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_Europe/Czech2011.09.19 22:11

프라하 시내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 그리고 블타바 강 위에는 여러 개의 다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오래된 다리로 유명한 곳이 바로 카를교입니다. 길이 520m, 폭 10m에 이르는 카를교.

특히나 카를교에서 바라보는 프라하 성 야경은 유럽에서 가장 매혹적인 풍경 중 하나라는 사실은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 대부분이 동의할 정도로(물론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체코 프라하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밤의 카를교 풍경 못지 않게 한 장의 그림엽서 같은 낮의 카를교 풍경도 놓칠 수 없다는 사실 ! 카를교 야경 구경은 잠시 뒤로 미루고, 한낮의 카를교를 구경하러 가볼까요? ^^


 


구시가지에서 카를교로 향하는 길. 쇼핑 중인 관광객들도 보이고, 저희들처럼 카를교로 향하는 관광객들도 보입니다.



 


이 건널목만 건너면 곧바로 카를교. 카를교 위에서 바라볼 멋진 풍경을 상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카를교 입구. 카를교는 10세기 초에 목조로 만들어졌다가 12세기 중반에 석조로 개축되었는데, 홍수로 유실되면서 1357년 카를 4세 때 다시 착공을 시작해 1402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저희가 보고 있는 카를교는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셈이죠.



 


카를교의 풍경을 만끽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사진 윗쪽에서 보시는 것처럼 카를교에 가시면 1638년부터 오랜 세월 동안 세워진 조각상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조각상들의 주인공은 대부분 체코 출신의 성인들이라고 하네요. 각각의 조각상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카를교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겠죠? ^^



 


카를교 위에서 바라본 블타바 강. 무척이나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



 


그리고 저 곳은 블타바 강 건너에 있는 프라하성 !



 


나중에 밤에 프라하성 야경을 보기는 했지만, 밤과 낮의 프라하성 분위기는 무척이나 다릅니다. 지금은 그저 동화 속 풍경 같은 모습이지만, 밤에는 무척이나 매혹적으로 변신하더라구요. ^^ 금방이라도 동화 속 왕자와 공주가 뛰쳐나올 것만 같은 프라하 성.



 


카를교 위 거리의 악사들. 악사들이 들려주는 음악을 들으며 카를교의 정취를 즐기는 것도 괜찮아 보이죠? 실컷 즐기고 나면 거리의 악사 분들에게 팁을 주셔도 되고 말이죠. ^^


 


음악을 들으며 바라본 프라하의 모습. 정말 그림엽서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도 간간히 보입니다. 항상 여행을 다닐 때마다 사 모으는 마그넷을 여기서 구입할까 싶었는데, 다른 기념품샵에 더 많은 종류가 있을 것 같아 그냥 잠시 구경만 하고 패스했습니다. 아직 프라하에 머물 시간은 많으니까요~ ^^



 


유난히 튀어 보이는 저 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



 


카를교의 수많은 조각상들 중 가장 유명한 조각상 앞입니다. 이미 수많은 관광객들이 앞에 모여 기념사진도 찍고, 조각상 앞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가까이 가 보니 저렇게 사람들이 한 번씩 부조를 만지고 가더라구요. 이 조각상의 주인공은 바로 성 요한 네포무크. 지금 관광객들이 만지고 있는 부조는 1729년 성인으로 추대된 네포무크의 순교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이 부조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 때문에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다면 네포무크가 순교한 이유는? 바츨라프 4세의 왕비인 소피아가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며 네포무크에게 고해성사를 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바츨라프 4세가 네포무크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을 것을 종용했으나, 네포무크는 고해성사는 하느님과의 약속이라며 거부했다고 합니다. 화가 난 왕은 네포무크의 혀를 자르고 다리에 돌을 달아 블타바 강에 던졌는데, 물 위로 별 다섯 개가 떠오르면서 성인으로 추대되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묘사한 것이 바로 저 사진 속 부조입니다.



 


이 분이 바로 성 요한 네포무크.



 


왼쪽의 부조 주인공은 바츨라프 4세의 개. 성 요한 네포무크가 소피아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자백할 것을 강요당하며 고문을 받을 때, 단 한 사람에게만 사실을 털어놓겠다며 바츨라프 4세의 개에게 귓속말로 얘기했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는 심정이었겠죠?


아무튼 왼쪽의 '바츨라프 4세와 그의 개'가 새겨진 부조를 만지면 애인이나 배우자가 일생 동안 본인에게 충실하게 되고, 오른쪽의 '강에서 던져지는 네포무크'가 새겨진 부조를 만지면 일생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둘 중 하나는 만지고 가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이 청동 부조의 가운데 부분은 노란색으로 빛나고 있다는 사실. 저도 이 전설이 이루어질 것이라 굳게 믿고 두 개 모두 만지고 왔는데, 왼손으로 만져야 효험이 있다고 하는군요. 한국에 돌아와 인증 사진을 보니 전 자랑스럽게 오른손으로 만지고 있더라구요. ㅠㅠ 하긴 애인이나 배우자도 없으니 왼쪾의 부조는 별로 만질 필요도 없었을 듯 합니다만...ㅋㅋ


카를교 위의 다른 수많은 조각상들은 여러분들이 직접 프라하를 방문하셨을 때의 즐거움을 위해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카를교를 건너 프라하성 쪽으로 걸어가는 중. 하지만 시간이 없어 많이 걸어가지는 못 하고 중간에 돌아와야 했습니다. ^^;



 


다시 카를교를 건너 구시가지로...



 


프라하의 건물들은 무척이나 고풍스러운 느낌입니다. 약간은 우울한 분위기가 느껴질 수도...



 


그렇다고 해서 프라하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



 


정각을 알리는 시계탑의 나팔수. 그 옆에는 관광객인 듯? ^^



 


나팔 소리를 들으니 왠지 모르게 배가 고파옵니다. 슬슬 점심 식사를 해야 할 시간이기도 했고...구시가 광장에  군것질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소시지와 감자 요리를 사 먹기로 ! 프라하의 물가가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하긴 합니다만, 생각했던 것만큼 무작정 싸지는 않더라구요. 아무튼 군것질을 맛있었다며...^^



 


근처 다른 가게에서 구워지는 돼지고기 바베큐를 보고 있으니 군침이 절로 넘어가더군요. ㅎㅎ 배가 불러서 사 먹지는 못 했지만요.


지금까지 보여드린 카를교, 어떠셨나요? 프라하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들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 생각되시죠? 하긴 프라하가 워낙 작은 도시라 카를교를 들리지 않을 수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긴 하지만, 어쨌든 카를교의 풍경은 유럽에서 손꼽힐만한 풍경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직접 경험해 보시길 ! ^^

Posted by 맨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저의 첫번째 유럽이 프라하였습니다.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 때 기억이 나 잠시 쉬었습니다. ^^

    2011.09.19 23: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