식이 이어집니다. 그 모습조차도 놓치기 싫은지 관광객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댑니다. 물론 저 역시 어디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감상할지 고민하는 와중에 계속 셔터를...^^;




버킹엄 궁전 정문 앞을 장식하고 있는 영국 왕실 문양. 좌측의 사자는 잉글랜드를 의미하고, 우측의 유니콘은 스코틀랜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왕관 위에 자리하고 있는 황금빛 사자는 잉글랜드가 영국 연합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좌우 사자와 유니콘이 보호하고 있는 방패 안에도 각각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의미하는 상징물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문양 자체만 봐도 영국 왕실이 얼마나 화려한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문을 장식하고 있는 조각상들.




근위병 교대식 시작 시간이 가까워오자 아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괜찮은 장소는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한 듯 하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인 관광객들.




정문 앞에도 카메라를 들고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여행중 무언가 구경해야 하는데, 수많은 인파로 인해 제대로 감상하지 못 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가장 부러운 사람들은 바로 목마를 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편하게 그 누구보다 높은 곳에서 다른 사람들로 인해 시야를 방해받지 않고 강상할 수 있을 테니까 말이죠. 물론 목마를 태우고 있는 아버지들은 힘들겠지만...ㅋㅋ




이제 영국 경찰들이 나타나 도로를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관람객들이 도로 안쪽으로 침입하지 않도록 최대한 밀착시키는 모습입니다.




구경하러 온 사람들 정말 많죠?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기대감이 서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기 직전, 도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경찰관과 비둘기 뿐...




몸이 불편한 할머니가 근위병 교대식을 편하게 볼 수 있게 주변 사람들이 자리를 비켜준 것 같습니다. ^^




앞쪽에 서 있으려면 꽤 일찍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아이들은 꽤나 힘든다 봅니다. 하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지루하기도 하고...ㅎㅎ




궁 안에서 무언가가 시작되었는지 갑자기 뒷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니 다들 카메라를 위로 올린 채 마구 셔터를 누르고 있더라구요. 아마도 근위병 교대식을 진행할 근위병들이 나타난 듯 합니다.




잠시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근위병 교대식 시작~




풍악을 울리며 근위병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총을 들고 있는 분대 등장 !




궁 안에서도 계속 근위병 교대식에 참가하는 근위병들이 준비 중인지 뒷쪽에 있는 사람들은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 중인 도로의 상황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뒤돌아 서 있는 모습입니다. ㅋㅋ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되는 동안 불미스러운 사고를 막기 위해 말을 타고 순찰을 도는 경찰의 모습입니다. 말이 워낙 커서 꽤나 위협적입니다. ㅎㅎ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 중임에도 지루한지 자기들만의 놀이에 빠져있는 아이들도 눈에 띕니다. ㅎㅎ




영국 근위병 교대식 하면 탁 떠오르는 바로 그 복장 !




이 무더위에 좀 덥겠구나...싶더라구요. ㅎㅎ




같은 복장에 총을 들고 있는 근위병들도 차례로 등장합니다.




근위병 교대식 중 가장 멋있어 보이는 기마대 등장~




하지만 사실 버킹엄 궁전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근위병들이 아니라 바로 이 경찰들이라고 하네요. ㅎㅎ




아까 왔던 근위병들이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절도 있는 모습의 근위병들을 기대했는데, 사실 기대했던 것보다 근위병들이 군기가 바짝 들어있지는 않더라구요. ㅋㅋ




그럼에도 근위병 교대식은 이렇게 런던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이벤트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약 45분 동안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안 보고 지나치면 섭섭하기도 할 테구요.




짧았던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 종료 ! 끝나자마자 쿨하게 제 갈 길 가는 관광객들.




물론 이렇게 못내 아쉬운지 근위병 교대식이 끝난 버킹엄 궁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근위병 교대식을 좋은 위치에서 관람하기 위해서는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교대식 관람을 위한 자리 선점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 + 실제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되는 시간을 합해서 말이죠. 런던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은 여행 일정 계획시 참고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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