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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_Europe/England

런던의 아침, 튜브(Tube) 타고 그린 파크(Green Park)로~

by 맨큐 201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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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다녀온 것이 2010년 9월인데, 어느덧 2012년도 절반 이상이 지나 런던 올림픽이 시작했을 뿐이고...런던 올림픽은 8월 13일에 종료 예정인데, 그 때까지 지난 런던 여행기를 마무리지어 보겠다는 의지로 러던 여행기 재개. 하지만 그 안에 런던 여행기를 마무리지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할 듯 합니다. ^^;

아무튼 편안하게 프레스티지 좌석에 앉아 12시간여를 비행한 후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히드로 공항은 전세계에서도 가장 붐비기로 유명한 공항 중 하나입니다. 민영화 이후 시설 낙후 및 상대적으로 비싼 이용료로 인해 이용객들이 기피하는 공항으로 자주 거론되는 곳이기도 하죠.



여러 비행기가 유사 시간대에 도착하게 되면 탑승객들이 몰려 입국 심사에 2~3시간이 소요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는 것인데, 아무나 이용할 수 없으니 그냥 꼼짝없이 줄을 서서 입국 심사가 빨리 기다리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무사히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을 나섰습니다. 야경이 꽤나 멋졌던 히드로 공항.


 

뉴몰든역에 위치한 민박집까지 이동 ! 지인 분께서 추천해 주신 한인 민박집이었는데 운좋게도 이 넓은 방을 혼자 쓸 수 있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곳이어서 편안하게 머무르면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뉴욕, 런던, 그리고 체코 여행까지는 민박집 운이 참 좋았었던 것 같습니다. ^^



 

런던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역시나 시차 적응할 필요도 없이 침대에 눕자마자 푹 잠들었습니다. 중학교 때였던가요, 영어 교과서에서 본 스모그 이야기 때문에 조금은 음산한 모습의 런던을 상상했었는데, 기대했던(?) 것과 다른 매우 상쾌한 아침 풍경이었습니다. ㅋㅋ 간밤에 민박집에 도착했을 때는 몰랐는데, 근처 건물들이 모두 비슷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덕분에 결국 이 날 저녁 여행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오다가 길을 헤매는 사태가 발생했더랬죠. -_-;



 

시내로 나가기 위해 거리를 나섰습니다. 2층 버스를 보니 런던에 도착했다는 실감이 나네요.



 

뉴몰든에서 런던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버스 혹은 기차를 타야 합니다. 버스보다는 기차 또는 지하철을 선호하는 관계로 기차를 타고 워털루역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런던의 교통 카드인 oyster 카드 ! 오이스터 카드로 버스, 지하철, 트램, 기차 등의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충전도 가능하다는 점~




오이스터 카드도 구입했으니 기차를 타고 시내로 출발~



 

기차를 타고 얼마 후 도착한 런던 워털루역 !



 

워털루역의 아침 풍경입니다. 출근 중인 것으로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 ! 관광객은 저 하나 뿐인 듯한 모습입니다. ㅎㅎ 한국에 있었더라면 저도 이들처럼 출근을 했어야 할 시간일 텐데, 관광객의 신분으로 이른 아침에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해집니다.



 

이 곳에서 런던의 지하철인 튜브(Tube)를 타러 이동합니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런던 사람들.



 

런던의 지하철은 폭이 상당히 좁은 편입니다. 마주 앉으면 앞사람과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거리. 탑승객이 많아 밀리고 밀려서 의자 사이에 서서 가려면 상당히 많은 용기가 필요할 듯 합니다. ㅎㅎ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문을 펼쳐보고 있는 모습이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죠? ^^



 

지하철에서 내려 근처에 있던 그린 파크에 도착 ! 그린 파크는 런던의 3대 공원 중 하나로 16세기 초에는 왕실의 사냥터로 이용되다가 17세기 중엽에 이르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유서깊은 공원이라고 합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답게 공원 여기저기에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간이의자가 놓여져 있는데, 함부로 앉았다가는 요금을 징수당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 ^^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간혹 풀밭에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긴 하더라구요.



 

공원 벤치에서 독서를 즐기고 있는 두 중년 남성들.



 

운동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있구요.



 

버킹엄 궁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근위병 교대식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한 번씩 둘러보고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 근위병 교대식 이전에 들렀는데, 한가로이 풀밭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려면 한낮에 방문하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오전에는 한가하더라구요.




근위병 교대식 시간이 가까워져 그린 파크 출구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살마들이 이렇게 많을 줄 알았더라면 좀 더 빨리 이동해서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 유명한 버킹엄 궁의 근위병 교대식 모습은 다음 포스팅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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