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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Car Life

대한민국 대표 경차 next premium 모닝, 직접 타 보니...

by 맨큐 2009.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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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모닝을 시승한지도 벌써 한 달 정도가 지났네요. 사실 모닝을 시승하던 날, 그냥 가볍게 주행하는 정도로 끝내려다가 그 날 따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외곽으로 나가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고 신나게 질주하다가 그만 우회해야 할 인터체인지를 하나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전 분명 네비게이션이 시키는대로 달렸을 뿐인데...ㅠㅠ 나중에 알고 보니 네비게이션에서 놓친 인터체인지에서 우회해야 제가 원하던 곳에 다다를 수 있었더라구요.

아무튼 네비게이션의 실수 덕분에 생각지도 않았던 꽤 장시간의 고속도로 드라이빙까지 즐기게 되었더랬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는 계속 유턴하라는 메세지만 나오고...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게다가 중앙 가드 레일이 설치된 고속도로에서 유턴하라는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듣고 있으니, 네비게이션만 믿어서는 안 되겠구나 싶더라구요. ^^; 생전 처음 가 보는 곳에서 네비게이션이 정상 작동하질 않으니 운전하는데 꽤 힘들었습니다. ㅎㅎ 뭐 나중에는 어떻게든 서울로 돌아갈 수 있겠지 싶어 느긋하게 운전하긴 했지만 말이죠. 모닝 시승기를 더 자세히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네비게이션의 배려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



일단 모닝 2010의 승차감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차를 직접 몰아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그 동안 경차에 대해 가지고 있던 기존 생각을 고스란히 바꿔야 할 만큼 승차감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물론 승차감을 수치화한다면 중형차의 승차감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형차에 절대적으로 밀릴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경차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가 승차감 때문일 텐데, 만약 승차감 때문에 경차 구입을 꺼리는 것이라면 적어도 모닝에 있어서 만큼은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다른 이유 때문이라면 모르겠지만요.



센터페시아 윗부분이 평평해서 (약간 상태가 이상해져 버린 네비게이션이긴 합니다만) 네비게이션을 거치할 때도 무척 편하더군요. 제가 사용 중이던 네비게이션이 PMP 패키지라 거치할 때마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는데, 모닝 2010의 경우 전혀 불편하지 않았더랬습니다. ^^



네비게이션의 오안내로 길을 잘못 들어선 바람에 원없이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더랬습니다. 다행히 쉬는 날이었기에 망정이지, 출근길이었다면 큰일 났을 수도...ㅎㅎ



뒷좌석에 다른 사람을 태우지 않은 채 모닝 2010을 시승했기에, 건장한 청년 4명이 모닝 2010을 꽉 채웠을 때의 내부 여유 공간에 대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혼자서 탔을 때는 충분히 여유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작은 덩치는 아님에도(물론 다리는 짧습니다만...-_-;), 좌석이 좁아서 불편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으니까요. ^^



연비 부분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대표 경차라 부를만 합니다. 2010 모닝 가솔린 A/T의 경우 연비가 무려 17.4km/l에 이를 만큼 동급 최고의 경제성을 실현했다고 합니다. 실제 모닝 2010을 몰았을 때 아무리 달려도 연료 계기판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조금 오버인가요? ^^; 아무튼 그 정도로 모닝 2010의 연비는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2010 모닝 가솔린 A/T 보유시 마티즈 대비 연 9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하니, 보유기간이 5년으로 늘어난다면 45만원에 이르는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 다음은 모닝 2010을 타면서 제가 가장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능 중 하나인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입니다. 모닝 2010은 ECM 룸미러에 LCD를 내장, 차량의 후진시 위험 요소를 사전 감지하여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는 첨단 안전 사양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의 도움으로 후방 주차도 아주 손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오랜 기간 운전을 했더라도 주차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는데(저처럼 말이죠. ㅋㅋ), 이 경우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가 있다면 정말 편하더라구요. 기존 경차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 이제 모닝 2010과 함께라면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의 편리함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의 도움을 받아 후방 주차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빨간색, 노란색, 녹색 등의 보조선을 통해 운전자가 제대로 주차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룸미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주차 중인 차량의 진행 방향을 미리 예측할 수 있으므로 후방 주차에 미숙한 분들도 손쉽게 후방 주차에 성공하실 수 있겠죠? ^^



완벽하게 후방 주차 완료~ 평소 같았으면 시간이 조금 더 지체되었을 테지만,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의 도움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의 도움으로 완벽하게 주차된 모닝 2010의 실제 모습입니다. 여러분도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와 함께라면 이 정도의 주차는 식은 죽 먹기로 해내실 수 있답니다. ^^ 물론 모닝 2010이 경차라서 주차가 훨씬 더 수월했을 수도 있습니다. 모닝 2010은 제가 지금까지 몰았던 차량보다 상대적으로 작았기에 주차할 때 고민할 필요가 없더군요. 아주 약간의 공간만 있으면 수월하게 주차를 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특히 서울처럼 주차 공간을 찾기 마땅치 않은 곳에서는 모닝 2010 같은 경차를 몰고 다니는 편이 많이 유리할 것 같습니다. 경차에 대한 혜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기도 하구요. ^^



주황색 바탕의 모닝 2010 메탈릭 고급형 계기판 !



2010 모닝에 새롭게 적용된 폴딩 타입 리모컨 키 역시 모닝 2010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장치 중 하나입니다. 시동키 부분은 키 본체에 접어서 수납할 수 있으며, 시동시 푸시 버튼을 누르면 원터치로 펼쳐집니다. 또한 차량 도어 개폐를 버튼 한 번만 누름으로써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구요. 경차에도 리모컨 키가 적용되다니, 무척이나 편리하겠죠? ^^



모닝 2010을 시승하면서 장점에 대해서만 말씀드린 것 같은데, 간단하게 단점에 대해서도 말슴드리면서 모닝 2010 시승기를 마칠까 합니다. 물론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모닝 2010의 단점이 아니라 경차의 전반적인 문제일 텐데, 바로 가속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몰았던 다른 차량에 비해 액셀을 밟았을 때의 느낌이 상당히 무거운 편이었거든요. 그만큼 상대적으로 가속력이 잘 붙지 않았구요. 물론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은 제가 몰아봤던 중형차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에 당연히 모닝 2010에는 불리한 평가일 것입니다. 다른 경차를 기준으로 말씀드려야 하는데, 다른 경차를 몰아본 적이 없어서...ㅠㅠ 마티즈 등 다른 경차에 비한다면 상대적으로 엔진 성능이 좋기 때문에 순수하게 경차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2010 모닝이 뒤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상으로 간단한 모닝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참, 끝내기 전에 잠깐 ! 위 이미지는 요즘 기아자동차의 next premium 모닝 CF입니다. 자동차 광고에 웬 캥거루들이? ㅎㅎ 도로를 주행 중인(?) 캥거루들도 보이고, 주유 중인 캥거루들도 보이네요. 그런데 이 많은 캥거루들이 유독 한 마리의 캥거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



바로 next premium 모닝을 닮은 유모차를 타고 있는 아기 캥거루 때문이네요. 모닝을 닮은 유모차도 유모차지만,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아기 캥거루가 아이팟을 끼고 여유있게 앉아 잇는 모습이 더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현재 기아자동차에서는 9월 '모닝' 계약 고객 중 10월 한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팟 나노 8GB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래 9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기한을 더 늘린 것 같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모닝 마이크로 싸이트(http://morning.kia.co.kr)를 방문하셔서 자세한 내용 참조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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